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십년넘게 판을 즐겨보다 너무 혼란스러운 상태에 오게되니 글을 적어보네요 .. 사실 생각 정리가 잘 되지않아서 위로든 조언이든 잘 부탁드려요
일년반 조금 안되게 만난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구요 몇달 남자친구에 열정적인 구애끝에 연애를 시작했어요 쉽게 연애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마음 여는데 시간이 필요했던거같아요
남자친구 직업은 요식업 종사하구요 10시 출근 10시 퇴근 저는 프리랜서구요 9시출근 7시 퇴근 연애초반 6개월 정도는 정말 매일 만났습니다ㅋㅋ 남자친구 10시에 퇴근하면 다시 씻고 치장하고 11시반에만나 새벽 4-5시까지 같이 있을만큼 정말 사랑에 불타 하루가 멀다하고 만났고 매일 밤새고 출근할만큼 죽고못사는 사이였어요 ^^;; 피곤하고 업무에 지장이 생겨도 서로 행복하게 만났죠 스무살도 아닌데 내가 이렇게 뜨겁고 설레는 사랑을 할수 있을까하며 정말 세상이 핑크빛으로 보이면서 벅차게 지냈던거같아요 ..!
여기서 문제는 6개월정도 지난후에 일입니다 어느순간부터 남자친구가 어두워보이더라구요 고민이 있어보이는데 차마 말하지 못하고 끙끙 앓는거 같았어요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걱정도 되고 힘든일도 같이하는게 연애라고 생각해서 같이 나눠보자 술마시면서 털어놔보자 조용한곳가서 하루죙일 얘기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편히 얘기해달라고 설득하는데 일주일에서 열흘정도 걸렸던거같아요
열흘정도 지나고 정말 서럽게 오열하면서 털어놓더라구요 .. 상황인즉슨 만나는 6개월동안 매일같이 데이트를하면서 이미 카드값이 심각하게 연체가 되있는 상황이었고 여기저기 빌린돈이 액수가 상당했으며 대출을 신청했으나 대출이 나오지 않고 지금 방법은 저녁에 투잡을 뛰거나 차를 팔거나 그런상황이라고 하더라구요 ..
여기서 당연히 궁금해 하실부분은 남자친구 세후 250정도 월급이고 저는 프리랜서로 평균 500이상 입니다 일년에 4번 휴가비나 상여금 합치면 월급정도 추가로 들어오구요
평소 저는 욜로족 스타일이라 돈이 있으면 있는데로 여행가고 먹고 마시고 없으면 없는데로 구애받지 않는 스타일 입니다 이 전까지 남자친구에 월급이나 경제사정은 서로 전혀 알지 못했어요 데이트비용부담은 남친 6 저 4 5:5 정도였구요 물론 연애 극초반에는 좋은 레스토랑 좋은 카페 좋은 호텔 남자친구가 부담을 많이했어요
너무 마음아파하는모습에 연인으로써 알아주지못했다는 죄책감도 들고 사랑하는사람이 힘들어하는 모습에 마음이 찢어지는거 같았어요
그 당시에 일단 200만원 송금했구요 웃으면서 나중에 천천히 갚아 ! 나한테 더 잘해라 !ㅎㅎ 하면서 넘겼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런 본인 모습이 너무 수치스럽다며 어디서 다시 돈을 빌린건지 바로 입금해주더라구요 ..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많은 빚을 졌을까 생각하니 남자친구가 친구들을 만나는것도 아니고 헬스장외에 취미생활도 없으며 옷이나 신발도 잘 사지 않아요 너무 아파하는 남자친구에게 어디다가 돈을 그렇게 쓴거야 빚이 얼만데 ??! 차마 이렇게 하지못하고 아마 작년 휴가삼아 해외여행 지출한거에 상당히 컸을꺼라 짐작했습니다 .. ( 여행비 반반 )
