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치 않게 점심을 먹자고 나선길이 횡성을 향하게 되었습니다..
매스컴에서 횡성 한우 이야기를 가끔 접하면서 횡성의 앞에 항상 붙어 나오는 -강원도-라는 단어 때문에
막연히 멀겠거니 하고는 엄두를 내지 않았는데요, 막상 코스 점검을 해보니 걸핏하면 드나드는 속초에 비하면
가다가 들리는 코스에 속하는군요..ㅠ 그러니, 선입견이란 참 무섭습니다...
암튼,모처럼 횡성에 가게 되었는데 기왕이면 색다른 방법으로 즐기고 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펜션을 잡았습니다.. 이 펜션은 식당으로도 나름 유명한데요,
펜션의 내부는 대략 이렇게 생겼더군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묵은방 바로앞은 이렇게 수영장이.. 제가 도착 했을때 물갈이 중이었죠...
그외 공짜 낚시터( 잡은 물고기 바로 풀어주는 조건) 찜질방. 등 보조시설도 제법 갖춰져 있습니다만
펜션소개가 아니므로 이쯤으로 정리하구요,..
기대 별로 안했던 - 왜냐하면.. 펜션에 딸린 식당이라는게 전문성이 약할것이란..
하지만, 넓적한 메밀면도 처음 보지만 이 칼국수 면발 같은 메밀면으로 만든 비빔면이 부담없는 맛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가끔 먹고 싶어 집니다만.-
면발이 주는 식감도 별나고 , 소스도 상큼 하면서 고소한 뒷맛을 남기는 독특함이 있었습니다...
감자옹심이.. 이름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해서... 순전히 감자를 갈아 만들어서 담백하고
구수합니다. 먹으며 내내 오늘의 맛여행이 성공작이란 생각에 흐믓했습니다...
저녁에는 드디어 오늘의 메인.. 횡성 시내에 들어가 구한 한우 3종세트ㅡㅡ
축협의 -거세육 (등심) 귀족정육점의 살치살, 태평정육점의 갈빗살.
(나름 비쌉니다) (1층정육점 2층은 즉석구이) (오로지 정육점만...)
펜션 주인께서 오리지널 참숯을 준비해주셔서 더더욱 즐거웠던 한우 3종셋트 숯불구이..
아쉽게도 디테일한 사진은 사람이 나오는 관계로 사진은 달랑 한장만 올립니다..ㅜ
횡성까지 달려가 덜러덩 고기만 구워먹고 오기엔 아까워서 점심엔 토종메뉴를 ..저녁엔 직접 고른 횡성의 다양한
고기를 참숯에 직접 구워먹는 재미를 즐겨 보았습니다..
식사후 공기 맑은 숲속 산책도 행복 했습니다..
저도 처음 해보는 맛여행 - 펜션잡고 여유있게 먹고 쉬기- 즐거웠습니다...
+참고 펜션- 호수파크밸리 펜션. <<검색에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