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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번역사들끼리의 자생적 그룹 형성
올려주신 글들을 모아서 나름대로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1. 나와 있는 글의 순서는 중요도나 시간 등의 기준이 전혀 없이, 시간적 제약으로 빨리 한다고 임의대로 한 것입니다.
2. 늦게 나왔다고 서운해 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최대한 원하시는 말씀들을 담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빠졌을 수도 있으니,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잘못 반영되었다고 하시는 게 있으시면 바로 피드백 해 주십시오.
3. 제 생각 정리 이후에 파란색이 정리된 것입니다. 검은색은 참조용입니다.
4. 원글을 한글로 작성이 되어 있습니다. 올라 오는 글들 중에 중요한 것은 참조해서 다시 업데이트 될 것입니다.
5. 필요하다면 한글 파일로도 보내 줄 수 있습니다.
--- 제 생각 정리
지금까지 올라온 여러 가지 글들을 쭉 복사 붙이기를 해보니 한글로 약 50페이지가 나오더군요.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글들을 올려주셨습니다. 그래서 희망이란 것을 가져 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써서 문제제기를 하고 안건을 올려본 이유는 여러분들이 쓰셨던 것처럼 현실적인 한계들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이상적인 것을 바라는 게 아니냐라고 하는데, 정치도 그렇고, 경영도 그렇고 다들 자기가 생각하기에 이상적인 것을 바라보고 하는 것 아닌가요? 그 이상적인 것이 현실 안주가 목표일 수도 있겠죠. 유지하는 것도 어렵잖아요?
제가 이일을 꼭 하고 싶은 것은 바로 '투명성'을 확보해서 번역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가이드'를 만드는 것이고, 숨어있는 실력 있는 번역가를 찾아서 제값을 찾아주는 것이고, 번역회사가 순진한 번역사들을 상대로 부당 폭리를 취하는 걸 막으려는 것도 이 일을 하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실력 있고 정직한 번역 업체와 프리랜서 둘 다 윈윈을 할 수 있는 환경적 토대를 만들려고 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 전제 조건이 바로 '신뢰' '투명성'입니다.
이일에 참여하는 프리랜서들은 아마도 자신의 실력이 그대로 드러나게 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꺼려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구요. 그래서 단계적으로 자신의 실력과 그리고 번역 요율에 대한 공개 그리고 같이 일하는 번역업체에 대한 공개 등으로 번역업계가 투명하게 되고 번역가가 자긍심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진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첫발로 제가 조심스럽게 내디딜려고 합니다.
1. 첫 째, 저와 뜻을 같이 하려는 실력 있는 번역사들에게 제 이력과 제 신상정보를 먼저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그 과정과 방법은 차 후에 논의 했으면 합니다.
- 가장 필요한 게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필요하다면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라도 신뢰를 만드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서로 신뢰가 어느 정도 형성이 되었다고 생각이 되면(프리랜서들 끼리), 업무 공유 및 앞으로의 향 후 계획에 대한 로드맵과 방향 설정 등을 시간을 두고 천천히 진행하려고 합니다.
-- 제 생각 여기 까지.
1. 홍야님
- 현실적인 한계상 번역가들 끼리 회사형식을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한 문제.
(번역료 나누는 문제, 실력 검증, 매개 수수료, 고객에게서 수금)
2. 초원님 글 요약
1) 직업의 위상 강화와 권익 향상
2) 다수 전문 번역가들의 지지와 후원 상호경쟁 및 협력
3) 신뢰성있는 번역가 그룹의 규모
4) 생산자 소비자가 둘 다 윈윈할 수 있는 전략
5) 권리/책임/공정한 이익 분배.
그 외, 번역사 커뮤너티는 '조합'의 형식이 좋을 것이다. 번역 품질에만 신경 쓸 수 있는..
3. English Writer님
전체적으로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
1) 결국 기존회사와 같다. 기존 대형업체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가격 벽은?