아무래도 이렇게 연인에 아파하는모습을 지켜볼수 없다고 판단되어 처음에는 내가 더 부담할수도 있다고 얘기했으나 그건 남자친구가 원하지 않았어요 데이트코스를 전부 부담하는것도 행여나 남자친구에 자존심을 건드려 잘못될수 있다는 생각하에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방법으로 이때부터는 데이트코스를 싹 다 바꿨습니다 데이트 횟수 줄이고 밥집이나 카페 전에비해 전부 다운그레이드하고 평일에는 그냥 편의점 커피사서 마시면서 차에서 얘기거나 공원걷거나 반복했던거같아요
그렇게 잘해결하고 있겠지 더는 큰 지출이 없으니까 이런일은 다시 찾아오지 않겠지하고 만났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찾아왔고 남자친구에 무급휴가 소식에 같은 위기는 또 찾아왔네요 .. 예민한 상태다 보니 아무렇지 않은일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남자친구에 모습이 보이고 다툼이 많이 생겼어요 남자친구에 우울증같은 증상도 보였구요 여기서 주변에 조언도 구하고 많은 생각을했어요
앞으로 매번 인생에 힘든순간은 찾아올텐데 그때마다 이사람이랑 함께할수 있을까 돈이 중요한게 아닌데 대처방식이 이렇게밖에 안되는걸까 결혼을 꿈꿀 나이인데 이사람과 결혼할수 있을까 나이만 먹고 끝나면 어떡하지 .. 정말 아파하며 많은 생각을 했네요 그러면서 많은 싸움이 오갔고 연락을 하지않았고 이별을 했네요 며칠지나 연락이 와서 사랑하니까 아무래도 초반에 행복했던 기억을 놓지 못했고 이렇게 성향이 잘맞는 소울메이트를 만날수 있을까 나만 사랑해주는 사람 만날수 있을까 싶어 다시 연애를 시작했어요
다시 시작한 연애도 순탄하지 않았어요 자꾸 돈때문에 눈치보게되고 기념일 여행을가려해도 저렴한데만 찾게되고 ..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게 있어도 얘기를 못하겠더라구요
여기서 글을 올리게된 결정적인 사건이 생겼습니다 일주일정도 몸이 이상해 지켜보다 산부인과 진료를 가게됐어요 여기서 네이버 지식인을 보며 찾고 ..여기저기 물어보다 심리적 불안이 커진 상태였죠 ㅠㅠㅠ 병원을가니 암검진을 받으라 했고 갑자기 진즉 왜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지않을까 무서운마음에 후회되더라구요 .... 이대로 죽나 ..? 일도 그만둬야하나 별에 별생각 휴 일단 검사결과는 정상으로 나왔고 다시는 이런고통없게 하루라도 빨리 백신 맞아야겠다 싶어서 병원을 알아보다 남자친구랑 같이 맞는게 맞다고하길래 얘기했습니다 남자친구 왈-내 주변엔 아무도 맞는사람없는데 ? 이말에 화나서 그건 너 주변이지 내 주변은 다 맞는다고했어요 너 주변이 평균이냐고.. 이러다 싸움이 커졌고 결국 지금 돈없어서 치과도 못가는데 남자인 내가 자궁경부암 백신이 중요하냐고
너무 속상해서 일주일정도 연락을 안했어요 .. 미안하다고 예민했다고 사과하러 찾아왔고 일주일동안 생각끝에 나랑 다른사람이라 평소 비타민도 안챙겨먹는 남자입장에서는 그럴수 있겠구나 지금 사정도 빠듯한데 무리일수 있겠구나 이해했어요
