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Jordan Club 님께서 올리신 글을 보고 저도 옛 생각이 나서
2년전쯤 알럽NBA에 올렸던 글을 다시 올려 봅니다..
삐뚤 삐뚤한 가위질이 제 10대 중반을 대변해주는거 같군요.
전에 책장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낡은 연습장을 발견했습니다...
아......10대 중반.. 농구관련 신문기사를 스크랩해둔 연습장이었네요...
지금은 편하게 클릭한번으로 스크랩하는데.. 저땐 가위로 오리고 풀로 붙이고 ^^;
조던이 94~95시즌 막판 컴백한다고 했을때 신문의 한 페이지를 장식 했었습니다...
조던 복귀후 시카고 홈에서 열리는 올란도와의 빅매치 당시 나왔던 기사네요..
아쉽게 조던이 부진했고.... 올란도의 승리로 끝났었죠.....
경기 막판 페니가 속공찬스에서 피벗후에 따라오던 호레이스 그랜트에게 해주던 백패스가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원온원 창간호 표지로 실리기도 했었는데..
기억하시는분들 계실려나 모르겠네요? 저는 창간호 사려고 당시 중딩시절에 수원까지 나오는 모험을 했었죠..-_-
위에 말했던 장면 입니다.. 당황하는 조던의 모습과 여유있게 패스하는 페니의 모습...
조던의 저 모습을 본 저는 정말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몰랐어요..
지금처럼 인터넷이 있었다면 어린맘에 인터넷에...
조던 한물간거 아니죠? 이게 끝이 아니죠? 라며 징징대며 글이라도 올렸을 텐데..
어린 제게 저런 조던의 모습은 정말 받아 들이기 힘들었습니다..
페니는 정말 생각할 수록 ㅠㅠ
제가 가지고 있는 원온원 창간호 스캔본 입니다.
예전 잡지에서 읽었던 내용중에 생각나는게.. nba포토그래퍼를 상대로..
경기중에 플레이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을때 가장 아름다운 선수는 누구인가? 라는 설문을 했을때..
1위가 조던이고 2위가 페니로 꼽혔던게 기억에 남네요..
1위~ 10위 이런 설문이 아니었고 대부분 조던을 꼽았고.. 조던이 없다면? 이라는 질문에
조던 다음으론 페니다.. 이런 내용이였죠..
15년전 플레이 모습이지만.. 페니의 모습을 한번 봐보세요.. 하.. 정말
45번을 단 조던이 오닐을 수비하고 있네요......
ㅎㅎㅎㅎ 내넘버 32번이 베스트셀러~!! 당시엔 분위기가 그랬었죠..
새로운 기류에 조던도 어쩔수 없나보다.. 이런느낌이 들었었죠..
95년 3월 마지막주 경기였죠....... 애틀란타와의 경기에서 위닝샷을 날림으로ㅅ써...
올란도전에서 보였던 부진을 씻고........
바로 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5득점을 해서 일간의 우려를 씻어버렸죠..........
이례적으로 닉스와의 경기는 95년 4월5일 식목일에 sbs에서 조단컴백특집 경기 녹화중계로 보여줬었죠....
녹화해둔 비됴테입이 아직도 쌩쌩히 잘 나오고 있어서....가끔 봅니다..ㅎㅎ
식목일 다음날 학교를 갔었는데....... 당시 nba는 덩크로만 득점하는줄 알았던 친구들이.......
nba 별거 아니더라 조던도 슛만 쏘고......-_-;; 이래서 맘이 울컥했었는데..
닉스와의 경기에서 나온 환상의 더블클러치....
94~95시즌 결승이 끝나고 신문 귀퉁이에 실렸던 사진이네요..
결승 끝나고 샤크가 올라주원에게 1on1하자고 덤벼서 언론에서 떠들썩 했던게 생각 납니다.
1차전 닉 엔더슨이 프리드로 1구만 성공 시켰어도 정말 역사가 달라졌을 텐데요..
올라주원의 연장 팁인 결승골이 많은 화재가 되었지만
연장으로 몰고가는 3점을 성공시킨 케니 엔더슨의 활약도 대단했지요..
