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이 목전에 다가왔다
지난주 가족 단톡방에 설문 조사를 했다
애들아~ 이번 추석 명절에 어떤 음식이 먹고 싶니?
그런데 아들도 며느리도 딸도 사위도 모두가
한결로 기다리기라도 한 듯
엄마표 소갈비찜이 세상에서 최고란다
그래?(으쓱 ㅎ)
그렇다면 소갈비찜 준비하고~
그리고 또 먹고 싶은 것 하나 더 주문해 보렴~
그랬더니 소고기 육전이란다
소고기 육전이라~
그러니까 소고기 육전은 내가 요리에 관심이 많던 시절
아마 20년도 넘은 그 옛날 요리 학원에 다녔을 때
수업 시간에 배워
집에서 여러 번 만들어 먹었던 음식인데
얇게 펼친 소고기에 찹쌀가루를 입혀 전을 부치고
파채에 양념으로 살짝 간장소스 가볍게 쪼물거려
커다란 접시 하나에 육전과 파채를 함께 올려놓으면 가족 모두 새로운 메뉴
육전에 행복했었다
음식은 추억이 되어 세월이 그동안 강물처럼 구비 쳐 흘러갔어도
엄마가 만들어 줬던 그 육전이 기억 속에 자리하고 있었나 보다
아니 어쩌면 그때 단란했던 그린 색 원형 식탁에 둘러앉아 맛있는 육전을 함께 먹었던
그날에 풍경들이 그리웠던 것은 혹여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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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무튼
추석 명절 음식 선호도(?) 가족 설문 조사를 마쳤으니
넉넉하게 찜용으로 소갈비도 미리 사다 쟁여 놓았고
육전용 고기는 딸이 주문해서 보내주겠다 했고
소갈비찜에 양념으로는 시중에 판매되는 갈비찜 양념(병제품)에
내 나름대로 추가하는 양념을 넣어 만드는데
마침 60대 방에 매력님이 판매하는 소갈비찜 양념이 있어 주문해 받았으니
이제 온갖 야채(양파, 당근, 무, 표고버섯, 밤, 대추, 청양 고추) 챙겨 넣어
영양 가득한 갈비찜으로 행복한 추석 명절이 될 것이고
다음은 명절마다 빠지지 않고 준비하는
감자 샐러드!
감자 삶아 으깨고 양파와 오이는 소금에 살짝 절여 물기 제거해 놓고 햄은 잘게
다져 팬에 한번 볶아 기름 제거해 놓고 삶은 계란도 다지고
맛살과 캔 옥수수 넣고 끝으로 고소한 마요네즈로 버무려 마무리~
은근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서 넉넉하게 만들어
아들 처가에도 딸 시댁에도 매번 명절에 챙겨 보내는데
명절 간식으로 식빵 사이에 넣어 새참처럼 먹으면 그 또한 별미라 해서
씨알 굵은 감자도 미리 준비해 놓았다
지나고 보면 음식은 추억이 분명하다
이번 명절에도 나는 아이들에게 행복하고 흡족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다
세상 떠나신지 오래인
이북 황해도가 고향이셨던 친정어머니가 명절에 만들어 주셨던 셀 수도 없이
많았던 명절 음식을 다 따라 하지는 못하지만
명절날 교자상에 둘러앉아 먹던
주먹만한 강아지 떡, 족발, 홍어무침, 녹두전, 가오리 찜...
모두가 추억이었다
추억...
딸이 작년 추석에 만들어 온 전이랍니다 아니 추억입니다 ㅋ
PS---이번 여름은 너무 더웠네요~~
다가오는 추석 명절 모두 잘 보내세요~~추억 많이 만드세요~~
오래간만에 흔적을 둡니다
참 60대 방에-불루션지기님- 반갑고 감사합니다
첫댓글 와~ 딸 솜씨가 예술이네요~~
엄마를 닮았나 봅니다~~^^
그집 식구들은 행복하겠어요~
저도 아이들에게 맛있는거 많이 해먹여야 겠어요~^^
추억~~
꿈님 딸네 집에 가면 제게 한상 가득 잘 차려줍니다
직접 빵도 굽고 ㅋ
이번 명절 즐겁게 맛있게 보내세요~
@영롱 이거이가 실화냐? ㅎㅎ
우와~~~~
@블루션 ㅋㅋㅋ 현실입니다
빵도 핫케이크도 모두 척척입니
불루션님 댓글로 혼자 키득 웃습니다
@영롱 가운데거 배우고 싶네요ㅈㅋ
공짜루~~~
우짬 따님이 실력이 보통아니네요
플레이팅도 전문가 수준이예요
딸은 엄마를 닮는다고 전 솜씨가 예사롭지 않네요~~
저희 집에도 시댁에도 전을 만들어 왔는데
보기도 좋고 맛도 있었어요
칭찬 고맙습니다
명절 잘 보내세요
이서방 뭐 먹고싶은지 얘기하라해
전 잡채 불고기 회 장어 연어중
어제 보냈더니
딸이 난 불고기 그러네요ㅎㅎ
아~ 연어도 좋겠네요
그런데 연어는 어떡해 요리하시나요? 궁금 ㅎ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연어를 회로 먹지요
남았으면 구이로 등등
남으면 냉동실로ㅎㅎ
@연지곤지 아하 ㅎ
연어가 갱년기 여성들에게 그렇게 좋다네요
따님 솜씨가 대단하네요
우리딸은 모하는지 ㅋ
저랑 추석음식이 겹치네요
저도 육전 소갈비찜
토마토마리네이드 샐러드 하려구요 ㅎ
세월이 지나고보니 저도 친정엄마 음식이 새록새록 생각이납니다ㅎ
60대방 지기로 인사받으니
감사드립니다
잘해야될텐데~~~걱정입니다 ㅎ
토마토 마리 네이트 와아~ 이름이 어려우니 맛도 새로울 것 같습니다
불루션님도 친정엄마 음식이 그리우시죠?
