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구조의 유형- 가곡의 구조를 두 개의 주요한 유형으로 구분한다.
1.유절형식(storphic form); 시의 각 절에 같은 멜로디를 반복하는 유형.
민요나 대중노래에서 매우 흔하게 보는 이 구성에서는 가사와 노래의
밀접한 결합의 여지가 없다.그 대신 모든 절에 균등하게 어울리는
전반적인 분위기를 나타내도록 조절한다.
감상곡;독일가곡] 들장미 - 베르너 (노래 - 빈 소년 합창단), 슈베르트 Heidenröslein
https://www.youtube.com/watch?v=wB7BMHwwIxg
2. 통작형식(through_ composed form); 어느 부분의 반복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작곡되는 유형. 여기서는 음악이 가사에 따라 매 절마다 바뀌면서
이야기의 줄거리를 따른다.
그래서 작곡가는 가사의 뜻에 모든 명암을 반영할 수 있게 된다.
감상곡;슈베르트 마왕
https://www.youtube.com/watch?v=gxROOLFENDE
마왕 (Erlkonig)
슈베르트가 젊어서 쓴 (1815) 이 걸작품은 괴테의 유명한 발라드의 낭만적인 기이함과 놀라움을 잘 포착하고 있다. 마왕은 요정의 왕이 손을 댄 사람은 누구나 죽게 된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시에는 이야기하는 사람과 아버지, 어린아이, 그리고 유혹하는 요정의 네 인물이 있다.
시의 무시무시한 분위기는 피아노에 설정된다. 저음부의 우르렁거리는 음형에 대해 질주하는 셋잇단음표가 들린다. 매우 낭만적인 이 동기(motive)는 전면에 걸쳐 놀라운 통일성을 부여한다.
인물들은 멜로디, 화성, 리듬 그리고 반주형을 변화시켜 생생하게 구별된다. 어린아이의 두려움은 부딪히는 불협화음으로 암시된다. 아들의 두려움을 가라앉히는 아버지는 보다 풍부한 노래의 흐름으로 표현되고 마왕과 그의 꼬이는 말은 상냥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나타난다.
이 노래는 통작형식으로 씌여졌으며 음악은 이야기의 전개에 따라 점차로 긴장감과 음고가 고조되어 정점에 이른다. 갑자기 셋잇단음표의 리듬이 늦춰지고 말과 거기 탄 사람이 집에 돌아온듯이 차차 느려진다. "품 속의 어린 아들" - 극적인 멈춤이 있은 후 "죽었네"라고 끝맺는다.
이 곡은 이상하게도 단순하고 당연하게 보이지만 그것이 놀라운 재능을 가진 18세의 소년에 의해 씌여졌다는 일은 낭만주의 역사에서의 대사건이었다.
이야기하는 사람
이렇게 늦게 어둠과 바람을 뚫고 달리는 이는 누구인가?
그것은 아들을 데리고 가는 아버지이다.
그는 아이를 힘차게 팔에 안았네.
그를 꼭 껴안고 따뜻하게 안고 있었네
아버지
아가, 무엇이 무서워 얼굴을 가리느냐?
아들
아버지 마왕이 보이지 않아요?
왕관을 쓰고 긴 옷을 입은 마왕이요?
아버지
아가 그것은 안개란다.
마왕
귀여운 아가 함께 가련!
참 재미나게 나하고 놀자
아름다운 꽃동산에서
비단 옷도 많이 입혀주마
아들
아버지, 아버지, 들리지 않으세요.
저 마왕이 내게 속삭인 말?
아버지
조용히 진정해라 아가,
저 소린 바람소리란다.
마왕
자 나와 함께 떠나가자
나의 귀여운 딸들이 기다린다.
너와 함께 놀아주기 위하여
너를 위해 춤추며 노래하리
너를 위해 춤추며 노래하리
아들
아버지, 아버지 저것 보세요.
저 어둠 속에 마왕의 딸이 보여요.
아버지
아가, 아가, 저기 저것은
늙은 수양들이란다.
마왕
예쁜 아가 네 모양이 탐난다.
네가 원치 않으면 억지로 데려가겠다.
아들
아버지, 아버지 그가 나를 잡아요!
마왕이 나를 헤쳐요!
이야기하는 사람
겁에 질린 아버지는 급히 달렸다.
울부짖는 아기를 가슴에 안고
성급히 집에 와 보니
품 속에서 아기는 죽어 있었네
3.유절형식의 노래의 반복과 통작형식의 자유를 합친 중간유형
같은 멜로디를 두 절이나 세 절 반복하되 시(가사)가 요구하는 바에 따라 흔히
클라이막스 에서 새로운 재료를 이끌어 들이는 것이다.
슈베르트의 세레나데가 이러한 구조의 좋은 예이다.
감상곡;Dietrich Fischer-Dieskau "Ständchen" Schubert
(디트리히 핏셔-디스카우 /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
https://www.youtube.com/watch?v=K9MVCsYcmJ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