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잘 보내고 계십니까?
주5일 근무자,주6일 근무자, 아님 회사가 너무 바빠서 계속 월화수목금금금 이신 회원님들도 계시고 오늘아침 야간근무 마치시고 주무시고 계시는 회원님들 모두 한주동안 열심히 일하시고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악덕이는 5월 연차를 금요일에 쓰고 아기는 장모님께 잠시 맡기고 마눌님과 단둘이서 강원 정선 레일바이크 타고 왔습니다.
금요일 정선으로 이동중 경북 영천에 잠시 들러서 (주)금창 이라는 회사에 면접텀벙을 시행 하였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이 전국에서 소득이 가장낮다고 통계청 조사가 나왔습니다.
왜 그런가 관심가지고 알아보니 대구,경산,영천,왜관 아웃소싱이 전국에서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국가대표급으로 판을치고 있더라구요.-.-
그동안 부산경남 위주로 면접탐방 하였지만 이젠 연차를 써서 전국단위로 시행하고자 이번엔 경북권 위주로 하고자 합니다.
경북권 다음은 전남권으로 가고자 합니다.
금창 이라는 회사는 영천IC바로옆에 공단에 있더군요.
도로포장 공사중이었고 공단입구가 비포장 도로여서 자차로 출퇴근 하시는분들은 사랑하는 애마에 데미지가 있을 듯 합니다.
금창은 현기차 1차협력사로서 차체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 입니다.
시트 및 등받이 프레임을 주력으로 생산해서 현대차 어셈블리로 바로 납품을 합니다.
매출액은 1차협력사 치곤 적습니다.
6백억 정도 매출을 올리고 있구요 영천에서 2번째로 좋은 기업 이라고 합니다.(면접관이 자랑질 함)
경산교차로에 영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박스형태로 구인공고가 나와 있습니다.
경산과 영천 상공회의소가 같이 공고를 내었지만 지금은 따로 박스형으로 구인공고를 내고 있더군요.(여기에 대한 에피소드 잠시 후 글을 올릴게요^^)
방문전 먼저 전화를 하라는 메모를 보고 금창에 채용담당자와 통화를 하였고 아직 모집중이라는 대답을 듣고 마눌님께 허락을 득한 후 처음으로 경북권 면접탑방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을 넋넋하게 활용해서 오후3시가 면접인데 2시40분에 도착해서 마눌님을 잠시 차안에 혼자두게 하고 저는 금창 경비실로 향했습니다.
경비아저씨께 3시에 면접을 보러 왔다고 말하니 경비아저씬 저를 보지도 않고 신분증 잘라고 하십니다.
신분증을 건네주니 방문자 목록에 기록하고 저를 무표정한 얼굴로 방문자 출입증을 주십니다.
면접자는 저혼자 뿐이더라구요.
경비실 옆 건물에 2층에 관리부로 가보니 여직원이 방금 화장실에서 나왔는지 저를 보더니 면접보러 왔냐고 묻길래 여직원이 알아서 안내를 해줍니다.
사무실안에 회의실에 저를 안내하고 면접신청서를 작성하라고 양식을 건네 줍니다.
이력서랑 비슷한 양식에 맞춰 작성을 하면 됩니다.
2시55분쯤 면접신청서 작성을 마치고 혼자 멍~하니 앉아 있습니다.
3시가 되어서도 면접간은 출현하지 않습니다.
3시20분이 되어서야 20대 후반 및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둥글둥글하게 생긴 사람이 면접보러 왔냐고 묻더니 서류를 달라고 합니다.
면접은 채용담당자랑 맨투맨으로 합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 하였지만 보는둥 마는둥 합니다.
현재 거주하는 지역을 중요하게 봅니다.
그리고 개인신상란에 흡연 한다고 작성하시면 바로 집에가라고 한다고 합니다.
이 회사 자체가 비흡연 지대라고 합니다.
회사에서 배식하는 음식중 잔반을 남기면 직위를 떠나서 반성문을 경위서를 작성하게 해서 아침 조례시 사원들이 모두모여있는 앞에서 낭송을 한답니다.
차장급도 경위서 작성해서 낭송 하였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면접관을 "면"이라고 칭하며 저는 "저"라고 칭하겠습니다.
면:지금 거주지가 어디죠?주소는 부산이네요.
저:네.주소지는 부산이구요 현재 영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현거주지 주소를 대충 작성 하였음.통근노선 알아내서 통근경로에 주소지를 작성 하였습니다.)
면:저희 회사에 대해서 아시겠네요?회사 홈피에는 들어가 보셨죠?