저도 많이 그렇거든요
그리고 지금 60대방 지기 아주 잘하시는 겁니다
올라오는 글마다 댓글 챙겨주시고 ㅎ
감사합니다
@영롱 아?
잘하고 있나요?
서툴지만 열심히 하려고해요
좋은방향 있으면 알려주세요~*
@블루션 네 그럼요 우선은 비어있던 60방 운영진 맡아주시겠다 한 것만도
번쩍 손들어 주신 것만도 박수 칠 일 맞습니다 ㅎ
우와~ 대단해요~
음식 잘 만드는 사람이 젤 부럽네요~~
전 그냥 명절때 아들 며느리 손주랑 뱅기타고 놀러가요~~
저도 우와~~~~ 제 로망입니다
명절에 비행기 타고 가족과 여행 가는 것 말입니다
멋지세요 ㅎ
우와~
그냥 지나칠수 없게 만드네요
딸냄 전 솜씨가 엄마를
닮았나바요
예사로운 솜씨가 아닙니다 ㅎ ㅎ
경화님~ 조금 전 딸이 폰 왔는데
어제부터 추석 명절에 선물로 나눠 줄 케이크와 쿠기 세트 만들고 있다네요
포장재료부터 고급져서 판매해도 될 만큼 아주 잘해요
딸 솜씨 칭찬해 주시니 마냥 좋아하는 엄마랍니다
@영롱 따님
요리방을 하나 만들어야겠어요 ㅎ
따라하게요 ㅋ
@블루션 토요일 오후에 제주에서 서울 저희 집으로 그리고 잠실 시댁으로 간다 했으니
수제 케이크와 쿠키 갖고 오면 사진 올려 볼게요 ㅎ
👍
솜씨쟁이 따님이네요
건강하세요
어머나 대박님 안녕하세요?
항상 건강을 빌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추석 명절 잘 보내세요
따님 전 부치는 솜씨 대단해요!!
명절이 다가오면 음식 잘하는 사람이 제일 부러워요~~~ㅎ
감사합니다
이번 명절에 전은 녹두전을 만들려 합니다
제주 고사리 넣고 맛있게 냠냥입니다
@영롱 아이고
녹두전
침이 꼴깍꼴각해요
@블루션 저는 뭐니 뭐니 해도 녹두전이 제일 맛있어요 ㅎ
어려서부터 먹어본 음식이라 그런지 몰라도 ...
@영롱 맞아요
나이가 들어가니
더욱 친정엄마 음식이 그리워져요
훗날 우리 아이들도 우릴 그렇게 기억해줄까요?
명절에는 전부치고 갈비에 잡채에
음식을 해서 나눠먹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명절은 아무것도 안하고
오늘부터 여행입니다
행복한 명절 되세요
저도 다음 설 명절에
여행을 떠나볼까 생각해 보는데
아마도 실행 못하고 가족 단톡에다
너희들
이번 설날에 어떤 음식 먹고 싶니? 또 설문조사할 것 같아요~아마도 ㅎ
영시미님! 즐거운 여행하세요~~
제가 불루션님과 댓글에 댓글로
딸이 이번 추석에도
서프라이즈 쿠키와 빵 만들어 올 거라 했는데
조금 전 완성했다고 사진을 보내왔네요~
이제 기가 막히게 포장까지 깔끔하게 완성해서 내일 제주에서 서울로
보따리 보따리 들고 올 것입니다
사진 보여드릴게요~어쩌다 보니 딸 솜씨 자랑이 ㅎㅎㅎ
솜씨좋은 딸을 두셔서 부러워요 우리 딸은 요리는 아니거든요 ㅎ
@영시미 영시미님 따님은 따님대로 또 좋은 달란트가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해요
왜냐면 영시미님이 늘 선한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이시니까요~
엄마 소도 얼룩소~ ㅎ
감탄사가 절로나네요
찍어내듯이 진짜루 모양도 최고입니다
부럽습니다
자랑할만해요
딸아이 초등 때 제가 김치 담그면 양념 버무릴 때 곁에서 지켜보며
엄마~ 나는 김치 담글 때 지금이 제일 맛있어~
매운 김치를 작은 손으로 맛있게 집어먹고 ㅎㅎ
돈가스용 돼지고기를 사 오면 엄마 내가 할게~
고기 밑간도 척척 잘해놓고
밀가루 바르고 계란 물도 입히고 식빵 커터기에 돌려 빵가루 만들어 주면 골고루 다
묻혀 엄마~~ 나 잘했지?
ㅎㅎㅎ
음식은 추억입니다 그래저래서...
아니 영롱님 따님은 완전 일류급 별 다섯개 쉐프 예요 요즘엔 멀티라고 다 잘해야 좋아요 ㅎ ㅎ 따님과 행복한 명절 되세요
저거 레시피 알고싶어요 ㅎ
딸이집에 왔는데요 레시피 알려달라 했더니 유투브 보고 응용해서 만들었다네요
일류 레스토랑 같아요
ㅋㅋ 참 파스타를 ㅡ지오메트리오브 파스타로 만들었다네요
만들어 온 빵 이름도 어렵네요 ㅋ
포장도 예상대로 깔끔
받아보시는분들이
기분이 너무 좋으시거 같아요
행복한 추석명절이 되겠네요~
장보고 가족 모두 모여 도란도란 음식도 만들고 한상 가득 차려 맛있게 먹으며 잘 보냈어요 추억이 새록...
송편이 아주 맛있게 예쁘게 만들어 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