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과 '주최'의 사전적 뜻풀이와 그 쓰임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관(主管): 어떤 일을 책임을 지고 맡아 관리함.
예) 정부 주관으로 의식을 거행하다/ 해당 업무를 주관하는 관청/ 구청에서는 이번 연말에 구민들을 위한 음악회를 주관하였다.
주최(主催): 행사나 모임을 주장하고 기획하여 엶.
예) 군청 주최 씨름 대회/ 방송사 주최의 토론회/ 이번 체육 대회는 청년회 주최로 열린다.
'주관'과 '주최'의 예 "구청에서 이번 연말에 음악회를 주관하였다."와 "이번 체육 대회는 청년회 주최로 열린다."를 놓고 보면 '주관'과 '주체'의 의미와 그 쓰임의 차이가 없는 듯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행사의 실무적인 일, 즉 행사의 홍보나 진행 등을 '주최'하는 기관이 하고, 그런 일 전체에 대한 지원이나 책임을 지는 것이 '주관'하는 기관이 하는 일이 많습니다. 가령 '문화관광부가 주관하고 국립국어연구원이 주최하는 행사'라고 쓸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어떠한 행사에 대하여 그것을 계획하고 실제로 진행하는 것은 ‘주최하는 기관’이지만 그것을 지휘 감독하고 사무 관리하는 것은 ‘주관하는 기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위 기관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주관하는 기관’에 해당합니다.
이미 확인해 보신대로 ‘주관’과 ‘주최’는 유사한 의미로 쓰이며 구분이 잘 되지 않으나, 행사의 ‘후원’과 ‘기획’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실제적인 쓰임에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입니다. 그리고 하나의 기관에서 행사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계획하고 집행할 때에는 ‘주최’를 쓰면 될 듯합니다.
첫댓글 좋은 차이점 알고보니 중요 하네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