그러던와중 남자친구가 이직을 하게되었고 세후 350으로 월급인상이 되었고 퇴근시간도 빨라졌어요 너무 기뻤죠 남자친구 일이 잘풀려서 기뻤고 이제 돈때문에 이런일 없을거란 생각도 기쁘고 ..밤새 만나지 않아도 남들처럼 저녁먹고 커피마실 생각에 좋았고 잘 풀린만큼 긍정적으로 생각했어요
두번째 문제는 어제 일어났네요 여느날과 다름없는 하루였어요 9시 퇴근하고 집에와서 씻었다는 카톡을 했고 저도 집에서 티비보며 쉬고있는데 연락이 없길래 10시30분쯤 전화를 했어요 안받더라구요
자나 ? 싶어서 벌써자용 ? 카톡을 남기고 11시30분쯤 다시 전화를 했어요 ..?전화가 바로 넘어가드라구요 ..? 잘못눌렀나 싶어 다시 했어요 또 넘어가요 또 했어요 안받아요 여기서부터 미친거같아요 1시까지 쉬지않고 계속 했습니다 한번울리고 넘어가고 두번울리고 넘어가고 아니면 대여섯번 울리고 넘어가더러구요 쉬지않고 3-40통을 했고 1시 넘어 전화가 바로 넘어가고 꺼지더라구요
정말 별생각을 다했어요 ....무슨일이 생겼나부터 설마 다른여자가 생겼나 어딜 나갔나 생각이 사람을 죽이는구나 싶을정도로 그래도 아닐거야 아닐거야 모르고 비행기모드를 눌럿겟지 그러다 내가 전화해 꺼질꺼야 싶다가 2시쯤 다시걸었더니 켜져있었고 몇번 넘어가다 꺼지고 다시 전화는 계속 넘어가고 안받고 이패턴을 밤새 7시까지 했습니다 ..;
출근중이었고 남자친구 출근시간쯤 연락이 오더라구요 카톡으로 미안하다고 .. 전화했어요 무슨일이냐고 화도 냈어요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계속 미안하다고만하다가 일부러 안받는거 맞냐고 그렇다네요 ...?자기도 밤새 한숨도 못잤고 전부 수신거부해가며 전화를 돌린게 맞더라구요 갑자기 왜그러냐 얘기를해라 하는 이유인즉슨 ..삼일전 점심에 고기를 먹다어금니가 깨졌다고했어요 얼른 병원가보라고 괜찮냐고 빨리가라고 했지만 근무스케줄때문에 삼일동안 못간상태구요 자고일어나니 잘때 이를갈아 이 가루가 엄청 나와있다고하며 .. 지금 본인 혀도 긁혀서 피나고 다 헐고 물조차 못마시는 상태라고하네요 ....
그래서 사람이 몸이아프면 뭐든 예민할수있는거 이해한다고 ...그럴땐 그냥 먼저잘게 기분이 안좋아 내일 얘기하자 한마디정도 할수있는거 아니냐고 기본 예의도 아니지 않냐고 했더니 이 후로 돌아온 대답이 너무 충격적이라 지금까지 아무것도 못하고있어요
너때문인거같아서 너무 화났어 ..라고해요 그게 왜 나때문이냐 물으니
남자친구- 너가 사랑니 뽑으라고해서 이렇게 된거잖아 너무 아파 아프니까 원망스러워 너무 미워
후.....일년반전 처음 만날때 제가 사랑니를 발치해서 사랑니 다 뽑앗냐구 ~? 얘기하다 네개다 하나도 안뽑았다고 하더라구요 ? 당장 뽑으라고 그걸 왜 안뽑냐고 장난삼아 첫사랑못잊으면 안뽑는거다 ㅋㅋㅋㅋ 얼른가라했더니 그날 당장 점심시간에 가서 뽑았어요
역시나 사랑니가 잘못나서 이가 썩은 상태였고 그 옆에꺼까지 썩었다고 했어요 그래서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했고
이렇게 된게 제가 사랑니빼라고해서 빼는 바람에 일어난일이래요 ...
그래서 그거 안뺐으면 지금 그 옆에까지 썩어서 더 심각했을거라고 그거라도 뺀게 다행이지 도대체 왜 그러는거야 ....?했더니 하...쓰다가도 한숨만나와요 ㅠㅠㅠ
사랑니빼고 치과치료 받았어야했는데 너만나서 작년에 해외여행가느라 돈 다쓰고 그리고 빚져서 빚메꾸느라 못했잖아 !!! 내가 지금 얼마나 아픈지 알아 ?? 다 너때문에 이지경까지 된거같아 너무 원망스럽다고 ...
