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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자주 오르는 마니산이지만 이 날은 팥배나무 꽃들이 절정을 이룬 적시의 탐색이었다.
저앤 곰돌이 인형일까? 미카엘라님이 쓰레기로 버린다는 여러 인형들 중 한 녀석이었는데 그 표정이 영 아니올시다더니 이 앤 아무래도 쓰레기로 버려지는게 안된거같아 내가 데불고 간다고 데려 왔는데 그래선지 표정이 살아나 귀엽 ㅋㅋ 수염이 난 두 녀석은 저지난번 고슴도치님과 낭군님이 석모대교 가던 날 안겨주고 간 인형 으로 누군가에게 주어야할텐데 아직이라 우선 같이 ㅡ 언제 보아도 귀여운 오른편 네로에게 어느 날 갑자기 헤어질테니 잘 덷구 놀고 있으라하고 ,, ,,,
아침 일찍 올라 해 뜨길 바라볼까나 하다가 쪼매 느긋 청명한 하늘에 아침 햇살 골골이 비쳐든 시각 도착한 여기는 마니산 입구 자연석 흙벽이 먼발치서 보아도 평화로운 밭에서 할머니 한 분이 읍내 나가시려는지 배낭을 메시고 고추밭에 지지대를 세워주고 계신다. 지난해 대청이 샛노랗게 흐드러졌던 밭엔 해 바뀌어 농부님의 맘도 바뀌셨는지 한송이 대청도 피어 있지 않고 맞은 편 ㅡ 대문 걸어 잠근 허물어져 가는 민가의 양철지붕에 으응? 가까이 가보니 한자가 쓰여 있네. 석모도 하리엔 지붕마다 별들이 떠 있는데 같은 강화도이나 지역마다 각기 그 표정들이 조금씩 다른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케 한자가 쓰여 있는건 잘 못 보았는데 이 곳에선 흔하단다. 약 50여년 전 지어진 이 집은 지금 모두 서울에 가서 살고 간간이 밭을 일궈 가느라 내려 오시곤 한다고 ,, 옆집에 살고 계신 어른이 당신들이 직접 주인 이랑 함께 지은 집이라고 설명을 해 주셨다. 평상시 오른 길을 우회하여 가다보니 산소 곁에 이렇듯 목단이 탐스럽게 피어 있는것을 보니 평소에 목단을 좋아하셨던가 보다. 후손들이 정성스레 꽃 피워 놓으신것을 보니 그 곁엔 작은 봄 꽃이 발그레 피어 이쁘이쁘 ~!!! 이 날은 황사가 없어 아주 청명해 고갤 들어 하늘을 바라볼 적마다 얼마나 싱그러운지 ㅡ 야아~ 참 맑다 소리가 절로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단기 4351 무술년 5월 열나흘 환희의 ,, 꽃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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