우승을 결정 짓는 순간에 팬 서비스로 3점을 성공 시키던 올라주원의 모습과
생애 첫 우승을 맛본 드렉슬러의 글라이드 덩크가 아직도 생생하네요..
지금봐도 전혀 올드해 보이지 않는 올랜도 매직의 샤크 자동차~
이거 신청했었는데 뽑히지 못했었죠.... 부모님과 동생 이름으로도 응모했었는데.....
이 분들중 알럽nba회원님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94~95시즌 올랜도와의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조던이 1차전인가 패하자..
23번을 달고나와서 이긴 경기였죠....... 이당시 뉴스에서 보고 소름이 돋았었는데..
혼자 그냥 괜시리 설레여 잠을 못이뤘었죠...^^; 결국 올랜도가 시카고를 꺾고 파이널에 진출했었죠....
조던이 경기 막판 중요한 순간에 닉엔더슨에게 스틸을 당하는 결정적 실수를 범했었죠.....
스틸볼을 페니가 잡아서 그랜트와의 속공으로 연결시켰죠...
한번의 기회가 더 있었는데.....조던이 다시한번 패스미스......
홈팬들을 실망시켰었죠....
플옵에서 패한후 조던은 개인 트레이닝용 체육관을 짓고 본격적인
하드 트레이닝에 들어가서 95~96시즌 지난시즌 플옵에서의 실수를 팬들에게 몇배 보답하죠....
72승과 올스타전 & 정규시즌 & 챔피온결정전 MVP에 보너스로 득점왕~!!
모닝이 95~96시즌 샬럿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될당시 신문기사네요......
한때 모닝도 정말 좋아했는데......
별 설명이 필요없는~^^;;
역시 뭐 별 설명이 필요없는~^^;;
이것역시 노코멘트~~~
94~95시즌 컨퍼런스파이널에서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고도 남는 복수극...... 4vs0스윕~~~~~~~~~
노코멘트~ ^^
글로브 페이튼의 수비로 조던이 가장 부진했던 파이널ㅎㅎㅎ
던컨은 최고가 되었는데......머서는 아쉽네요.......
당시 정말 정말 가지고 싶었던 최고의 농구화............ 리트로 됐었죠 ..정말 최고의 농구화~!!
96~97시즌 복귀후 2번째 우승할때......
이때 학교도 땡땡이치고... bs1인가 2가에서 생방으로 봤었죠.....
그후 sbs에서도 재방으로 보내줬구요......
인터뷰에서 조던이 MVP 부상으로 받은 자동차는 피펜에게 주겠다라고 했었는데..ㅎㅎ
당시 SBS박영만 캐스터가 한창도 위원님께 " 정말 줬을까요?" 물어봤을때 정말 혼자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사담입니다만.....
갠적으로 박영만 캐스터의 95년 전후로 NBA중계할때의 나지막하고 차분한 목소리가 정말 좋았는데......
햐..........코비... 정말 당시 신인으로 위닝샷 에어볼 퍼레이드를 버릴때 안타까웠는데.......
어느덧 스스로 이렇게 일어났네요.... 정말 인간적으로 아니 한 남자로써 존경스럽습니다...
언론과 팬의 우려와 부담감을 스스로 극복하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죠.....
당시 핏유웨어 시스템을 가진 아디다스 코비 시그네쳐가 나왔었는데...
CF도 길거리 농구 스타일로 정말 멋졌었죠......
한국에 방문했을때 직접가서 봤었는데...정말 친근하고 엄청난 실력으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길거리농구 덩크컨테스트 우승하신분 정말 멋진덩크 하셨었는데~
코비도 칭찬해주고.....스포츠 뉴스 인터뷰도 했었었죠........^^
97~98 시즌전에 조던이 35살로 30대 중반이라서 이제 한물갔다라는 기사가 많이 나왔습니다.......
pc통신 게시판에서도 조던도 이제 힘들지 않을까? 라는 글들도 많이 보였구요..
하지만 결과는?