할말이없어서 치과오늘 꼭 가라고 얘기하고 출근잘하라고 끊었어요
생각정리가 하나도 되지않고 손이 벌벌떨리고 심장이 뜨거워요 저 말에서 너무나 진심이 느껴졌어요 진짜 이사람 나를 원망하는구나 먼저 잘게 한마디 카톡도 남기지 못할정도로 밤새가며 거절버튼 누를만큼 원망하고 정말 모든게 내탓이라고 생각하는게 진심같아서 하....... 일단 이렇게 글을 쓰게 됬습니다
차라리 그 밤 연락되지않은게 바람이거나 다른여자가 생겼다는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고 누구보다 나를 제일 사랑하던 사람이 나를 이렇게 원망한다는게 무섭기도하고 어떻게해야할지를 모르겠고 돈이 문제인지 왜 이렇게 되버린지 모르겠어요.. 너무 혼란스러운 마음에 조언구하려 글을 올립니다 ..
첫댓글 아개좆같다
뭐야 ㅋㅋㅋㅋㅋ 초딩도 저정도로 남탓안할듯
남친 모자라보임.. 어케 350으로 이직함?
? 뭐 저런 개쌉모지리를 만나주고있어?
저런새끼가 어케 월급 350을받지?ㅋㅋㅋㅋ
진짜 뭐냐
이건
ㅅㅂ 제목만 보고 여자분이 뭐 잘못한줄 걍 미친놈아냐
와...너무 멍청인데...? 어떡해.....?ㅋㅋ
여자분이 뺨이라도 때려서 어금니 나간줄..ㅎ
안전이별 하시길...
왜,,대체 왜 만나주는건데ㅋㅋ
从凹
미친새낀가
30대초반 남자가 데이트비용 거의반반하면서.. 그게또없어서 여기저기빌리고 ㅋㅋ 여자분이 너무보살인게 잘못이다
돈없다고 궁상떨때 걍 걷어찼어야되는데 아오 ㅡㅡ
아오 진짜 칵 씨,;
역대급이다; 진지하게 좀 어디 문제있는 사람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아 나 전직장 진상 과장이 니가 사탕만 안줬어도 금니 안떨어졌다고 ㅈㄹㅈㄹ 하고 우리 와이프도 니탓이래 이래서 진짜 개빡쳤었는데
아ㅋㄱㄱ미친새끼아님? ㅋㅋ 지입에쳐넣은게진데 누굴탓해
@알아많은생각이든다는거 나는 첨에 내탓하는거 장난인줄알았는데 2절 3절까지하면서 징징대고 병원갔다올때마다 ㅇㅇ때문에 돈나가네 ㅇㅈㄹ해서 진짜 ㅋㅋㅋ 개패고싶었어
개 지랄 염병
진짜 찌질하다 너무 찌질해 하 제발 헤어져주세요
어휴 등신새끼 ㅋㅋ 진짜 빡대갈이 여깄네 팩폭해주고 헤어지세요
여자분 능력도좋으신데 더좋은사람 만나세요 ㅠㅠㅠㅠ
무식하고 못배워먹고 돈 없는 새끼는 절대 만나주는 거 아니다 ㅎ 주변에 다 그런 새끼라서 지가 뭐 잘못된 줄도 모름 으 ;; 평생 ㅎㅌㅊ 인생 살다 갈 새끼가 어딜 넘봤누 감히
살다살다 별 ㅋㅋㅋ제발 헤어져.
난 니 인생의 걸림돌인가봐 하면서 끝내라. 별 그지같은ㅋㅋ
왜만나줘 ..
이야 이렇게까지 찌질한 또라이 오랜만이네...ㅋㅋㅋㅋㅋㅋㅋ가스라이팅 작작해라 시발놈아 해외여행가서 존나 즐겼을거면서 이제와서 남탓하냐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ㄴ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휴 할말이 없다
와진짜 욕나올정도로모자르다
???
ㅋㅋㅋ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ㅜ욱기네
와우
ㅎㅇ야,,너같은 놈이 또 있다ㅎㅎ 생각보다 많을지도
와... 왜저래..
백신 검색 하다가 들어왔는데 전개가 와이라노,,, 와이라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