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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결코 우리에게 슬픔만을 가르쳐준게 아닌데
우리는 왜 유독 슬픔과 더 친한걸까
기쁨을 채 모르면서 슬픔을 다 알아버린듯한
못난 인간의 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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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너무 좋았어요, 나한테 버벅거리면서 말을 하는 행동하며, 말끝마다 수줍게 웃는 그 귀여운얼굴하며
저한텐 너무 과분하고 안어울리는 사람인걸 알면서도, 좋아하게,.. 아니 사랑하게 되버렸어요
한 여자가 형사들 앞에서 고개를 숙인채 눈물을 감추고있다.
언제부턴가 나는 삐뚤어지기 시작했다 넉넉치 못한 집안에서 태어난게 그렇게 억울했던 나는 18살에 집을 떠났다.
엄마 아빠는 날 찾으려 하지도않았다, 그 충격에 난 더욱더 삐뚤어졌다.
밖에서 생활하면서 담배,술은 절대 하지말자 하지말자라고 다짐을 했건만, 내손에 들려있는건 소주나발과 담배
그렇게, 엉망진창인 생활을 지내고 있었다. 그리고 내앞에 나타난 검은양복의 남자.
내 얼굴이 마음에든다며, 월급은 두둑히 줄테니 자기를 따라오라는 말에 난 아무의심없이 그 남자를 따라갔고,
그 남자가 데려간곳은 술집 이였다. 물론, 손님들의 비위만 잘 맞쳐주면 하루에 100만원도 넘게 벌때가있었지만,
19살 어린 나이에 나로선 이런일이 좋지만은않았다. 너무 힘들어 도망을 치려고 몇번 시도해봤지만,
난 그 남자의 손안에서 굴러다니는것뿐이었고, 도망치다 걸리면 죽도록 맞는게 다반사였다.
이젠 도망치는것도 지겹고 이렇게 사는걸 택해야 되나 라고 거의 마음을 접고있었다.
그때 내 앞에 나타난 이남자, 수줍은미소를 가지고있는 이남자 바로 이민기였다.
알수있었다, 이 남자는 그 누구보다 따뜻하고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있구나,
그의 눈과 미소 그리고 말투를 보면 알수있었다. 남자의 어숙한 말투에 웃음이 터지려고했던적도 많았다.
그런 그가 내 마음깊숙히 파고들어왔고, 난 그를 사랑하게되었다.
물론, 내가 어떤직업을 가지고있으며 어떤여자라는것을 이민기는 몰랐다.
우리가 사랑하게 됬을때도 난 그걸 말하려 하지않았다. 내가 이런여자에요 라고 말하면, 민기오빠가 날 떠나버릴까봐,..
내곁에서 떠나버릴까봐, 그게 너무 무서워서 오빠에겐 아무말도 하지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민기오빠가 나를 꼬옥 안아주었다
" 경아야, "
" 어? "
" 사랑해 "
" 뭐야, 징그럽게"
민기오빠를 밀쳐낸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내 일터로 향했다.
근데, 내앞에 우뚝 서있는 날 이곳으로 인도한 그 남자..
정말 죽도록 싫은 남자.. 죽여버리고 싶은 남자가 무서운표정으로 날 쳐다보고있다.
" 이년이, 지금 자기신세를모르고 사랑까지해? "
" 상관하지말아요 "
" 너때문에 날린돈이 얼만줄이나 알아? 너 그거 다 갚으려면 이럴시간없어 빨리 일하러 안가? "
" ... "
" 하, 저 새끼가 그렇게 좋았냐? 머가 그리좋디? "
" 이젠 나도 이런거 지긋지긋해 !!!!!!! 나도 평범하게 살고싶어 !!!!!!!!! 손님들 위해서 치장하는게아니라 !!!!!!!
내가 사랑하는사람한테 이뻐보이기위해서 꾸미고싶어 !!!!!!!! 나도, 나도.. 그럴 자격있어 .. 있다고 .. 흐흑 "
" 없어 "
땅에 주저앉는 나를 보고 외마디 대답을 내뱉는 무서운남자.
" .. "
" 넌 그럴 자격없어, 넌 이미 이길을 택했고 그 이상 넌 오로지 나를위해 치장해야되, "
" 흐,흐흑.. "
무서운남자는 정말 섬뜻할정도로 오싹한 미소를 보인뒤, 사라진다.
나한텐 평범한 20대 여성생활은 사라진걸까,.. 친구들이랑 수다떨고,.. 쇼핑하고,.. 놀러두가고 ,..
이런건 이제 꿈도꾸면 안되는거야,.. ? 그건 너무 내가 불쌍하잔아... 평범한것들도 못하고 사는 내가 너무 불쌍하잔아,..
이럴께 인생의 낙오자가 될때마다 내옆에서 그저 아무것도모르는 민기오빠는 힘이되주었다.
민기오빠가 내옆에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난 정말 행복했다. 다른 무엇도 필요없었다 오로지,
날 믿어주는 민기오빠만 있어주면 됬다 그거면 됬었다 나에겐,
그리고, 민기오빠와의 연락이 되지않았다. 슈퍼에가도 민기오빠는 없었다.
그리고 나에게 걸려온 전화한통.
" 지금 니가 사랑하는새끼 내가 데리고있어, "
" 뭐,뭐 ?"
" 죽는꼴 보기싫으면 지금와라 당연히 어딘지알지? "
" 여보세요 여보세요 ! "
뚜-뚜 뚜뚜
얼만큼 뛰었는지 모르겠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갈비뼈가 아파왔지만 그런건 안중에도없었다.
창고문을 열었다. 내눈에 띈건 바닥에 쓰러져있는 민기오빠였다.
