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오래 전에 구로동에 살 때 버스로 신도림동을 지나 다녔다. 지금의 신도림역 부근은 삼표인가 대성인가
연탄 공장이 있었고 그 맞은 편 아파트 자리는 한독약품인가 종근당이 있었다. 지금은 교통의 요지다. 지하철
환승객도 많아서 출입구가 붐빈다. 그 근처 문래동도 공장이 문을 닫으면 카페가 들어선다. 기술을 이어 받을
젊은이는 없어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즐기려는 젊은이의 발길은 계속 이어진다.
연휴의 마지막 날 오후 전화가 왔다. A: 술 한 잔하려나? B: 나도 술자리에 있어 못한다네. 그래도 뭔가 거절을
못해 산행 중인 C, D에게 전화해서 뒤풀이 겸 같이한 잔하자고 했다. 영등포구민 F에게도 전화했지만 헬스 운동
중이란다.
그래서 넷이 신도림역 부근 구로동 순대국 집에서 먹고 돈을 걷어 계산을 하려고 하니 우수리 돈 4천원을 안 받
는다. 다음에 또 온다고 하니 안 와도 된단다. 돈 씀씀이를 아끼라고 한다. 마음씨 좋은 여사장이다. 하긴 또 온다
는 사람치고 다시 오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차로 '노랑통닭' 집에 가서 치킨과 생맥주를 마시는데 둘 다 맛있다. 자리가 꽉 찼다.
첫댓글 새해에는 술절약들하슈
2/17 노량진 먹방에 나오슈
거기서 금주 선언할 것이라오
@전기택 (거북이) 그날 능경봉산행이잡혀있어 아쉽네요
예전의 공장자리에 카페가 생겨나는걸 보면 요즘 젊은이들이 기술은 안배우고 편하고 깨끝하게 돈을 벌려고 하는경향이 있는듯 해요
좋은현상은 아니지요
요즘애들다대학나왔다고
놀고먹어도공돌이는안한
답니다우리때는등록금도
없고실력없으면대헉갈수
없어서직장다니면서야간
대학에다니던시절이지요
보릿고개시절이그립네요
기술을 배우려면 전문대를 가야해유
나도 폴리텍대학 전신인 정수직업훈련원 목공예과를
1974년에 졸업했시유.
그리고 이 풍진 세상 알라들 걱정 말고 미성이가
문래동에 카페 하나 차리시오. 정일 위원장이 공작금
두둑이 내려 보내 줄거이니. .나는 매일 가서 매상 올려주리다.
연휴 마무리 잘 했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