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331](금) 동녘이야기
[동녘글밭] 아리랑의 뿌리를 찾아
https://www.youtube.com/live/WM5RlwnwB0k?feature=share
오늘은 아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 참입니다.
그 까닭은 누구나 잘 알 것 같지만 사실은 잘 모른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리랑의 뿌리를 찾아’라는 제목으로 글밭을 일굽니다.
여기에는 이에 대해 뚜렷한 업적을 남기신 강상원 선생님의 생각을 중심으로 삼았읍니다.
안타깝게도 선생님은 지난 해 12월 28일에 돌아 가셨읍니다.
우리 나이로는 여든 다섯 살의 삶을 사셨읍니다.
뒤 늦은 셈이지만 돌아가신 선생님께 머리를 숙입니다.
선생님은 1994년, 동국대학교에서 원효대사의 중도사상연구로 철학박사를 따셨읍니다.
그 전인 1989년에는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철학공부를 하셨으며
그 뒤인 2003년에는 스스로 세운 한국세종한림원 원장으로 집필에 몰두하셨읍니다.
지어 남기신 책으로는 《한자는 동이족의 문자 주석》, 《동국정운(東國正韻) 실담어 주석》, 《천부경 단군홍익인간세기》, 《훈민정음창제 해례오류》, 《동국정운 불교어 범어대사전》, 《조선고어 범어대사전》, 《사라진 무제국》, 《잉카, 마야 사라진 무제국》, 《훈민정음28자 어원적 신 해석》, 《세종대왕창제 훈민정음》, 《왕필 역, 노자도덕경의 신 해석》, 《원효기신론소》들이 있읍니다.
이 시대의 철학자요, 사학자이며 언어학자이신, 큰 어른으로 여기는 님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마음 깊이 선생님으로 섬기고 있읍니다.
우리의 아리랑을 가져 옵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
뒤에 읊는 가락으로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쓰리랑 아라리’도 있읍니다.
강상원 선생님이 말씀하신 풀이를 가져 옵니다.
존경하는 님이시여 어디로 떠나 가시려 하나이까?
사모하는 님이시여 어디로 떠나 가시려 하나이까?
그토록 빨리 가시려 하니 님께서 벌써 고갯길을 넘어 멀리 가시는구려
우리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납니다.
우리네 마음, 불꽃을 뿌린 듯 지글지글 쓰리나이다.
눈물을 머금고 님이 가시는 그 길 위에 찬란한 빛을 뿌리오리다.
이런 강상원 선생님의 풀이에 저의 생각을 보태기도 합니다.
아리랑의 랑은 우리가 즐겨 쓰는 님과도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고요.
오늘도 고맙습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오늘도 6시 6분에 방송을 켰읍니다.
켰다는 말이 조금 어색하지만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어
스스럼없이 쓰고 있읍니다.
오늘은 '아라랑의 뿌리를 찾아'라는 제목으로
새벽에 일군 글밭을 녹음하여 들려 드렸읍니다.
다들 너무도 잘 안다고 생각하고 있는
아리랑에 대해서 사실은...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글밭에서 다루어 본 것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