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字 隨筆 문득.1173 --- 해가 바뀌면 하고 싶은 것이 많다
아무래도 해가 바뀌면 새로운 생각에 설렌다. 어제가 작년으로 아주 많은 시간이 흘러간 것 같다. 낡은 생각이라고 미련 없이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생각으로 채우려 한다. 그만큼 성숙해지는 것인지 업그레이드하려고 한다. 나쁘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고 지난 것이 무조건 뒤떨어지고 부족하거나 나쁜 것은 아니다. 묵은 것이 관솔이라는 말이 있듯 진짜배기도 있다. 다만 그것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이용하거나 응용하지 못한 것일 수 있다. 아무래도 설렘은 생각이 달라진다. 새로운 생각으로 채우보려고 한다. 뭔가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은 것이다. 곧 이룰 수 있을 것만 같은 마음에서 불끈거린다. 마음만은 신선하다고 할 것이다. 다만 마음만 부풀었다가 풍선 바람 빠지듯 서서히 쭈그러들다 어느 순간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할 수 있다가 흐지부지되는 것이 아니라, 하여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끝까지 완주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계획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연습이나 흥얼흥얼 부르다가 마는 노래가 아니다. 새봄에 나무마다 일제히 새싹이 움튼다. 그 얼마나 희망적이며 엄숙하고 아름다우냐. 그러면서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한 해의 지고지순한 꿈이 꿈틀거리고 싱그럽다. 꿈을 싣고 희망이 넘쳐흐른다. 의지가 보여 듬직하며 잡스러움이 없는 순수함이 돋보인다. 한 번 마음을 먹었으면 좋은 결실이 있도록 하여야 한다. 작심삼일이라고 하듯 채 며칠 만에 흐지부지하거나 원점으로 되돌아가면 안 된다. 내가 나를 위해 스스로 계획한 것으로 뜻깊은 일이다. 누구보다 내가 나를 가장 잘 알므로 현실적일 수 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이며 결과를 얻어내야 한다. 따라서 무리한 계획보다는 가능해야 한다. 욕심이나 허영이 앞서면 안 된다. 계획은 내놓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므로 남을 크게 의식할 필요가 없다. 묵묵히 실천하면 더 값지고 많은 사람에게 박수도 받을 수 있다. 쉽게 되는 일은 없다. 때로는 뼈를 깎는 고통도 있을 수 있다. 참고 견디며 이겨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