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rt 1 | 20대 산모가 겪은 산후 트러블 요즘 20대 산모들은 빠른 시일 내에 처녀 때의 몸매와 건강을 되찾기 위해 산후조리도 열심히 한다. 그러나 자신의 체력을 믿고 어느 정도 회복이 되었다라고 생각이 들면 바로 예전처럼 활동을 하여 산후 트러블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엄마들이 직접 겪은 산후 트러블을 알아본다.
허리가 아파서 침을 맞으러 다녔어요 허리가 가장 많이 아파요. 만삭일 때도 아팠는데 아이를 낳고 일 년이 지나면서 더욱 심해졌죠. 6개월 동안 꾸준히 침을 맞으니까 어느 정도 치료는 된 것 같아요. 그래도 몸이 피곤할 때 허리가 많이 아파서 헬스를 다니려고 해요. 안선영 (30세,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무릎 관절인 것처럼 아파요 평소에는 괜찮다가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린 날에는 무릎이 쑤시고 아파요. 무릎 관절인 것처럼요. 어쩌다가 많이 걷거나 무리를 하면 더욱 아파져 오랫동안 누워 있을 때도 많아요. 최은선 (29세,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손가락 마디마디가 쑤셔요 처음에는 손목만 아팠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괜찮아지더라고요. 아기를 낳은 후에 줄곧 아기 옷을 손빨래해서 그런지 지금은 손가락 마디마디가 쑤시고 아파요. 아침저녁으로 아파서 수영을 다닐까 생각하고 있어요. 홍소연 (30세,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요 출산 직후에는 몰랐는데 아이가 백일쯤 되자 갑자기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지기 시작했어요. 빗질뿐 아니라 머리 감는 것이 두려워 자주 감지도 못했어요. 요즘은 끝이 둥근 빗으로 자주 두드려주고 있어요. 윤선정 (28세,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변비와 치질로 고생했어요 출산 후 변비와 치질로 몇 달 동안 고생했어요.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를 받았는데 수술보다는 약물 치료를 권하더라고요. 지금도 완쾌되진 않았지만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아요. 김진희 (29세, 서울시 양천구 목동)
→ 20대 산후 트러블 1위! 허리 통증을 빨리 개선시키려면요 통증이 심할 때에는 핫팩을 한다 평소 아팠던 허리와 달리 골반 부분이 아프게 된다. 이때 따뜻한 핫팩을 하는 것이 효과적. 통증 부위의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근육을 이완시키기 때문이다.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출산 후 아랫배가 나오고 허리가 아프기 때문에 자세가 구부정하게 된다. 하지만 일부러 신경을 써서 바른 자세로 눕고, 일어서고, 걷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산욕기 때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허리 통증이 오래간다.
가끔 복대를 착용하는 것도 괜찮다 출산 후 골반이 아파 복대에 의지하려는 산모가 많이 있다. 복대가 과학적으로 효용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당겨주는 느낌이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골반이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꽉 조이면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복대는 가끔 착용하는 것이 좋다.
▶ Part 2 | 30대 산모가 겪은 산후 트러블 30대의 출산이 늘어나면서 이때가 적당한 때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30세 이후부터는 노산에 속하는 것. 산후 회복에 걸린 시간을 조사한 결과 30대의 산모가 20대의 산모보다 평균 2배 정도의 회복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랫동안 괴롭히는 산후 트러블을 막기 위해서는 회복 기간을 늘려 더욱 세심하게 산후조리를 해야 한다.
손목, 발목이 자주 저려요 어른들이 산후조리 잘못하면 뼈에 바람 든다는 얘기 자주 하시잖아요. 꼭 그런 것 같이 손목과 발목이 자주 저려요. 바람이 많이 불거나 추운 날에는 더욱 심해지고요. 수시로 주물러주고 따뜻한 물로 찜질을 해요. 남선영 (33세,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걷기 힘들 정도로 엉치뼈가 아파요 허리가 아닌 골반의 엉치뼈가 너무 아파요. 어느 날에는 갑자기 걸음을 못 걸을 정도였죠. 그래서 침을 맞으러 다녔는데 그걸로 부족한 것 같아서 매일 요가까지 하고 있어요. 요가가 체질에 맞는지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양정순 (34세, 경북 경산시 정평동)
무릎 마디마디가 아파요 아이를 많이 안아줘서 그런지 관절 마디마디가 다 아팠어요. 특히 무릎 통증이 너무 심해서 앉았다 일어나기도 힘들 때도 있었죠. 한의원을 다니면서 약도 먹고 침을 맞았어요. 무거운 것을 들고 앉았다 일어설 때 주의하고요. 전미화 (33세,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모유수유 자세 때문에 그런지 어깨가 결려요 모유수유를 할 때 자세가 잘못되었는지, 모유수유를 하다 보면 어깨가 결리고 아파요. 계속 두드려주고 어깨를 자주 돌리는데 나아지지 않아서 한약을 먹고 있어요. 그런데도 아직까지 많이 아프네요. 전은주 (33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잇몸이 약해졌어요 치아가 심하게 흔들리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가 약해졌다고 느끼는 거 있잖아요. 그래서 양치질을 할 때에도 조심스러워요. 잇몸이 약해져서 그런 것 같아 딱딱한 음식과 찬물을 피하고 있어요. 김은정 (36세, 서울시 도봉구 창동)
→ 30대 산후 트러블을 줄인다! 산욕기 제대로 보내려면요… 무리한 집안일은 하지 않는다 산욕기는 출산으로 지친 몸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전의 워밍업 상태이다. 이때 걸레를 빨아서 짠다든지, 무릎을 꿇고 앉아서 청소하는 등 무리한 생활을 하면 나중에 몸이 아플 수밖에 없다. 최소 산후 4주는 지난 뒤에 서서히 하도록 하자.
