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억나는 NBA 소식 중 아직 이 게시판에 올라온걸 보지 못한 얘기들입니다.
인디애나에 2008 드래프티가 두 명 있습니다.
13번픽인 브랜든 러쉬와 17번픽인 로이 히벗입니다.
근데 인디애나에서 히벗의 2011-12 시즌 옵션은 행사하겠지만
러쉬는 아직 옵션을 행사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러쉬가 금지약물 복용 때문에 징계를 받았기 때문일까요.....
인디애나는 이들의 옵션 행사 여부를 10월 31일 까지 결정해야 됩니다.
멤피스가 2010 드래프트 1라운드픽인
자비에 헨리와 계약을 끌어오다 얼마전에 드디어 계약을 했는데
그 후 멤피스 구단주인 마이클 하이즐리가
좀 거칠게 말하자면 바보인증을 했습니다.
NBA에는 루키 스케일 규정 금액이 있고1라운드픽 선수들은 루키 스케일 규정 금액의 80-120% 사이의 금액으로 계약하게 됩니다.
그런데 하이즐리가 헨리와의 계약 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긴 그 규정을 몰랐기 때문에 지금까지 1라운드픽들에게 120%를 준거였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규정을 알게된 후 헨리에게 규정을 적용해 120%가 안되는 금액을 주려 한거였다고 하더군요.
올 해 드래프트 때 여러 선수가 멤피스와의 워크아웃을 거부했는데
내년에는 어떨까요?
새 CBA 협상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새 구단주 테오 레온시스가 지역 사업가들과의 모임에서
곧 NBA에 하드캡이 도입될거란 얘길 했다가 벌금을 받기도 했죠.
역대 NBA 구단주 중 구단주가 된 후 가장 빨리 벌금을 받은 기록이라고 하더군요
(마크 큐반이 보유하던 기록을 깼습니다).
얼마전에 구단주 측과 선수노조 간의 협상을 위한 모임이 있었는데
그 후 인터뷰에서 선수노조 위원장인 피셔는 이번 CBA 협상 중 처음으로 노조해산을 언급했습니다.
물론 피셔도 말했듯이 노조해산은 최후의 최후의 카드입니다.
이미 NBA 선수노조는 1995년과 1998년 CBA 협상 때 노조해산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었습니다.
CBA는 선수노조와 리그간의 합의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노조가 해산되면 기존 CBA의 합의 사항들은 모두 취소돼버립니다.
그리고 그 후 계약은 모두 선수와 구단 간의
아무런 제약 없는 일대일 협상이 됩니다.
신인 드래프트, 계약 기간, 최대 계약 금액, 트레이드 제한, 샐러리캡, 사치세
이런 것들 모두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약하는 조항이기 때문에
선수노조 해산과 동시에 노동법 위반 사항이 되고
선수노조는 리그를 노동법 위반 혐의로 법원에 고소해서 이런 제약들을 모두 없애버릴겁니다.
하지만 또한 최저계약금액, 연금, escrow level 같은 선수들에게 유리한 조항들도 모두 없어져 버립니다.
이미 과거에 두 번이나 선수노조 해산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노조 해산 투표과정까지 들어가도 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번 CBA 협상이 쉽지만은 않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리그 측에선 escrow level을 내리던가
아니면 escrow를 현재의 리그 매출액 대비에서 순이익 대비 금액으로 바꿀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현재 규정으로는 리그 전체 선수 연봉 합계는 최소 리그 매출액의 57%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선수노조는 두 가지 모두 거절한 상태입니다.
하드캡, 비보장계약, escrow level 축소 등
리그 측은 현재의 CBA를 완전히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수노조측은 현재 틀을 유지하며 일부만 수정하려 하고 있죠.
최근에 들은 새로운 얘기는 선수 연봉 뿐만 아니라
코칭 스탭 연봉에도 제한을 두려 한다고 하더군요.
만일 2011-12 시즌이 파업으로 열리지 못한다면
두 가지 흥미로운 효과가 일어날겁니다.
첫째, 2011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선수들 숫자가 줄어들겁니다.
대학을 중간에 나와 드래프트에 참가해 뽑히면
파업기간 동안 대학에서 뛰지도 못하고 프로에서도 뛰지 못하고 돈도 못벌게 됩니다.
그러느니 1년간 더 대학에 머물거라는 거죠.
그래서 2011 드래프트 보다는 2012 드래프트가 더 풍년일거란 예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98 드래프트도 상당히 풍년이었기 때문에
이런 예측은 좀 시기상조일 수도 있습니다.
좀 더 재미있는 예측.
만일 2011-12 시즌이 통째로 취소되면
2012 여름 FA 시장은 올 해 여름 못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2011 만기계약자와 2012 만기계약자가 동시에 FA 시장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또한 2011 만기계약자를 보유한 팀들이 강제로 일 년간 FA 영입을 못하기 때문에
샐캡 여유가 많은 팀들도 그만큼 많을겁니다.
주요선수들을 보면
자말 크로포드, 알 호포드 (R), 케빈 가넷, 레이 알렌, 데렉 로즈 (R), 조아킴 노아 (R), 제럴드 월러스 (PO),
보리스 디아우, 안타운 제이미슨, 타이슨 챈들러, 카런 버틀러, 제이슨 테리, 카멜로 앤서니, 천시 빌업스,
네네, 테이션 프린스, 로드니 스터키, 야오밍, 셰인 베티에, 애런 브룩스 (R), 로이 히벗 (R), 크리스 케이먼,
에릭 고든 (R), 라마 오돔 (TO), 론 아테스트, 잭 랜돌프, OJ 메이요 (R), 마크 개솔 (R), 마이클 비즐리 (R),
케빈 러브 (R), 트로이 머피, 브룩 로페즈 (R), 크리스 폴 (PO), 데이빗 웨스트, 레이먼 펠튼 (TO),
다닐로 갈리나리 (R), 윌슨 챈들러 (R), 제프 그린 (R), 러셀 웨스트브룩 (R), 라샤드 루이스 (TO), 빈스 카터,
드와잇 하워드 (PO), 테이더스 영 (R), 제이슨 리쳐드슨, 스티브 내쉬, 고란 드라지칙 (R), 제어드 더들리 (R),
그렉 오든 (R), 니콜라스 바툼 (R), 팀 던컨, 토니 파커, 조지 힐 (R), 데런 윌리암스 (PO), 메멧 오쿠어
이정도면 나름 매력있는 리스트 아닌가요?
첫댓글 2011년 시즌이 취소되면 클블입장에선 오히려 환영할만 합니다. 2012년 시즌이 되면 샐캡이 20밀 언저리로 확 떨어지거든요.
그랜트 힐을 은퇴하시는걸로 생각하셨는지 그랜트 힐이 없네요.;;; 근데 만 39세가 되는 스티브 내쉬가 있다는게 놀랍네요.
'주요' 리스트라서요.
저도 힐을 아주 좋아하지만
72년생인 힐이 만 40세가 되는 2년 후에 주요 FA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랜트 힐 나이가 어느새 그렇게 되었군요. ㅠㅠ
아 주요선수였군요;;; 근데 만 39세가 되는 스티브 내쉬가 있다는건 놀랍네요.
멤피스 구단주 이야기 재밌네요.....
하이즐리... 진짜...-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