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를 하는 유저라면 한번 쯤은 군주 클래스를 육성하거나 육성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군주 클래스는 다른 클래스와 비교해 다양한 스킬이나 이펙트가 없다는 점이 단점이다. 다만 파티를 통하여 파티원들에게 샤이닝 오라, 글로링 오라, 브레이브 오라등의 군주만의 특수 버프를 줄 수는 있다.
보통 유저들이 생각하는 군주란 무엇일까? 전체 채팅창이나 혈맹에 질문을 던져 보아도 군주 클래스에 대해서 장점을 말하는 유저는 극히 드물다. 그 이유가 군주 클래스는 기사 클래스의 카운터 베리어나 다크엘프의 언케니 닷지나 더블 블래이크, 법사의 다양한 마법처럼 화려한 스킬이나 눈에 띄는 강력한 스킬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러한 군주의 단점을 극복하면서 4번이나 리니지 플레이포럼의 취재를 받은 적이 있는, 현재 케레니스 서버 군주 랭킹 1위, 레벨 80인 '입궁'님을 만나 군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만나서 반갑습니다. 자기 소개부탁드릴게요.
입궁 : 네, 안녕하세요. 저는 전주에 살고있는 32살의 직장을 다니면서 리니지를 즐기고 있는 유저입니다.
Q. 직장에 다니면서 게임을 하려면 힘들 것 같은데요?
입궁 : 옛날에는 게임을 많이 했으나, 요즘에는 하루 2~3시간 정도 하고있어요

Q. 현재 레벨이 어떻게 되나요 ?
입궁 : 80렙에 16.8704% 입니다. 03년 11월 캐릭터로, 06년 10월 6일쯤 레벨업하고 그 해 플레이포럼에서 인터뷰를 했었죠.




Q. 이번 기사 외에도 4번씩이나 리니지 플레이포럼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고 하셨는데, 어떤 이슈 때문이었나요?
입궁 : 첫 인터뷰는 안타라스 서버에서 레벨 55 라인 군주와 중립 군주 비교 주제로 했었고요 두 번째는 제가 63레벨일 때 콘 25 군주에 대해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세 번째는 예전 클래스 최강전에서 아쉽게 결승에서 탈락했을 때였고, 네 번째는 아크 군주로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Q. 군주 캐릭터를 키우면서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입궁 : 처음 키울 때는 아무도 군주 클래스를 키우지 않을 때라서 힘들게 키웠는데, 요즘은 너무 군주가 키우기 쉽더라고요. 저레벨 분들이 보기에는 이해하기 힘들 수 있지만, 제가 키울 당시 군주님들은 제말을 조금이나마 이해하실 거에요.



▲ 예전의 군주는 배울 수 있는 스킬이 많지 않아 육성이 더 힘들었다.
Q. 아무래도 군주 클래스에겐 스킬이 많지 않아 그런 것 같네요.
입궁 : 그래도 군주 캐릭터에게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오라 마법이었죠. 제가 플레이할 때 오라 마법을 배우게 된 뒤로 솔로 플레이가 가능해졌어요. 오라 마법이 5년 2월 쯤에 나왔는데, 제가 05년 1월에 55레벨을 달성했고 때마침 40 50 55 마법이 나왔죠. 80레벨 때도 레벨업하고 얼마 있지 않아서 80 레벨 변신이 생겼답니다.


Q. 운이 매우 좋은거 같네요. 그런데 유저들은 군주 케릭터에 대한 장점보다는 단점에 대해 말이 많던데, 입궁님 같은 경우는 군주의 장단점이 뭐라 생각하나요?
입궁 : 저 역시 장점보단 단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굳이 장점을 말하자면 인트 군주로의 사냥법으로 전환인데, 물약값 절약과 옛날과 다른 시원한 칼질의 손맛, 그리고 달리기의 속도 증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사냥에서는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되요.


Q. 물약값 절약은 정말 큰 장점이네요. 현재 케레니스 서버에서 활동 중인데 언제부터 케레니스에서 활동하셨나요?
입궁 : 제가 친구와 함께 이곳저곳으로 서버 이전을 많이 했는데요. 케레니스에 온지는 약7달째 접어 들었네요.
Q. 꽤 오래 있으셨네요. 지금 몸담고 계신 크루 혈맹이란 어떤 혈맹인가요 ?
입궁 : 군주가 현재 바쁜 관계로 싸울아비라는 부군주가 군주대행으로 있는 혈이구요. 농담도 서로 잘하고, 잘 뭉치고 잘 어울리, 형동생 하며 잘지내는 멋진 혈입니다.


Q. 그렇군요. 현재 케레니스서버 라인구도는 어떤가요?
입궁 : 지금 저희는 화혈, 크루, 쾌락, 셋둘,벼룩,그들 이렇게 동맹인데 반왕들이 서버 이전으로 떠나있는 관계로 현재는 거의 적이 없는 상태입니다.


현재 케레니스 서버 라인구도는 크루, 화혈, 셋둘, 벼룩, 쾌락, 그들 혈맹 이렇게 6곳의 혈맹이 성혈 라인이며. 반왕 라인은 바다, 캐럭셜 혈맹만 남아 있는 상태다. 반왕라인이 거의 떠난 상태라서인지 입궁님이 이렇게 레벨업에 몰입할 수 있는 게 아닐까.
Q. 반왕 라인이 없어서 필드가 원활하지 않다보니 심심할 것 같은데요?
입궁 : 사람들 생각하기 나름인데 전쟁하는 것도 좋치만 이럴 때 레벨을 열심히 올려 나중을 도모하는것 또한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Q. 혹시 장비를 공개할 수 있나요?
입궁 : 네. 어려운 건 아닌데 제가 장비가 좋지 않아서 몇개만 공개할게요.





Q. (혈원들에게) 입궁님에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으면 알려달라.
빙 : 흠....없어요 ㅜㅜ
칼키 : 모이면 맨날 저거 타켓으로 장난침...
입궁 : 전 못생긴 사람 한태만 타켓으로 지정해요.
기자 : 헉. 칼키님의 얼굴이 궁금해 지는군요!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입궁 : 군주도 엄연히 한 클래스인데 운영진에서 신경 좀 써줬으면 좋겠어요. 군주 마법이 05년도에 오라, 그 후에 런 클랜 마법이 나왔어요. 그런데 그 뒤부턴 변한 게 하나도 없네요. 하나 있다면 스초 때 나온 인트 군주 정도네요. 군주는 전투 클래스가 아니기에 어느 정도는 이해하는데, 혈원을 위한 클래스인 만큼 전투적인 마법이 아니더라도 혈원을 위한 마법을 더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발전하는 케레니스 서버, 크루 혈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입궁 : 네. 수고하셨어요

케레니스 서버 1위 군주 입궁님. 앞으로도 최고의 군주로써 많은 활약을 기대하며, 케레니스 서버도 다시 예전처럼 반왕 혈이 새로 속속 늘어나 원활한 필드 전쟁이 진행되길 바란다.
T. 마치며...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를 마지막으로 80레벨 군주 입궁님과 그 혈원들과의 인터뷰를 마쳤다. 80레벨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고지가 아니다. 하물며 비 전투 클래스라는 패널티를 안고 80레벨이라는 것은 케릭터 간의 패널티를 떠나서 자기 케릭을 진짜 자신이라 생각하고 목표를 정해 끊임없이 달려온 열정 때문이 아닐까. 누구나 열정을 가지고 키운다면 80레벨이라는 숫자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케레니스 서버 용뼈에서 중립 유저들과 크루 혈맹원들이 보내주신 멋진 스크린 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