노코멘트..............
nba카드를 모으려고 아르바이트를 첨 시작했던거 같습니다..
1봉에 1만원정도 하는 플레어쇼케이스... 한봉 고를때 등골이 찌릿찌릿 했었는데....
어릴적 제가 좋아하는 nba카드 컬렉션과 자료를 모으기 위해서
당시 친구들이 했던 얼마나 많은걸 참아야 했었는지...
중고딩 시절 힘들게 모았던 져지들...
아직도 저는 nba져지는 참피온 로고가 있어야 어색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잘 가지고 있는 슬램덩크 배찌.. 다른 녀석들은 누가 다 집어가고..
제가 가장 아끼던 백호와 대만이만 남았네요..
단행본으로 한권한권 나오던 슬램덩크와, 가끔 중계되는 nba..
그리고 농구대잔치.. 이때가 정말 즐거웠던거 같아요..
이젠 추억이 되었네요..........
지금도 농구를 좋아하고 중계가 있으면 시간을 내서라도 꼭~!꼭~!! 보지만...
당시만큼의 열정은 많이 없어진거 같습니다...
지금은 맘만 먹으면 언제든 다운받아서 볼수도 있고.....
경기 결과도 바로바로 알수 있고...
궁금한 소식들도 바로바로 알수 있고...
예전의 그 뭐랄까.....낭만? ^^ 이런게 좀 많이 없어진거 같습니다.....
예전 중계볼때는 방금 경기 상황이나 다음 전개 상황을 상상하면서 TV앞을 떠날수가 없어서..
화장실도 참으면서 광고까지도 잼있게 봤었는데......
요즘은 광고시간 길다고 투덜대죠..
암튼 오랫만에 추억이 담긴 책을 발견해서 넘 행복합니다....
다 올리기엔 좀 귀찮아서........큼지막 한걸로만 추려서 볼려봅니다~!!
엄청난 스크롤에 그냥 마우스로 드래그 하시면서 대충 보신 분들도 계시겠고......
아님 첨부터.. 하나하나 신문의 글까지 다 읽으시면서 보신분들도 계시겠죠?
어떻게 보셨든지 봐주신 분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농구에 대한 열정 식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I LOVE THIS GAME~!!
첫댓글 왈칵합니다..... 정말.
아.. 저 배찌 기억납니다... 크....
무,무려 오타쿠........인정입니다.
이건 정말 콜렉터이자 팬으로서의 모습을 본것 같아서 뿌듯하네요. 뭐 꼭 값비싸고 희귀한 한정판 아이템을 가지고 있어야 매니아라고 할수는 없는것처럼 말입니다. 손때묻은 자료라니...정말 후에 자녀분에게 자랑하셔도 되겠어요
멋있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저 슬덩배찌는 서태웅꺼 저도 있었는데,,,없어짐., nba카드도 이사하면서 전부 소멸하고...ㅜㅜ
멋지십니다 ^^
와우...저는 one on one 보다는 rookie를 좋아했다는.....근데 어느순간망했죠..;;
감사히 잘봤습니다. 추억돋네요^^
절절히 기억나는군요. 스페이스잼 촬영한다고 개인 체육관 지었죠. 그립네요
뿌듯하게 잘봤습니다
정말 예전 고딩시절 생각나는군요^^원온원 나름 애독자였는데^^ 감사히 잘봤습니다
귀한자료 잘 봤습니다.
와...정성이 정말 대단하시네요...잘봤습니다..
진짜 멋진 자료들 잘 봤습니다~NBA카드 진짜 저도 잘 모았는데, 바자회에 옛다 500원에 한 60장 가까이 팔아버린 기억이 새록새록... 아이버슨, 앨런, 캠비, 코비 루키 카드 다 있고, 조던도 진짜 많았는데...ㅠ
레어 아이템이네요+_+..
조던 경기를 볼 수 있었던 세대인 저에게 엄청난 보물이군요~~ 조던이 화이트삭스에서 불스로 돌아올때부터 은퇴할 때까지가 NBA역사상 가장 재미있었던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