저:네,홈피 참고 하였습니다.
면:저희 회사가 작은 회사도 아니고 영천에서 아주 좋은회사 이구요 영천ㅇ서 2번째로 가장좋은 회사 입니다.(약간의 바디액션을 취하며 눈에서 레이저가 나올정도로 저를 바라 봄)
저:네.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면 괜찮죠.
면:담배는 안태우시니까 이건 좋고...음...저희 회사는 어떻게 보면 업무보다는 다른게 힘들어서 퇴사를 많이 하십니다.
주말에 등산도 전직원이 가야 하구요 잔반도 남기면 안돼구요 잔반 많이 남기면 반성문 작성해서 아침조례에서 사원들에서 낭송해야 합니다.
요즘은 잔반 고춧가루 하나도 안남기고 있어요.
식당에서 감시자들이 놓친거 다른 직원이 신고하면 포상도 하구요.
(ㅆ ㅣ발!!장난하나?회사일은 밥심으로 하는데 어떻게 잔반 감시자를 둘수가 있지?먹다가 채하겠다.사우들간에 서로 뿌락질이나 시키고...ㄱ ㅐ자슥들!!)
*면접관의 발언을 그대로 작성하였기에 만약 금창 현직자분들은 사실이 아니 더래도 양해 바랍니다.이 악덕이는 면접진행중 있었던 내용은 과장하거나 겉포장 하진 않습니다.*
면:용접 하실줄 아십니까?
저:조금 할 줄 압니다.
면:잘 되었네요.자동용접반 업무가 있는데 소재를 기계에 넣고 용접이 다되면 꺼내서 외관검사하고 잘못된거 수정하는 작업 입니다.
그 다음 현장일이 프레스반이 있는데요 여긴 좀 업무강도가 쎄구요 그 반면에 임금이 좀 높구요.
(임금은 정확히 얼마인지 설명은 안해 줍니다.)
면:더 궁금한거 있어요?
일단 지금은 채용이 끝난 상태 이구요 1주일이나 2주 후에 연락을 드리던지 할게요.
그 안에 다른데 자리 있으시면 가시구요 저희가 연락드리면 취업을 하고싶다 하시면 저희 회사로 오시면 됩니다.
(ㅆ ㅣ발 진짜 장난하나!!)
저:네?아니 오전에 전화문의 드렸을 땐 구인중이라고 하셨잖아요?
면:음...아까 통화했을 때 그냥 오지말라고 할려고 하다가 그냥 오라고 했어요.
현장에 종종 퇴사자가 나오니 시차를 두고 채용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저기요 저 오늘 부산에서 왔습니다.
곧 영천으로 이사를 할려고 영천쪽으로 직장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었구요.
왔다갔다 여비하고 시간이 그냥 나는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회사에선 그냥 오라고 하면 그만이지만 구직자는 나름대로 면접대비 하고 오도 신경써서 준비해서 방문 하는거 아닙니까?
말이야 쉽게 뱉으면 그만이지만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면:(아무말도 못 하다가 약30초 뒤 운을뗀다)
전에 어떤일 하셨죠?
저:이력서에 나와 있구요 자기소개서에 경력기술 위주로 작성 하였습니다.
면:자기소개서가 어디 있는데요?
저:면접관님 손에 있습니다.
면:(자기소개서를 속독으로 읽는다)
00씨 품질관리 업무도 하셨네요?그런데 품질관리 파트는 채용이 끝났습니다.
저:그럼 채용이 모두 끝났으면 구인공고 및 구인문의 전화가 오면 끝났다고 하셔야죠.
상공회의소와 같이 채용을 하는거 같은데 이가 문제 있는거 아닌가요?
알겠습니다.제 서류 돌려주시구요 다른피해자가 없도록 구인공고 및 채용문의 전화오면 채용 마감 했다고 해주세요.
이거 엄연히 허위구인공고 입니다.
일단 국민신문고에 신고는 할 겁니다.
이렇게 면접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서 경비에게 아무말 없이 방문자 출입증을 건네 주었더니 경비가 면접 잘 보았냐고 묻길래 저는 저는 경비에게 이렇게 대답 하였습니다.
"아저씨!!사람을 대면해서 얘길할 땐 고개를 들고 눈을 마주치고 얘길 하세요!!라고 말하고 제 신분증 챙기고 나왔습니다.
금창 이라는 회사 나름 탄탄하고 회사는 좋습니다.
하지만 관리자를 보니 현장직 직원들을 얼마나 하찮게 보는지 눈에 확!! 보입니다.
