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최재희
설빔으로 시작하는 한 해
펼쳐진 시간의 걸음걸이에 보폭을 맞춘다
명정거리를 뽄새나게 만들고픈 까닭은 아니나
발버둥치는 당찬 출발이다
절정에 이르기 위함이 아니라고
그저 자신과의 타협이니
도돗한 격정으로 엮어내려는
입덧처럼 스며드는 주관적 갈증일테다
지그시 누르고 있던
아직은 익숙치 않은 노년의 앱을 깔았다
나뭇눈 어루만지는 서설 창가에
체기 품은 바람이 뒹굴고 있으나
가당찮은 기억에 매달려 있는 울증 떨고
목청 위로 휘어지는 햇살을 들이킨다
고해소에서 이미 들뜨는 젊음을 덜어내고
절대로 낡지 않을 추억 하나 꺼내 들었다
첫댓글 절대로 늙지않는 추억...
아름답습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안 건필 하시기 바랍니다
추억은 늙지 않더라구요
얹에나 아름다운 푸르름 그자체인거 같아요
담촌선생님께서도 건강하시고
자주 뵙기를 희망합니다 ^^*
늦깎이를 봄호 초안으로 찜하면서..
이번 봄 정모에서는 재희님을 꼭 뵙고 싶습니다..*)*
반갑습니다 회장님
우리 모임과 공교롭게도 집안일이나
중요한 일이 겹치게 되어 그간
소원했는데 이번엔 또 어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