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가루와 참마가루 섞어서 죽을 만들고 겨란두알 후라이로 아침을 해결한다 그리고 녹용보약과 양파즙으로 입가심을 끝내고...
오늘은 또 어떤 이벤트가 기다릴까 싶다 아침부터 아래집으로 내려갔다 슛돌모친이 부탁했던 동절기 시금치를 심으려고 기존바닥에 비닐을 걷어내고 땅을 뒤업고 옆에 쌓아둔 작년치 곰삭은 소똥을 퍼다가 듬뿍 뿌려대고 흙을 버무려 댄다 그리고 골을 만들고 씨뿌릴 자리를 길게 파내고 그위에 겨울 시금치 씨앗을 두봉지나 뿌려대고 흙으로 덮어 마무리를 했던 것이다 겨울에도 죽지않고 살아있는 시금치 그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내년3월쯤이면 푸릇푸릇 이쁘게 잘자랄 것이다 밭작업을 끝내고 흠뻑 물을 뿌려주고 올라와 엇그제 집들어오는 주차장옆 창고를 3시간에 걸쳐 털어내고 있을쯤 일영동생이 급하게 연락이 " 형님 ! 클났시요 " " 왜? " 여기 사무실에 쥐들이 여러마리 잡혔는데 아무도 징그러워 못치워요" " 닝기리 한두번도 아니고 쥐만 나타나면 야단법썩 이네 " 서둘러서 일영으로 향했다 도착해 보니 끈끈이 서너군데에 큰쥐들이 붙어서 울어대고 난리다 하나둘씩 끌어내어 뒤켯에 나무아래서 낙옆을 긁어모아 쥐들위에 덮어놓고 화형식을 거행하였다 털들이 타들어 가고 살이타면서 고기타는 냄새를 풍긴다 그렇게 화형식을 끝내고 점심으로 짜장면 한그릇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차한잔 마실쯤 모처럼 일산 누부야의 전화가 " 어디니 ? " 일영인데 왜? " 나 교회 끝나면 3시쯤 되는데 너 샤브샤브 해주려고 " " 알았어 " " 집 하우스에 채소 있어? " 이름모를 배추 있는데 " " 그것좀 가져오렴" " 알았어 " " 글구 조카들이 옷을 샀는데 작아서 안입는다 해서 챙겨놨는데 옷도가져가구" " 알았어" " 참 뽁뽁이 사다놓은거 있나? " 두마끼 정도 있어" " 우리 아파트 창문에 뽁뽁이도 붙여주렴" " 오케이"
그렇게 약속을 했는데 얼마후 출발할쯤 몸컨디션이 않좋다고 다음으로 미루는 바람에 곧장 집으로 향했다 몰할까 고민하다가 터밭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떨어진 낙옆과 풀들을 치우기로 하고 그렇게 마당을 정리하고 나니 어느새 저녁때가 다가온다 닝기리~ 몰먹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결론은 우거지 된장지짐이 였다 원래 좋아하는 음식이라서 여러번 해본경험이 있기에 우거지를 절반썰어내고 됀장큰스픈 으로 떠내어 손으로 직접 조물조물 묻혀대고 불위에 올려서 끓이는 동안 다시다와 멸치 그리고 마늘과 청양고추 넣고 푹 끓여낸 것이다 단백질이 빠져 겨란두알로 후라이를 하고 어제 아래집 동생이 퍼준 푸른무동치미와 함께 저녁을 이렇게 해결할수 있었다
첫댓글 드시는건 모두다....
건강식이네요...ㅎ
그런가요 ㅎㅎ
늘 바쁘시고 시골일 이 끝나도
주위분들이 그냥두질 않네요
그럴때가 좋잖아요 ㅎㅎ
닝기리는 어디 사투리래요?
웃음이 나오네요
쥐가 있나요 요즘 쥐보기 힘든데
고양이들이 없나 봅니다
하우스로 시금치가 자라고
내년 3월이면 출하군요
글 잘 보고 갑니다
닝기리는 사투리가 아니라 웬병헐 과 비슷한말이에오
하우스에 아니라 노지에 심었어요 내년봄먹으려고요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는 쥐고기 구워서 먹는데 맛나다고 하네요.
도시에 사는 하수쥐는 안먹고 논에 벼 수확할때 쥐떼들이 엄청 많은데 그거 잡아서 먹는데요.
유튜브에서 쥐고기 손질하고 판매 배달 차량보면 징그러워요.
저도 살아있는쥐 배달 차량 여러번 봤고요.
거리에서 꼬치구이도 자주 사먹었어요.
꼬치구이가 닭고기인데 하수쥐도 있다고
이야기들은 이후부터는 안 사먹었어요.
아마 저도 모르고 먹었을지 몰라요.ㅠㅠ
맞아요 방송에서 들판에서 쥐잡는걸 보았던거 같아요
동치미 색갈이 넘 예쁘네요.
누가 담아 주셨나요.
아래집동생네가요 어제 고기먹었던
비트넣어 동치미 담았나봐요 예쁜색이 좋아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