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에 하동왔을때는 아직도 이런 시골이 남아있다는게 놀라웠는데, 이제는 쪼금씩 적응이
돼가는거 같네요~ 방문진료 나가면 마당에 있는 앵두나무에 가서 앵두 실컷 따먹고,
길가다가 산딸기 보이면 차세워놓고 산딸기 따먹고.. 저랑 같이 다니는 여사님(보건소 직원을
이렇게 부른답니다. ㅡㅡa)이 길거리에서 자라는 모든 잡초들을 지나갈때 마다 먹어보라고
하는 통에 못살겠습니다~ ㅜ.ㅜ 덕분에 대부분의 풀들이 먹을 수 있는 거라는 걸 알았지만..
(맛은 둘째치고...) 어쨋든 중요한건 먹어도 안죽습니다.. ㅡㅡ;;
그래두 아직은 햄버거, 피자, 제대로된 치킨이 먹고 싶어 주말에 순천에만
가면 이런걸 젤 먼저 찾게되더군요.. ㅋㅋ 아참.. 베스킨라빈스도~~
전에는 몰랐는데 녹차가 보성보다 하동이 훨씬 좋고 고급이라는 군요.. (보성아.. 맞냐? 넘 서운
해하지 말아라~ ) 그래서 수제 녹차를 만들어 보겠다고 좋은 녹차잎을 구해다가 그늘에 말리고
정성들여 프라이팬에 볶은다음 또 다시 말리고 손으로 비벼 또 말리고~~ 하여튼 엄청 고생끝에
한주먹 정도의 녹차가 만들어지더군요.. 물을 끓여 한모금 먹고 한참 고민하다가 그동안 노력이
아까워 딱 한모금 더먹고 버렸습니다.. 프라이팬을 잘 씻었어야 했는데.. ㅡㅡ;; 식용유가 뜨는것
같더군요 ㅜ.ㅜ
또하나 하동이 유명한게 매실~! 그래서 또 가만있을수 있습니까 ^^& 매실을 사고 인터넷을 뒤적
거려 매실주 담는 법을 배워서 저번주에 담았습니다... 힘든건 엄마한테 다 시키고 저는 총 지휘
감독만 ^^ 아,참.. 인터넷에 보니까 솔잎을 넣면 향이 좋다고 해서 어렵게 솔잎가루를 구해서
그것도 넣었습니다.. 근데 원가가 넘 비싸 ㅠ.ㅠ 그래서 담부턴 사먹기로 했습니다. 매실주가
익을때쯤 하동으로 한번 오세요!~~
어쨋든 요샌 시골이 너무 좋아지네요.. 안빈낙도, 유유자적하면서 남은 여생을 보내고 싶습니다.
ㅋㅋ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country life~~ ^ ^
장원
추천 0
조회 46
04.07.15 15:24
댓글 7
다음검색
첫댓글 형! 인우회 봉사 활동 7월 말에 하동군 양보면으로 가는데요~^^형 계신대랑 가까워요?
형~드디어 자연인이되셨군요~^^
양보?? 거기야 내 나와바리중 하나지~ ㅋㅋ 매실주가 아직 덜익었는데.. ㅡㅡa 근데 그때쯤 로타렉트가 남해로 봉사온다고 해서 거기 가기로 약속했는데.. 양보엔 어떤 연고가 있어서 오는거야??
한없이 부럽기만 하네요...전원생활 실컷 하시고..진정한 자연인이 되시길..
인우회 선배는 아니시고..인우회 회장 형 동문 선배라 그러시던데요..^^
오빠 ~농활도 하동으로 가요~~^^
농활까지? 야~ 왜 전부다 하동으로 오는거야~? 인우회하고 로타렉트하고는 날짜가 똑같네.. 어쨋든 오게 되면 연락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