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11.11.07) 수술하고 오늘(2011.11.08)퇴원했어요~~
오늘은 그냥 자야지~~하다가 막상 누우니 여기까페에서 도움주신 선배님들 생각이나서..벌떡 일어나서 컴터켰네요..
최초검사 :서울삼성내과 2009.12.22 (5mm 비정형세포 발견)---크기가 작으니 6개월마다 추적관찰하기로함
암진단 :청담내과2011.10.18-소견서써서 노만수외과에서 세포침검사 5.4mm 암세포95% 1개발견 림프전이 의심
청담내과에서 서울대 윤여규 교수님,세브란스 박정수 교수님께 소견서 써주셨어요~
서울대윤여규교수님은 2011.10.29 진료가능했고 세브란스박정수교수님은 2011.11.17일로 예약했습니다..
청담내과랑 윤여규 교수님은 아직 젊으니(75년생 37살) 로봇수술 권하셨고..
서울대에서 로봇수술은 CT결과만 나오면 가능, 절개수술은 9개월
윤여규 교수님은 재발 가능성 있으니 무조건 전절제하신다고 하셨어요..
남편이 '그럼 평생 약먹고 살아야하자나요'했더니 '호르몬제라 더 젊어져'하셨음..울어야할지웃어야할지??
목에 흉터 생긴다 하여 무조건 로봇 수술만 고려했고...아줌마지만.. 저도 외모에 관심많은 엄마이기전에 여자니까요 흘쩍~
이렇게 까페가 있는지 전혀 몰랐는데 서울대병원에서 코디샘이 까페도 가입하고 정보많이 보고나서결정하라고 코치해 주셨어요~~그날로 가입하고...인터넷 뒤져보니 잘되신 분들도 많긴하지만.... 갑상선 수술은 로봇보다는 절개가 낫지 않을까 의문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지인소개받아 떠오르는 갑상선수술의 샛별 김한수 교수님께 진료가게 되었어요..
실은 이대목동 병원이라고 해서 왠지...후질것같고(이대병원죄송함당.ㅠ.ㅠ) 집에서도 멀고....
걍 기다렸다가 박정수 샘에게 가는게 맞지않을까?? 갈등했었는데
막상 김한수샘 뵙고나니 믿음이 갔고..병원도 상상했던것 보다 후지지않았고..
아직 젊은데 전이만 없음 반절재가 낫지 않겠냐고...말씀해 주셨습니다..
암진단 받고 하루도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12월에 회사이전. 집이사. 친정아빠 칠순..계획된 일들이 너무 많았기에 빠른수술 부탁드렸고 마침 시간이 맞아서 어제 두~~둥(2011,11,07 11시)수술했네요..
청담내과에서 처음 암진단 받고 창피한줄도 모르고 눈물만 줄줄 흘렸는데......멈추려해도 눈물이 멈추질 않았어요..ㅜㅜ
의사샘은 암인데 죽지도 않고 완치도 가능해...그러니 얼마나 좋은일이야~~하시는데...
어떤 감정인지도 모르겠고 눈물이 멈추질 않더라구여...
천주교 신자이고 나이롱 신자도 아니였는데 기도도 안나오고...암진단 받은 이후로는 주말 미사도 발길이 가질 않더라구여...
사실 아직도 저의 감정은 잘 모르겠어요...ㅜ.ㅜ
2011.11.06 -- 오전 입원문자 받고 2시까지 입원(레이디병동에 자리 없어서 71병동 2인실 계속 혼자썼어요)
2011.11.07 -- 11시 수술 1시조금 넘어서 나왔대요 (반절재,전이없음)
2시30분부터 물 빨대 컵으로 마시고 저녁에 죽먹고 이후에는 뭐든 먹으라하여 수술전 금식할때 남편이 먹던 오징어땅콩과자 까지 먹었네요..ㅎㅎ 저녁에 언니랑 형부가 왔는데~깜짝 놀라며 목소리가 똑같이 나오네~~신기하다를 연발했어요..ㅎㅎ
아~~참!! 새로운 수술법으로 피주머니 안차도 되고 물론 꼭 차야하는 경우도 있대요..
피주머니 안차서 그만큼 회복이 빠르다네요...피주머니 안차니 얼음찜질 당연히 필요없구여..
2011.11.08 -- 어제는 남편한테 부축받기도 했는데 오늘은 혼자서 고개들수도 있고..
