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박정희의 명예회복을 위해 대선 판에 뛰어들었다.
일찌감치 착잡한 심정으로 차례를 지내고 음복을 하여 알딸딸한 기분으로 이 글을 씁니다.
저희 조상님뿐 아니라 이 땅을 살다 가신 모든 영령들께 조상님들께서 물려주신 이 나라가 처해있는 현실을 고대로 고 하고, “올 12월 19일 밤에는 이 나라에 드리운 먹구름이 싹 걷히게 해 주십시오!” 하면서 절을 올렸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1. 계륵(鷄肋)!
뭐 어렵게 얘기할 것 없이 닭의 갈비이다.
먹자니 귀찮기만 하고 먹을 게 없고 그렇다고 버리자니 어딘가 아깝고, 버리기도 먹기도 그런 게 닭갈비다.
춘천의 명물 닭갈비를 잡숴보신 분들은 “무슨 소리냐?” 하는 반문들을 하시겠지만 춘천 닭갈비는 말만 닭갈비지, 생닭을 토막 쳐서 어떻게 발라냈는지 뼈다귀는 다 추려내고 살코기만 갖은 양념을 해서 잘 숙성을 시킨 뒤에 불판이나 프라이팬에 익혀서 먹는 닭 산적구이다.
뼈다귀를 발라낸 인건비가 포함되어서 그런지 그냥 닭고기에 비하여 값이 꽤 비싸다.
삼국지에 보면 위나라 승상 조조는 촉나라 군주 유비와 한중 땅을 놓고 싸우고 있었다.
이 와중에 그는 진격을 해야 할지 퇴각을 해야 할지를 판단해야하는 큰 고민에 빠져 있었다.
늦은 밤 암호를 정하기 위해 찾아온 부하에게 조조는 단지 “계륵”이라고만 할 뿐 다른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다.
부하는 돌아가 장수들과 계륵이 무슨 뜻인지 서로 이야기하였으나 아무도 그 뜻을 헤아릴 수가 없었다.
이 상황에서 조조의 부하 중 한 명인 양수는 바로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장수들이 의아해 하자, 양수는 "닭갈비는 먹을 만 한 살은 없지만 그대로 버리기에는 아까운 부위이다.
결국 이 장소를 버리기는 아깝지만 대단한 땅은 아니라는 뜻이니 버리고 돌아갈 결정이 내릴 예정이다.(夫鷄肋 食之則無所得 棄之則如可惜 公歸計決矣)라고 언급하였다.
조조는 이튿날 한중 땅에서 철수 명령을 내렸다.
그러고 나서 조조는 자신의 속마음을 꿰뚫어보고 이러한 말을 퍼트린 양수를 군율(軍律)을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참형에 처하였다.
조조가 양수를 처형한 이유를 “군율”로 핑계를 삼았으나 실은 조조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천재로 자부하고 있었는데 자신의 속마음을 유리를 대고 들여다보듯 알아낸 양수의 머리를 시기해 죽인 것이다.
양수는 두뇌가 조조를 앞서고 입이 재서 목숨을 재촉했고, 조조는 불타는 시기심으로 아까운 책사 하나를 잃은 것이다.
2. 김재원과 계륵
박근혜의 눈에 쏙 들어 새누리당 새 대변인으로 지명된 김재원은 기쁨에 못 이겨 기자들과 술판을 벌이며 “박근혜가 대선 판에 뛰든 것은 박정희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는 말을 뱉어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는 기자들을 향하여 못된 쌍욕은 다 퍼부으며 “내가 박근혜가 신임하는 대변인이다!”하면서 한껏 호기를 부리며 술주정을 해 댔다.
이튿날 김재원은 임명장을 받아 보지도 못하고 대변인 의자만 쳐다보다 힘없이 고개를 힘없이 떨어트리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명 대변으로 박근혜 선거판에 동네방네 나팔을 불어대고 만에 하나 박근혜가 청와대엘 들어간다면 청와대대변인을 거쳐 총리감투까지도 넘볼 수가 있었는데 그놈의 주둥이가 화근이 되어 대변인 감투도 써 보지 못하고 눈물을 감추고 뒷방에 처박혀야 될 신세가 되었고, 박근혜는 나팔하나가 아쉬운 판에 소리 잘 나는 나팔 하나를 폐기처분 한 꼴이 되었다.
그렇다면 김재원이 허무맹랑한 헛소리를 했는가?
천만의 말씀이다.
딱 맞고 할 소리를 한 것뿐인데, 말을 하는 시기가 좀 빨랐을 뿐이다.
3, 박정희의 들어나지 않은 명예
1961. 5. 16 박정희가 총칼을 180도 돌려 정권을 강도질 하고 나서 저지른 이가 갈리도록 혁혁한 명예는 50대 이상에서는 다 알고 있는 경험이고, 그 후에 태어난 세대도 부모님한테 얘기를 듣거나 책에서 배워 자신의 경험같이 알고 있다.
박정희가 청와대 18년 동안 쌓은 소름끼치는 명예는 낱낱이 들어나 온 국민들이 다 알고 있고 숨겨진 것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박정희가 29년 동안 대일본제국의 히로히또 천황폐하의 신민(臣民)으로 살면서 만주벌판에서 불량선인들이 벌이는 불순한 독립운동을 백전백승으로 토벌하여 혁혁한 빛나는 전공을 세웠던 명예는 잘 알려진 게 없고, 해방 뒤 잽싸게 광복군이 되어 독립이 된 나라에서 뒤늦게 독립운동을 한 사실과, 남로당에 가입하여 이 땅을 공산화시키려 했던 명예는 겉으로 떠도는 소문만 있을 뿐 구체적인 행위나 언행이 별로 들어난 게 없다.
