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 15명이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1월 14일 9시 10분 출발 티웨이항공 보딩을 위해 줄을섰지만 1시간 가량이 지나도 기체고장으로 출발이 지연된다는 표지판의 안내 뿐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직원에게 물어바도 자기는 정비사가 아니기 때문에 모른다 합니다. 그러면 고장내용과 이후 조치내용에 대해 책임있는 직원이 와서 답변을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역시 모른다는 답변 뿐입니다.
대략 1시간 넘어서 기체고장으로 5시간 가량 출발이 지연되니 기다릴 손님은 식권을 받고, 취소할 손님은 환불 받으라는 안내가 방송이 아닌 구두로 전달 되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숙소와 렌드카가 예약되어 있기에 어쩔 수 없이 기다리기로 결정하고 식권을 받았는데 창구에서 환불하는 손님에게 직원이 했다는 말이 황당합니다.
"취소수수료는 면제해 드리겠습니다." 기가 막힌 손님이 한마디 했다고 하더군요 "설마 농담이시죠?"
식권도 7천원 짜리라 오버되는 금액은 자비로 충당하여 식사를 하며 5시간을 기다린 후 겨우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마음 속으로 기장의 정중한 사과를 기대했지만 기장은 출발이 지연되어 송구하지만 이 모두가 승객여러분의 안전을 위해서 지연된 것이니 이해해 달라는 말 뿐입니다.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
그리고 승객 중에 한분이 승무원에게 5시간 지연에 대한 보상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답변을 요구했는데, 승무원은 그 승객에게만 속삭이듯 제주에 도착하면 지사장이 사과하고 보상에 대한 답변이 있을 것이라 대답했다 합니다. 정중한 사과와 대책에 대한 답변을 듣기 전에는 비행기에서 내리기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착한 손님들은 도착과 함께 밀물처럼 내리고 말았습니다. 물론 제주지사장은 나오지 않았고, 짐을 찾은 손님들은 허탈한 마음을 가진체 모두 떠나 버렸습니다..
기상악화로 비행기가 출발하지 못한다면 100번이고 이해하고 기다리겠지만, 항공사의 준비부족으로 지연된 5시간을 승객이 일방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현실과 이에 대처하는 항공사의 안하무인적 행동에 대해 그저 분노를 느낄 뿐입니다.
출발지연에 대한 티웨이항공사의 태도는 이렇게 느껴질 뿐입니다.
"행복을 드립니다. 티웨이항공사 입니다. 우리 항공사는 단돈 8만원에 대구-제주를 왕복으로 모시고 있으니, 우리가 아무리 지랄을 하더라도 승객여러분은 어떤 불만도 없어야 합니다."
첫댓글 하하.... 항공사의 대책도 문제네요. 요즘 저가항공이 사고나 문제가 자주 터져서 담당부서에서도 대책마련과 관리강화를 하고 있다던데....
흠 화내야 되는 문제인데 아무도 그에 대한 언급이 없군요.
8만원짜리 항공권과 7천원짜리 식사 배정이기에 더욱 그런건지....
암튼 저가항공들 정신 차려야 할듯..
얼마전 제주항공과 진에어도 문제가 되서 방송에 나온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