교수님께서 회진때 퇴원해도 된다고 하셨지만 집에가면 아무래도 못쉴것 같아 하루이틀 더있다 간다고 했어요...
그런데....11시쯤 링거 뽑으니 영 나일론 환자 같기도 하고...아이들(8살,6살)도 급 보고싶어져서 걍 퇴원한다 했어요...ㅎㅎㅎ
퇴원비 -- 1,660,110원(2박3일 2인실) 중증등록어제 되었구여
전3개월후에 피검사후 신지 처방여부 결정하기로 했어요..우선은 신지 안먹어도 된대요..
마취에서 풀릴때 너무 졸려 남편이 계속 깨운거 말고는 가래도 별로 없고.. 통증은 거의 없어요..
성형보다 안아픕니다..ㅋㅋ ~~수술 당일은 약간 어질어질하고 울렁거리는 느낌 있었구여...
그래도 선배님들 말씀처럼 하고나니 너무 홀가분해서 날아갈것 같아요~ㅎㅎ
수술전에는 막연한 두려움과 만약 절개했는데 암이 아니면 평생약먹고 산다는데 억울해서 어쩌나...
싶기도 햿는데...
암이 아니면 내몸에 암세포가 없으니 잘된일이고..암이면 암진단금으로 위로 받기로 했어요..
그냥 좋게 좋게 생각하려구여...
참..입원실이 건조하다고 고민하시던데 전 종이가습기 사가지고 갔었어요...인터넷에서도 팔고..링코 라는 문구점에도 팔아요..
저는 링코 강남역점에서 샀어요...
그리고 김한수교수님 수술법 궁금하실것 같아서요~
인터넷에서 캡처해서 올릴께요
긴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여..님들도 빠른 회복 기원합니다^^
통증도 거의 없고 (이 기회에 남편에게 연약한척좀 하려햇으나~너무 멀쩡한 관계로 실패...ㅜ.ㅜ)
회복이 빨라서 가족들도 저자신도 마냥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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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우 정말 신기하네요.. 이 글이 아직 병원을 정하지 못하신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겠네요. ^^
ㅎㅎ이제 조직검사 결과랑 상처 회복만 남았어요~ 목에 흉이 어떨지 겁이 나지만 좋게좋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님도 오늘 하루 화이팅이여!!!
좋은 정보네요. 같은 갑상선암이어도 병원마다 수술방법이 조금씩은 다른거 같아요.
회복이 이리 빠른게 많이 신기해요~김한수교수님 수술후기가 없어서 후기 남겨 보았어요~~테잎 제거 하면 목사진도 올릴께요~^^
아~ 정말 좋은 정보네요. 제 아내는 이미 수술을 한 후라 직접 도움은 안되지만...
후속 치료도 잘 받으셔서 건강 회복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유두암전절제수술 7개월째 되네요 ... 앞으로 환우님들 에게 좋은정보네요 잘보고갑니다.^^
네^^ ㅎㅎ
저는 수술 한달째인데요 잘보고 갑니다
님도 관리 잘하시구여~ 굿밤이여^^ ㅎㅎ
저도 11월8일날 반절재 수술했습니다.입원 당일 병원에서 준 수술안내 책자에 하모닉 스카펠을 사용해서 수술한다고 나와서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위의 의사분 기사가 나오더군요.저도 수술시간은 대기, 수술, 회복실까지 다 포함해서 2시간쯤 된 것 같아요.반절재 하시고 회복도 빠르다고 하시니 축하드리구요.좋은 정보 감사드리구요....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랄께요....^^
향기롭게님도 김한수교수임께 수술받으신거예요??? 방가방가^^ 님도 항상 건강하시길 바랄께요 우리화이팅!! 해요~~ㅎㅎ
병원마다 선생님마다 방법도 기술도 모두 다른거 같습니다. 수술하기전의 답답함과 선택의 어려움과 두려움에 걱정하는 한사람입니다.
수술전에 두려움... 너무잘알아요~ 두군데 이상 다녀보시고 믿음이 확~오는곳에서 수술받으시고 건강 찾으세요...답답하고 잠도 안오시겠지만~~힘내세요 화이팅!!!!
새로운 정보네요..감사합니다.
좋은 정보이네요 수술을 앞두고 계신분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좋은 정보 잘 보았답니다,
김한수 샘은 몇년생이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