2) 프리랜서의 다양성과 실력 문제
3) 개인의 욕망
4) 현실은 매년 미수금과 클레임 처리비용으로 1억씩 손해를 본다.
그외
번역회사들이 덤핑수주를 하거나 낮은 단가를 제시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나름대로 기술해 보겠습니다. 그 이유는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프리랜서 번역사들의 특징
1) 번역가들은 자신들만의 세계가 있다.
2) 자기방어적인 성향이 강하다.
모든 담론이란 게 '공평함' 보다는 '평등함'을 전제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목격하기 때문입니다.
4. Jules님
주로 사람의 본성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단가 공개도 결국 의미가 없을 것이다
'욕심'과 '두려움' 때문에 힘들 것이다.
저가 시장의 필요성과 가치.
5. 김하준
1) 한영 단가가 높은 이유를 설명
2) 해외에서도 번역가 조합 이야기는 나온다. 그러나 어렵다.
3) 번역가 중에 사업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다.
아래 참조
한영 번역 단가가 영한 번역 단가보다 비교적 높은 이유는 원발주자의 필요성 때문입니다.
현대자동차나 삼성전자에서 제품 설명서를 10개 국어로 만든다고 할 때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번역 회사가 몇 개나 있을까요. 다국적 기업에서 동시에 십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는 프로젝트를 잡을 수 있어야 단가를 좋게 받을 수 있는데 제가 알기로 우리나라에 이런 번역 회사 없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번역가 조합 비슷할 걸 만들어보자는 얘기는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번역가는 사업가 기질이 없습니다. 솜씨 좋은 기술자가 독립해서 열심히 일하면 돈 많이 벌 것 같지만 막상 자신이 사업을 못/안 하는 이유는 사업가 기질이 없기 때문입니다. 기술자가 열 명, 백 명 모여 봐도 마찬가지인 것처럼 번역가가 여러 명 모여도 크게 차이 없습니다.
6. enclub
번역회사에서 선호하는 freelancer
영어에 한해,
1. 겸손해야 한다.
2. 납기를 잘 지켜야 한다.
3. 용어를 잘 통일해야 한다.
4. 단가에 대해 불평하면 안된다.
그 외
번역회사에서 freelancer는 큰 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
번역회사 나름대로 운영되는 틀이 있고 "freelancer"의 존재는 그 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작고 약합니다. 현실은 freelancer 위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데 번역회사와 고객이 실제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하는지, 이런 부분은 게시판 상에서 거의 언급조차 안 되고 있기에 이 부분을 지적한 것입니다.
6. Johney님
1) 직접 회사를 만들어 우리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세워서 운영
2) 기존 업체 중 우리와 코드가 맞는 회사를 키우는 방식
3) 핵심은 제 값 받고 일을 하자
4) 협력만 되면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
5) 중요한 것은 실천
그 외
1) 프리랜서와 업체와의 협력 방법 언급.
2) 프리랜서들이 협력해서 좋은 번역 업체를 밀어 주자
3) 좋은 번역회사란 고객과 협력을 잘해서 프리랜서에게 유리하게 일을 내주는 업체다.
4) 업체를 통해서가 아닌 고객과의 직접적인 통화도 필요하다.
업체와 어떻게 협력하여 서로에게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장문의 글을 기획하고 있으니 조만간 시간 여유가 생기면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유는 한 가지 입니다, 저는 제 기준을 정했고 그 기준에 맞지 않으면 정말 궁핍하지 않으면 일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제시하는 단가에도 꾸준히 의뢰를 하는 업체가 6 곳이며 앞으로 더 늘려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가/결제/감수프로세스 다 좋은 업체들도 약 30%는 있습니다. 이들 업체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번역가들이 힘을 보태는 것이 전체 번역계 및 개별 번역가들 모두에게 득이 되는 일임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개인적 경험에서 현재 업체 70%는 물갈이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번역가들이 단결하면 해낼 수 있습니다, 이 터전의 주인으로서 책임감있는 역할을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좋은 번역 회사에 대해서
" 강강술래"님이 좋은 의도에서 쓰신 거라 생각하고 제 소견을 덧붙입니다. 납기/단가/번역프로세스에서 능력있는 번역업체와 그렇지 못한 업체가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능력있는 업체는 고객과 협상을 잘하여 번역가(및 번역업체)에 유리한 조건으로 수주를 받아 옵니다. 따라서 이런 업체들과 일하는 번역가들은 보다 여유롭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급행건이 있을 경우는 단가를 더 올려준다든지 하는 식으로 번역가를 대우합니다. 이런 대우를 받는 번역가들 입장에서는 더 책임의식을 가지고 번역 품질을 높이기 위해 애씁니다.