즉 박정희 60평생에 전반부 40년간의 공적은 수박 겉핥기식으로만 알려졌고 구체적으로 밝혀진 게 드물고, 인생말년 20년간의 행적만 소상이 밝혀졌을 뿐이다.
박정희의 인생절정기는 왜군장교계급장을 달고 일장기를 휘날리며 만주벌판을 휩쓸던 해방직전의 3년과, 남로당총책으로 신출귀몰하던 5년과, 유신을 선포하고 나서 뒈지기 직전까지의 6년간이다.
이 14년간이 박정희 인생에 황금기였다.
그러니 박정희 딸인 박근혜로서야 자기 아비의 인생황금기 8년의 영웅담이 묻혀있으니 왜 억울하지가 않겠는가?
자기아비 인생의 황금기 2번 8년간의 명예가 세상에 잘 드러나지를 않은 것이다.
박근혜는 그것을 들추어내 세상에 알려 박정희의 숨겨진 공적을 추인 받음으로서 박정희의 명예를 드높이고자 대선 판에 뛰어든 것이다.
이제 누군가에 의해서 박정희의 왜군장교로서의 용맹무쌍한 전공과, 남로당 동지로 활동하다 박정희의 밀고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희생자 유족들이 박정희 남로당활동 경력을 증언하고 나올 것이고, 뒤이어 박정희 18년 동안 박정희 손에 죽은 희생자 유족들이 줄줄이 나설 것이다.
인혁당 희생자 8분은 그 시작에 불과하다.
대선일이 다가올 수록 하나 하나 낱낱이 들어날 것이다.
박근혜가 그것을 하기 위해 대선 판에 뛰어들었다.
박근혜는 다 일고 있다.
어려서부터 아비 박정희로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고, 그 때마나 육영수는 “너희들도 커서 아버지를 본받아 그런 사람이 되라!”고 하는 추임새를 수도 없이 들어서 알고 있다.
하지만 딸의 입으로 자기 아비의 그 빛나는 경력을 말해봐야 믿을 사람이 없는 것이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박정희 행적이 기록된 문서가 나오고, 제 3자가 그것을 증언해야 국민들로부터 “사실”이라는 공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박근혜가 그것을 위해 어림도 없는 것 빤히 다 알면서도 대선 판에 뛰어든 것이다.
이제 화살은 시위를 떠났다.
박근혜가 “아차!”하고 화살을 거둬들일 레야 이제 화살을 붙잡아 올 방법은 없다.
박정희가 문경보통학교 훈도를 때려치우고 히로히또에게 혈서를 써 바치고 히로히또와 일본에게 얼마나 충성을 다 했는지? : 진충(盡忠)
조국 일본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썼는지? : 보국(報國)
그 뒤 일본 육사를 마치고 왜군장교가 되어 만주벌판에서 자신의 가족과 일신을 버리고 죽기를 각오하고 : 멸사(滅私)
불순한 조선독립군을 때려잡아 혁혁한 공을 세워 대일본제국의 대동아공영권 건설에 이바지 했는지? : 봉공(奉公)
하나하나 낱낱이 밝혀질 것이다.
그리고 한번 만나보지도 않은 김일성의 눈에 띄어 남로당 총책으로 발탁될 만큼 탁월한 인품과, 남로당입당이 발각되어 100% 죽었을 목숨임에도 손가락 하나 다치지 않고 살아난 신출귀몰할 재주가 백일하에 들어날 것이다.
이제 박근혜가 청와대를 가고 못 가고를 떠나서 박정희의 진면목음 숨김이 없이 드러날 것이다.
4. 박정희의 명예회복
명예회복이란 없는 명예를 도둑질 해다 자신의 명예로 덧칠을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숨겨지고 알려지지 않은 명예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서 있는 그대로 평가를 받는 것이 순수한 의미에서의 명예회복이다.
박정희의 참된 명예회복이란 지금은 진가민가 하는 박정희가 완전한 매국노가 되고, 빨갱이 본색이 드러나서 남한의 빨갱이 원조가 되고, 주제넘게 국립묘지 최 상석에 누어서 더러운 뼈다귀를 썩혀가는 것을 멈추고 부관참시를 당하는 일이다.
박정희의 부관참시!
이게 박정희의 명예를 100%고대로 회복하는 일이다.
두고 보라!
머지않아 박정희의 부관참시가 정국의 현안으로 떠오를 것이다.
만에 하나 박근혜가 청와대엘 들어간다 해도 5년 정도 늦추어 질뿐이다.
그때 박근혜는 맷돌로 들들 아시(애벌의 필자의 고향 충청도 사투리) 갈고, 쇠 절구통에 넣어 팡팡 빻은 더러운 박정희와 육영수 뼛가루 항아리를 받아들고 닭의 눈에 닭의 똥 같은 피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그것을 위해 박근혜가 대선이라는 모래판에 뛰어들어 암탉의 볼 품 없는 방뎅이를 흔들어 대며 말 춤을 추어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