[여수 여행] 여수전통 재래시장인 서시장...........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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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여행] 여수전통 재래시장인 서시장...........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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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전통재래시장인 ‘서시장’, 그러고 보면 전국적으로 서시장이란 이름을 가진 전통 시장이 생각 보다는 많
다. 본시 재래시장(在來市場)이란 보따리 소상인들이 모여서 갖가지 물건을 직접 판매하는 전통적 구조의 시장
을 말한다.
재래시장은 조선시대부터 내려져온 3일장, 5일장 같이 사람들이 모여서 열리는 정기시장에서 출발하여 도시화
가 진행되고 있는 요즘엔 소상인들의 연합체 구조를 갖춘 상설시장으로 변형되어 주류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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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재래시장하면 떠올릴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은 삶의현장, 따뜻함과 넉넉한 인심, 그리고
가격을 흥정하는 맛과 주점버리의 천국 정도이나, 거꾸로 뒤집어서 말하면 외지인을 환영하지 않거나 이용(바
가지)한다는 부정적인 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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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랑자가 방문한 여수 서시장은 일본 강점기인 1930년대부터 물물교환의 장으로 시작해 인근 돌산등 농
어촌에서 생산하는 쌀, 보리, 콩등 곡물류와 장작등 땔감을 가져와 바지, 저고리, 양말, 생선등과 교환하는 곳으
로 현재는 5일장으로 발달한 여수지역의 대표적인 전통 재래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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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장의 명칭은 그 당시의 지명인 '서정이 해방 후 행정구역 개편 시 서교동으로 됨에 따라 자연적으로 서시
장으로 불리게 된 시장 이다. 암튼 5일마다 열리는 여수 서시장은 옛날 같진 않지만 제법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어 그 나름의 잔재미가 있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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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골목시장 같은 곳이다. 서시장은 4일과 9일로 끝나는 날 장이서는 5일장이다. 전남병원 건너편 인도
를 시작으로 연등천 길을 비롯해 남산동 연등천 생선시장과 야채 농산물이 주류를 이루어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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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장이라 함은 한 곳에 집중적으로 형성을 하고 있어야만 되는 것 같이 알고 있지만 여수에는 쭉 연결되어 길
게 늘어져 시장을 이루고 있으며. 여느 시장과 똑 같이 없는 것 빼고는 모든 물건은 다 있다.
특히 서시장은 여수 연안여객선터미널과 여수 수산업협동조합 공판장, 활어를 파는 중앙수산시장, 남산동 특화
수산물 시장등과 가까운 거리에 동선으로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싱싱하고 다양한 수산물들이 거래되고 있다.
그래서 일까 서시장 안에 있는 풍물거리는 싱싱한 생선과 생선회를 찾는 외지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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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고 있는 게 맞는지 의심이 드는 요즘, 서시장에는 벌써 햇나물들과 거문도등에서 건너온 쑥이 지천이다. 된장국에
넣어도 맛있고 쑥버무리를 해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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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인 만큼 장날 서시장엔 유난히 가족 단위 손님이 많다. 동네 수퍼마켓등에서 장을 보는 것 보다는 장
날 온 가족이 총출동하여 시장에서 맛보는 자장면 한 젓가락과 주점 버리는 아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그 맛을 잊지 못한 아이는 엄마 손을 잡아끌고 또 다시 시장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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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장 안의 넓은 거리는 아이의 손을 잡고 걷기에 좋다. 마주보고 늘어선 가게 사이로 노점이 늘어서 있다. 뭐
니 뭐니 해도 어른들에게 재래시장은 먹거리로 구미가 당긴다. 기름 냄새 솔솔 풍기는 해물전도 닭강정도 뜨끈
한 국물이 일품인 오뎅과 잔치국수도 있다. 고로 장은 보다 허기진 이들의 배를 채우기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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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그 뿐이랴 덕양 곱창전골과 돼지머리고기, 족발, 등갈비, 여수의 싱싱한 새우, 문어, 관자 등 풍성한 해산물
과 삼겹살의 고소함, 칼칼한 김치의 맛이 기막힌 조화를 이룬 해물삼합 등을 파는 먹거리 골목의 푸짐한 인심
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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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장날뿐만 아니라 평소 새벽부터 아침 7시 가량이 가장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상설시장인지라 꼭 장날이
아니라도 점포들이 문을 열고 있어 교동시장이 포차와 수산물시장이라면 서 시장은 종합선물세트라고 생각하
면 된다. 각종 잡화류 의류, 먹거리 등 다양한 식품과 물품들이 공존해 있는 종합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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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삶이 시들해 무언가 활력이 필요해 지거들랑 가족과 함께 아니 혼자서라도 나서 여수 새벽시장에 나
가보라. 왜 사는지. 살고 싶어지는 뭉클한 어떤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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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사는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흥정하는 모습과 덤을 주는 인정이 살아 숨 쉬는 곳이 여수 서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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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장은 중형시장 정도로 (점포 100~499개).시장 종사자 수는 300여명 정도이며, 연간 매출액은 약 200여억
원, 일별 이용객은 5,000여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주차 시설은 갖추어져 있지 않으나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을중심으로 한 공용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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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사시사철 낭만이 가득한 여수 밤바다 도심 하늘을 수놓는 불꽃을 어느 곳보다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곳. 맛있는 음식과 분위기가 어우러진 여수 3대 포차와 재래시장에서 후회 없는 여행의 묘미를 만끽해보자.
일상에 지친 여행객들에게 또 다른 힐링을 안겨주는 매력이 넘처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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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s://cafe.daum.net/b2345/9t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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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서교2길 2-5
(지번)서교동 5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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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장 구경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넵~ 저의 글에대한 관심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사실 시장이라는곳은 우리들의 삶의 터전이기도 하지만
삶의 활력소가 되는 곳이기도 하지요. 물론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곳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