다 시 한번 번역프로세스를 언급해야 겠네요. 체계가 잡힌 업체는 수주부터 납품까지 번역프로세스가 잘 구성 되어 있고 효율적으로 진행됩니다. 같은 번역가에게 작업을 맡길 때도 작업종류와 난이도에 따라 융통성 있는 단가 책정을 합니다. 정말 그런 업체들이 있단 말인가? 라고 회의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거래하는 업체들은 그렇습니다. 제 통계에 의하면 전체 번역 업체 중 약 30% 정도가 같이 일하고 싶은 업체로 추정됩니다. 이런 업체들을 밀어 주는 것이 업계 전체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10.03.17
7. 강강술래님
: 좋은 번역업체란...
1) 투명해야 한다.
작업 전부터 몇 장, 몇 단어에 얼마를 언제까지 어떤 방식으로 누가 줄건지 확실히 이야기 해야합니다.
2) 납기를 너무 촉박하게 주면 안된다.
사내 교정, 편집 등을 여유있게 하기 위해서 회사의 편의대로
막무가내로 기한을 적게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번역을 맡기니 질적으로
3) 의뢰고객업체 담당자와 직접 연락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일반 회사 번역은 물론이고 법률, 의료 등의 전문분야 원문 자료까지 한국어 자료에서 부터 애매한 표현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번역사가 의뢰업체와 직접 거래할 까봐 두려워말고 번역사에 최대한 좋은 대우를 해주고
의뢰업체와도 철저하게 투명한 서비스로 신뢰를 쌓고 회사가 가운데서 번역에 관한한 이 둘을 연결해주어야 합니다.
번역회사가 하는 주된 업무는 감수와 질타라고 여기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감수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번역사와 고객에 대한 신뢰 유지와 관리죠.
4) 단가에 대해 인색하면 안된다.
그 외
번역회사의 이상적인 역할
: 고객 관리(신뢰), 프리랜서 관리(실력있는 번역가 양성)
아래는 참조문
번역회사는 번역사 입장에서는 번역사 개인이 컨택했을 때보다 더 좋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회사가 네고 전문성과 고객 관리 능력을 키우고, 의뢰고객의 입장에서는 검증 안된 번역사들을 통해서 하는 것 보다 훨씬 수준있고 납기도 철저한 번역 서비스를 함으로서 양자 모두가 번역회사를 통하는 것이 '이득이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상황은 양자 모두 같은 서비스를 번역회사가 중간에 낌으로서 더 비싼 값에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직거래 시도가 양측 모두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번역회사가 의뢰고객에게 성실한 상담과 잦은 진행 상황보고, 번역사 프로필 공개, 계약불이행시 원금 반환 약속 등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로 신뢰를 쌓는 대신 대금을 좀 더 받아서 이 몫이 번역사에게도 돌아가도록 하실 때만 말씀하신 것 처럼 이해당사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또한 실력이 검증된 번역사에게는 회사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번역사들 보다 우대를 해주어서 "빵빵한 번역사"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실력있는 번역사들이 그럼에도 번역회사에 문의하는 것은 어떨 때는 한꺼번에 몰리고 어떨 때는 한가할 수 있는 프리랜서의 특성상 한가할 때 놀기 보다는 소일거리라도 찾으려는 것이죠. 이런 실력자들은 오히려 찬밥 취급을 하니 실력자들이 한두번 일해보고 안하고 말죠. 개인 고객들이 해주는 대우가 훨씬 낳은데 뭐하러 굳이 싫은 소리 들어가며 일하겠습니까..? 10.03.17 17:43 new
8. 최고번역
번역회사의 입장을 얘기.