너무 마음이아팠다, 죽은사람처럼 조용히 누워있는 민기오빠만 눈에띄였다.
눈물을 감추기위해 모자를 푹 눌러썼다, 그리고 무서운남자에게로 다가갔다.
날보자 또 그 역겨운 웃음을 지으시는 남자,
나에게 뭔가를 원하는 눈빛이였다 그리고 그렇게 난 그남자와 창고안에 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난 알고있었다 남자의 왼손에 들려있는 칼을.
하지만, 이렇지않는다면 민기오빠를 살릴수없었다 그렇게 난 죽음을 택하려했다.
남자가 내 옷을 벚기기시작했다. 너무 무서웠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금방이라도 터질듯한 눈물을 정말 간신히 참았다. 남자의 손이 내 몸에 닿을때마다 소름이 끼쳤다.
남자는 이제 날 죽이려고 달려들테고, 난 그런 남자에게 꼼짝없이 죽음을 당해야만 했다.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이래야만 지킬수있다는것에 조금의 두려움을 떨칠수있었다.
드디어, 남자가 왼손에 든 칼을 만지작 거리는 것을 느낄수있었다.
그리고 남자가 왼손을 뻗으려할때, 방문이 열렸다 민기오빠였다.
내 차림새를 보고 잠시 멈칫하던 오빠는 남자에게로 달려들 기새였다.
그리고 남자는 이때를 놓치지않고 나의 목을 휘감은채 칼로 내 목을 살짝 그어뎄다
통증은 느껴지지않았다, 그저 내앞에서있는 민기오빠에 눈만 쳐다볼뿐이였다.
그리고 그렇게 민기오빠는 남자에게로 향해 뛰어들었고,
날카로운 은빛 물체는 오빠에게로 꽂혔다.
외마디 신음과 함께 오빠는 땅으로 추락했고, 그 남자는 겁먹은 표정으로 소리를 지르며 창고를 떠났다.
어찌할빠를 모르던 나는 조심스럽게 땅에 누워있는 오빠의 상체를 일으켜세워 내 가슴에 오빠의 머리를 기댔다.
그리고, 오빠의상처부위에 손을 조심스럽게 올려뎄다
거칠게 숨을 쉬는 오빠,
" 흐흑,.. 바보야!? 바보냐고 ..... !!!! "
" 사랑해...경아야.. "
그렇게 오빠는 내곁을 허무하게 떠났다, 내 울부짖음을 들어줄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다.
세상은 우릴 버렸고, 우리도 세상을 버렸다
오빠가 떠난 3일, 경찰은 그 남자를 잡기위해 수사를 벌였고,
나도 수사를 받게되었다.
" 이민기씨를 죽인 남자 인상 좀 말해주시겠습니까 ? "
" ... "
" 윤경아씨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줘야, 수사가 수월해집니다. 인상착의 좀 말해주시겠습니까? "
" ... "
" 휴 ,... 김경사 나중에 하지. "
" 제가 죽였어요 "
" .. ? "
" 제가 죽였어요 , 이민기씨를 제가 죽였어요 . "
내 마지막 죄값을 치루기위한 수단이였어요, 절 바보라고 생각 하지 마세요..
민기오빠를 사랑한 죄가 이렇게 클줄은 몰랐어요, 제가 사랑했기에 그랬기에 민기오빠가 세상과 이별을 해야했고, ..
내가 더 민기오빠를 사랑했기에, 민기오빠가 큰 고통을 떠안아야했어요 ,...
민기오빠를 사랑하지 않았더라면, 그랬더라면 민기오빠는 이시간에도 수줍은 미소를 보이며 알바를 하고있겠죠.. ?
몇년뒤엔, 다정한 부인과 단란한 가정도 꾸리겠구요 ,.. 근데, 그걸 제가 다 망쳐놨어요 ,..
제 나쁜사랑때문에 ,...이기적인 사랑때문에,.. 오빠가 눈을 감아버렸어요 ,...
이 크나큰 죄를 저지른 저에겐 이건 정말작은 벌이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 사랑의 죄값은 치뤄야겠죠 ,..... 전 아직도 오빠를 사랑하니깐요 ,..
" 제가 이민기씨를 죽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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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쓰다보니깐 좀 내용이 허술해요,^.^
그래도 재밌게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해요~
리플로 소설어땠는지 하나씩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소설작가에게는 리플이 힘이거든요^,^
첫댓글 아 반전 ......... 진짜......... 최고에요
정말요^,^? 감사해요~.. 앞으로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와.......이런반전이있을줄이야 ......진짜 눈물나요 ㅠ_ㅠ!!!!!!!!!!!!!!!!!!!!!!
눈물까지 흘리시다니,,,,,,^,^ 재밌게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허........................................사랑한죄값.....와.....번외!!!와짝짝짝=.=와정말 반전이네;그나쁜놈만 좋은꼴 됐네-_-;재미께보구갑니다 ;;와..
^,^ .. 나름데로 행복하게 끈내려고했는데 ..... 조금 반전이 필요할것같아서요^,^ 재밌게읽으셨다니 감사해요~
ㅠ_ㅠ........이러면 안되잖아...........그자식을 처벌해야지....ㅠ^ㅠ......어엉엉엉어어어어.........진짜 사랑한죄값..말이 멋져요!!
^..^ 죄송해요,, 그렇게 저도 끝을 맺을려고했는데 ... 으흑 죄송합니다아~!
아..반전...눈물나여 ㅠㅠ 그 나쁜넘 죽여버러여야해 ㅜ
재밌게읽어주셔서감사해요^,^ 게다가 눈물까지....앞으로도 재밌ㄱㅔ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