그리고 상공회의소와 통화중 대화내용 곧 기재 하겠습니다.
금창 채용담당자 이호민 씨.
아무리 구인자와 구직자가 갑 을 관계지만 당신네 회사에서 면접비도 안주잖아.
말이야 쉽게 면접 오라고 말 하지만 구직자는 시간+돈 써가며 고생해서 먼길 찾아 오는거란다.
당신 입으로 가식적으로 회사 좋다고 아가리 놀리고 말고 진짜 좋게 만들어 봐.
마지막으로 사원들 등산,잔반 남기지 않기도 좋지만 차라리 영천시 지역상품권 구입해서 나눠 주는게 사원들을 위흐는 길이다.
괜히 대외적으로 좋게 보일려고 사원들 괴롭히지 말고 .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당~ 좋은정보감사합니다~
저 면접관색히 답없네 ㅎㅎ 요즘 군대에서도 잔반 존나 남기는데 무슨 장난하나 밥갖고 지랄이게
머지ㅡㅡ; 등산에 잔반감시라 .. 쌍팔년대도 아니고
우리회사..협력업체네.....ㅡㅡ
회사가 완전 공산국가네요.
서로 감시하고 반성문 낭독?ㅋㅋ
그저 웃지요...ㅎㅎㅎ
바쁘신 와중에도 좋은 면접탐방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면접관의 말이 바뀌어서 당황하셨겠어요. 처음엔 구인중이라 했는데..
대단한 기업이네요.........현장직 사람들 얼마나 힘든데..그걸 또 갈굼하다니..농땡이 치면 안되겠지만..퇴사자들 대부분이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겠구...농땡이 치는 사람들이 남아있을듯.........수고하셨습니다..
대단한 대기업나셨네ㅡㅡ^^대기업도 잔반처리 감시안하는데 등산도 강제참여? 무슨 창원 모회사 마라톤 강제참석도 아니고 미췬 업체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잔반 남기면 반성문 낭독에
신고하면 포상금 ㅎㅎㅎㅎ
짱이에여 하스테크 도 궁금해여 ㅋ
수고하셨습니다 !멋지시네요
화장실에서 물두번 내리먄 퇴사당하것네 ㅋㅋ 이런덴 돈을 아무리 많이 줘도 안가고 싶겟다 ㅋㅋ 어차피 쥐꼬리만큼 줄테지만
악덕님 글 잘 보았습니다.
저는 하루에 한번 면접 보는것도 힘든데 놀러 간 사이에 면접을 볼 생각을 한다니 참 대단 하신것 같습니다.
악덕기업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저두 열심히 응원 할게요^^
참 님 어떤사람인지 만나고 싶네 뭇진사람...........
잔반 저건머야 대체 심하네
재밌네요...노고가..대단하십니다..덕분에..체험하지 않고도..분위기를 알수 있으니..감사드리며...허나...탐방기의 의도는 좋으신데...내용을 읽다보면..님은 ..탐방이고..저나..여타의 사람들은..구직에 있어서 을에 입장에서...알면서도 입 밖에 내지 못하는..심정도..또한..감안 하셔야 할것입니다..시원한 발언..내가 하지 못한..행동들로..글로나마 대리만족을 해서 좋지만서도...갑에 맞서 당당하지 못할수 밖에 없는..사람들은..회사의..비리 폭로보단...회사의 좋은점..알려지지 않은 회사들 탐방기 같은 것들또한..더욱..도움이 되리라 생각듭니다.
사람마다 가치관과 생각의 차이는 있습니다.
을의 입장 이라고 회사에 하고싶은 말을 하지 못하면 결국 회사에 계속 끌려가는 입장 이겠지요.
앞으론 근로계약서에 갑과 을의 문구를 삭제 한다고 합니다.
저와같은 분들이 있으시기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러한 결과물을 가져 왔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면접탐방에 있어서 절대 과장되거나 허위사시을 게시하지 않습니다.
인증샷 올리라고 하셔서 올렸고 면접탐방중 면접자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기업은 있는 그대로 면접후기문 게시 합니다.
자신이 앞으로 다녀야 할 회사이며 입사하고 다시 퇴사 하는것 보단 회사에 궁금한것이나 부당한게 있으면 면접자리에서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는게 서로 시간낭비 하지 않지 않겠습니까?
면접탐방은 무작정 기업을 부정적인 면을 파헤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후기문 올립니다.
을의 입장 이라고 언제까지 정당하게 발언하고 답변을 얻을것을 하지 못하고 있을건가요?
그럴수록 깨끗한 일자리는 없어 집니다.
잔반 검사... 북한인가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