: 번역회사의 역할의 중요성
아래 글 참조
먹 고 사는 것 번역회사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고객과 직접 연결하라니요? 두려워하지 말라니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수수료가 적은 경매번역에서도 직거래 시도는 수시로 일어나고 있고 제가 처음 고객과 번역사를 직접 연결해 주던 번역회사는 일년이 못되서 망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번역사는 번역사대로 능력있으면 직거래 뚫으면 좋고 각자 살 방법을 모색해야지 정당한 대우를 하는 것과 어리석은 것 사이를 구분못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 그회사가 살기를 바랬기에 고객과 개인적인 신뢰가 쌓인 뒤에도 계속 수수료를 지불할 것을 고집했지만 결국 망하더군요. 각자 살길을 모색해서 각자 살아남으시라
9. 김하준
차고 넘치는 게 번역가인 것처럼 둘러 보면 번역 회사도 참 많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꾸준한 거래처가 몇 개면 행복할까 생각해보고 끊임없이 찾아봐야 합니다. 번역을 직업으로 가지고 노년까지 (잘) 살아가려면 말이지요. 번역 회사에서도 번역가에 대한 선호도와 우선 순위가 있는 것처럼 번역가도 나만의 리스트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프리랜서는 번역 회사 사장에게 모든 것을 일임한 월급쟁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10. 탑번역가
1)번역가들이 스스로 하면 바뀔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직접 자기 예를 들어줌.
2) 소규모로 시작해서(즉 스터디형식이 될수도) 점점 규모를 키워가는 방식으로 6개월에서 1년 정도
- 실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저의 코치를 통해 파이를 크게 한 경우가 들어 있습니다. 그 엔드 유저들이 그 올린 가격에 계속 번역을 의뢰하고 있습니다. 물론, 품질 기본입니다.
- 최근 2건에 대해서 해당 번역회사에 엔드유저와 재협상해서 가격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물론 설득력을 가지고....내용이 어렵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등
첫댓글 저까지 끼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전 베베님 글에 대해 참고나 답변으로 적은 글이 아니고 직원으로서, 번역 freelancer로서, 또는 번역회사 하나 차릴까 고민하는 이로서 15년간 해온 생각들이 있는데... 번역사랑 이 곳 카페에 들어와 글을 관심있게 보기 시작한 지 한 4-5개월, 오프도 가보고... 이거 뭔가 별난 세계도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물론 현실공간이 아닌, 그냥 돈거래가 아닌, 익명으로 올리는 글로만 이뤄지는 공간이라 진실이 뭔지, 진정성이 있나 알기 어렵겠고 어떻게 보면 그런 고민도 할 필요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혼자서 ID 여러개 바꿔 가면서 다른 사람인 것처럼 광고 도배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사람 하나 바
보 만들려고 다구리하는 척 하는 경우도 있을테고 맨날 사기 비슷한 행각으로 돈 벌어 먹고 살면서 자기 이름이 자꾸 오르내리니 남인 척 하면서 사람들 협박도 하는 이도 있을테구요. 같은 공간에서 ID 하나씩 잡고 글 올리고 있다고 해서 다 같은 부류의 사람은 아니겠고... 자꾸 전설님 언급해서 죄송한데 하두 유명하시고 검증되신 분이라, 전설님같은 분과 다른 어떤... 위에 제가 예로 든 저러한 익명님들과 같은 회원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봐야 민주적인 것인가요? 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영어실력이 자기보다 훨씬 위에 있는 사람들을 비웃으며 틀렸다고 지적(?)하는 경우도 이 곳에서는 흔하더군요. 물론 영어뿐 아니라 번역업계에 관한
논의에서도 그렇습니다. 현실공간에서는 거의 발생하기 어려운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