산욕기가 지나면 요가, 스트레칭을 생활화 한다 출산 후 6~8주까지의 산욕기가 끝날 무렵부터 요가, 스트레칭 등의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요가는 산후 흐트러진 뼈마디와 근육을 바로잡고, 자세를 바르게 교정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건강은 물론 몸매 관리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모유수유 칼로리를 생각하여 음식을 섭취한다 빠른 몸의 회복을 위해 칼슘, 철분, 단백질,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특히 모유수유를 하는 산모라면 모유로 빠져나가는 500㎉, 아이 돌보면서 소비되는 200㎉를 생각하여 더 많은 음식과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적게 섭취하거나 영양을 보충하겠다고 과다 섭취하는 것은 금물.
▶ Part 3 | 40대 산모가 겪은 산후 트러블 요즘 결혼 연령이 늦어져 40대에 임신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고령 임신으로 많은 트러블을 호소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전반적으로 건강이 좋아졌다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혈관이 노화하기 때문에 젊을 때 임신하는 것보다 임신 합병증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손목이 저려 걸레질도 못해요 노산인 데다 출산 직후 아이가 아파서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했어요. 그래서인지 손목부터 시작해 손끝까지 많이 저려요. 밤에 아파서 깨기도 하고 걸레질도 못할 정도예요. 손을 계속 흔들어주는 등 손목 운동을 자주 하고 있어요. 복향옥 (42세,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회음부가 심하게 아팠어요 임신중독증에 걸린 데다가 아이를 4㎏으로 낳아서 회음부가 심하게 아팠어요. 한동안 앉아있지도 못할 정도로 고생했죠. 항상 따뜻한 곳에 있고 일주일에 한 번씩 한방 좌욕을 했더니 많이 좋아졌어요. 박경희 (45세, 대전시 중구 부사동)
몸이 전반적으로 많이 약해졌어요 30대에 낳은 첫아이 때에는 특별히 아픈 곳이 없었는데 40대에 둘째를 낳고 나니 확실히 몸이 전반적으로 약해졌어요. 오래 걸으면 골반과 허리가 아프고 손목도 시려요. 홍삼과 호박을 먹었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지기동 (41세, 서울시 성북구 하월곡동)
살이 쉽게 빠지지 않아요 임신중에 13㎏ 정도 쪘는데 아직까지 빠지지 않네요. 운동도 하고 한약도 먹었는데 큰 효과가 없어요. 살이 쪄서 스트레스를 받을 뿐 아니라 몸이 무겁고 활동하기가 불편해서 생활 리듬이 깨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박하영 (42세,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어깨 통증은 여전해요 여름에 아이를 낳아서 산후조리하는 데 힘이 들었어요. 치질로 고생해서 수술을 받아 완치되었지만 어깨가 아프고 결리는 것은 여전해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아이 낳은 후부터 더욱 심해진 것 같아요. 이미영 (43세,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 40대 산후 트러블을 줄인다! 합병증 예방하는 방법은요… 짠 음식을 피하고 가볍게 산책하자 고령 임신은 임신성 당뇨, 고혈압 등 각종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크다. 이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 임신 기간 동안 짠 음식과 과식 피하기, 30분 정도 가벼운 산책하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
산전, 후 검사를 철저히 한다 20대 산모가 느끼는 허리 통증과 40대 산모가 느끼는 허리 통증은 다르다. 40대의 경우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을 알아봐야 한다. 이 외에 혈액 검사, 혈압 측정 등 간단한 검사는 물론 산부인과 종합검진을 받아보는 것도 합병증을 미리 예방하는 길이다.
간접 흡연, 고혈압성 질환을 조심한다 고령 임신으로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 본인 흡연은 물론 간접 흡연까지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가급적 금연을 부탁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고혈압성 질환에 걸릴 확률이 젊은 산모보다 2~4배까지 높으므로 특별히 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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