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시간, 햇살 가득한 향기로운 마음의 뜨락
샛강에 산당화꽃 피었습니다.
아침 햇살 스민 연분홍 꽃잎 얼마나 사랑스러운 지요.
살아온 시간 부끄러워집니다.
내가 쓴 시들 모아 즙을 짜낸다 해도 저 순결한 꽃잎 한 장 빚을 수 있겠는지요.
사랑한다는 말 가슴에 비수처럼 꽂히던 시절 있긴 하였습니다.
생각하니 뭘 사랑했는지 알 수 없군요.
학교에 가지 않고도 새는 노래하고 공부를 하지 않고도 강물은 흐릅니다.
꽃들은 멋지게 피어 환하게 웃음꽃을 피운다.
낮에 일하고 저녁에 별 보며 시를 읽고, (朝耕夜讀)
어려운 이를 도울 마음 지닌다면 꼭 학교에 갈 이유 없을 것입니다.
머리 좋고 가문 좋은 이들이 학교에서 배운 공부가 인간 세상을 힘들게 할 때 참 많습니다.
함께 미래로 가자.
매력은 같음과 다름의 묘미에 기댄다.
다름을 존중하고 같음을 모색함이다.
다양성의 가치를 비롯한 관용과 공감으로
신속하고(fast) 공정하고(fair) 즐기는(fun), 이른바 3F에 높은 가치가 미래를 열어간다.
역사를 기억하라, 미래를 예언하라, 현재를 충실히 살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태어난 소중하고, 존귀하고, 존엄한 존재
사람이 가장 존귀한 존재이다. 惟人最貴
유일 무일한 존재로 ‘唯我獨尊’의 존재이다
사람이 곧 하늘이다 人乃天
천하보다 귀한 생명, 한 사람의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한 사람을 만나다는 것은 우주와 만남이고
한 사람이 생을 다는 것은 우주와 맞바꿀 만큼 사연이 있다.
한 사람이 오고 가는 것은 우주적이다.
어떻게 중심을 잡고 나아갈 수 있을까?
진심을 담아 진실하게 물어라?
審問 자세히 묻는다
묻는 것이 부끄러움이 아니고, 배움이다. 不恥下問
간절히 묻고 내 자신에서부터 미루어 생각하라 切問近思
자신과 남을 위하고, 세상을 위한 삶을 살라
사람을 진정으로 대하라? (仁)
진심을 담아 정성을 다하는가? 仁 忠恕
참 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진심을 다는가? (忠 天道))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며, 섬기고, 사랑하는가? (恕 人道)
내 삶의 주인인가?(隨處作主)
내가 딛고 선 자리는 참된가? (立處皆眞)
네 마음을 지켜라 마음은 생명의 근원이다
화합하고 화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염원을 담고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마음을 살피는 삶
아름다운 삶을 위해 늘 진실의 시간이 필요하다.
마음으로 살고, 목숨을 내걸고 진실을 밝혔다.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사는 것이다.
‘나를 지키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종신토록 선을 행해도 선은 오히려 부족하고,
하루만 악을 행해도 악은 절로 남음이 있느니라.
馬援曰, 終身行善, 善猶不足, 一日行惡, 惡自有餘。
참된 나를(眞我) 찾는 집
나를 지키는 집, 마음을 살피는 집
마음에 힘 키우는 우리 책 달커에서 쉬어가자.
햇살 가득한 향기로운 마음의 뜨락 금천헌(錦泉軒)에서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