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8구역·성남 금광2동 등 17곳, 도심 내 주택공급 후보지로
2021.10.28 17:02
“1만8000가구 규모 추가 발굴 ”
전체 후보지 132곳, 약 15만가구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경기도 광명시 광명뉴타운8구역과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일대 등 전국 17곳에서 공공이 참여하는 도심 내 주택공급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공공정비사업·소규모 정비사업 등을 벌일 도심 내 주택공급 후보지 17곳(1만8000가구 규모)을 추가로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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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 광명뉴타운8구역 구역도 [국토교통부 제공] |
기존 사업 후보지는 지자체가 사업을 제안하는 방식 등으로 정해졌으나, 이번에는 주민들이 직접 신청하는 통합공모 방식을 도입해 선정했다. 국토부는 통합공모에서 제안서를 제출한 70곳 중 15곳(1만7000가구)을 후보지로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서울의 자치구가 제안한 2곳(1000가구)을 합쳐 이날 17곳을 후보지로 발표했다.
이로써 전체 후보지는 132곳(약 15만가구)으로, 분당·판교·광교 등 3개 신도시를 합친 규모에 버금가는 물량이 공급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 중 도심복합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9곳이다. 공공정비사업과 소규모 정비사업이 추진되는 곳은 각각 3곳, 5곳이다.
성남시 금광2동 행정복지센터 북측(13만3711㎡)은 이날 선정된 후보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단독주택과 빌라 등이 밀집한 노후 주거단지인 이 지역은 주민들의 개발 의지가 높은 곳으로, 공공 참여 개발을 통해 303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광명8구역(5만8004㎡)은 2007년 광명뉴타운으로 지정된 23개 구역 중 한 곳으로, 금융위기 이후 주택경기가 위축되면서 2015년 재정비 촉진구역에서 해제됐다. 이 곳은 1396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밖에 ▷경기 부천시 송내역 남측2(3만2154㎡·857가구) ▷경기 부천시 원미공원 인근(3만1833㎡·748가구) ▷경기 구리시 구리초교 인근(1만5164㎡·409가구) ▷인천 미추홀구 도화역 인근(11만5675㎡·3240가구) ▷대구 중구 반월당역 인근(1만7343㎡·657가구) ▷부산 부산진구 부암3동 458일원(5만6975㎡·1442가구) ▷부산 금정구 장전역 서측(8만2958㎡·2055가구) 등이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공정비사업 후보지 3곳은 ▷서울 강서 마곡나루역 북측(1만7451㎡·410가구) ▷경기 의왕시 내손체육공원 남측(4만5839㎡·782가구) ▷경기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88-1일대(9만1919㎡·1826가구)다. 소규모 정비사업 후보지 5곳은 ▷서울 구로 고척고 동측(6508㎡·188가구) ▷경기 안양시 인덕원중 북측(3213㎡·106가구) ▷경기 고양시 원당도서관 남측(1780㎡·69가구) ▷경기 시흥시 신천역 북측(2873㎡·76가구) ▷대전 중구 성모여고 인근(9698㎡·387가구)이다.
국토부는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설명회를 통해 용적률 상향, 수익률 개선 등 사업 효과를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y2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