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27 (일) 핼러윈 축제 실종된 이태원… 홍대 거리는 '북적'
"일반 사람들보다 경찰이 더 많다고 할 정도로 너무 경찰이 많아요." 핼러윈데이를 앞둔 주말인 10월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케밥집을 운영하는 심 모 씨(60·여)는 참사 이후 달라진 이태원 풍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심 씨는 "어떤 사람은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상인들한테는 그게 더 불편할 수 있다"며 "적당한 선에서 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오후 6시쯤 찾은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에는 대략 10m 간격으로 형광 조끼를 입고 경광봉을 든 경찰관들이 배치돼 있었다. 노란 조끼를 입은 구청 소속 직원들도 골목마다 눈에 띄었다. 특히 참사 현장인 해밀톤호텔 옆 골목길 입구 부근에 집중적으로 경찰이 배치돼 있었고 세계음식문화거리가 시작되는 길목에도 경찰관들이 몇 명씩 보초 형태로 서서 상황을 지켜봤다. 이태원파출소는 가용 인원 150%가 출근해 주말 인파 운집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핼러윈 분장 열에 아홉은 외국인… "경찰 배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
정작 이태원 거리는 참사의 기억이 아직 남아 있는 듯 핼러윈 축제 분위기가 실종된 모습이었다. 주말을 맞아 친구나 연인끼리 놀러 나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핼러윈 분장을 한 사람들은 아주 드물게, 그것도 열에 아홉은 외국인이었다. 주점이나 음식점 내부는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지만 길거리를 다니는 행인 수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특히 참사 현장 골목길은 사람들이 거의 지나다니지 않아 썰렁할 정도였다. 인파 밀집 정도를 표시하는 폐쇄회로(CC)TV 상황판에는 '보행 원활'이라는 글씨가 떠 있었다.
조커와 할리퀸 분장을 하고 온 최 모 씨(37·남) 커플은 "(참사 때문에) 이태원에 오는 게 좀 껄끄럽긴 했는데 2년이 지났고 경찰도 많이 있다고 하니까 즐길 수 있지 않을까(해서 왔다)"며 "오늘 모임이 있어서 인생에 한 번뿐이라는 생각으로 분장 처음으로 해봤다"고 말했다. 반면 이태원에서 디제이(DJ)로 근무한다는 고 모 씨(45·남)는 참사 현장에 놓인 꽃다발을 보고 "참사 기억이 생생하다"며 눈물을 훔쳤다. 그는 순찰하는 경찰과 지자체 인력을 보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이라며 씁쓸해했다.
◆ 홍대 클럽 거리는 오히려 '북적'… 중앙분리대로 인파 통제 시작
반면 같은 시각 마포구 홍대 클럽 거리는 비교적 더 북적이는 분위기였다. 핼러윈 분장한 사람들이 드문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클럽 거리 중심부는 인증사진을 찍으려고 사람들이 멈춰 서면 인파가 순식간에 몰리는 정도였다. 용산구에 거주하는 김서영 씨(24·여)는 "사람들이 이쪽(홍대)에 많이 온다고 해서 가을 축제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왔다"며 "많이 올 줄 몰랐는데 생각보다 더 북적인다"고 말했다.
신촌에 거주하는 이민준 씨(22·남)는 "아무래도 이태원 참사가 떠올라서 핼러윈 축제를 대놓고 즐기기엔 부담스럽거나 거부감이 드는 것 같다"고 했다. 처음에는 통행이 원활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거리에 사람들이 많아지자 경광봉과 확성기를 들고 4인 1조로 순찰을 하는 경찰관들이 눈에 띄었다. 소방관들도 2명씩 한 조를 이뤄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클럽 거리 입구 쪽엔 마포소방서가 차린 '구조 부스'도 있었다.
클럽 거리 중심부부터 도로 보도 방향은 인파 통제가 시작되고 있었다. 화살표와 함께 '시민통행로'라는 표식이 세워져 있었고 좌측과 우측을 가르는 임시 중앙분리대가 설치됐다. 대부분 시민이 통제에 따라 질서 있게 통행했다. 마포구 안전관리 합동상황실은 이날 저녁 8시 기준 인파 9만 6000명~9만 8000명 정도가 홍대 클럽 거리에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이태원 참사 잊었나… 한밤중 성수동 골목 '아수라장'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명품 브랜드 '프라다' 행사에 수백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안전사고 우려로 행사가 조기 종료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인파 밀집으로 인한 사고가 재차 발생할 뻔한 것이다. 10월 25일 성동경찰서와 성동구에 따르면 성수동의 공연시설 '캔디 성수'에서 지난 24일 저녁 8시부터 배우 김태리 등 유명 연예인이 참석하는 프라다의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
행사 시작 전부터 연예인을 보려는 인파가 몰려들면서 일대에 혼잡이 빚어졌고 오후 6시 40분쯤부터는 경찰에 인파 사고가 우려된다며 질서 유지를 요청하는 내용의 112 신고가 4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버스와 승용차 간의 경미한 접촉 사고도 발생했다. 밤 10시쯤에는 경찰 추산으로 700여명이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비좁은 이면도로에 몰려들며 차와 인파가 뒤섞이는 아찔한 상황까지 연출됐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새벽 1시까지 열릴 예정이던 해당 행사는 밤 10시 45분쯤 조기 종료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관계자는 "주최 측도 사설경비업체를 써 안전 관리를 하긴 했지만 행사장 바깥에 대한 관리는 소홀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바깥에) 포토월을 설치했을 때 인파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상황에 대한 안전 조처가 미흡했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인근에 시내버스 차고지가 자리한 데다 출퇴근길 교통량이 적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인파가 밀집돼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었다"며 "성동경찰서장과 각 기관 담당자와 회의한 끝에 브랜드 측에 자진해 행사를 종료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행사에 인파가 많이 몰렸지만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 의무가 있는 공연에 해당하지는 않아 구청에 사전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 다만 경호 인력이 다수 배치되는 경우 관할 경찰서에 경비업 신고를 해야 해 성동경찰서에 관련 신고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130년 관측 사상 처음”… 후지산에 무슨 일이
겨울이 왔음을 알리는 후지산의 첫눈이 10월 26일에도 관측되지 않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894년 이후 가장 늦어지고 있다. 10월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예년 이 시기에 후지산에서 볼 수 있는 첫눈이 이날까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고후지방기상청이 130년 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가장 늦은 적설 관측이 될 전망이다.
과거 적설이 가장 늦게 관측된 것은 10월 26일이었다. 보통 10월 2일쯤에는 눈이 쌓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지난해에는 10월 5일, 지지난해는 9월 30일 관측됐다. 올해는 10월 하순이 됐는데도 아직 눈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주된 이유 중 하나다.
후지산 첫눈은 매년 산 정상에서 약 40㎞ 떨어진 지방기상청에서 직원이 육안으로 적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한다. 후지산의 절경 명소로 유명해진 야마나시현 후지요시다시 혼마치거리의 한 상인은 “항상 이 시기에는 단풍을 배경으로 눈 덮인 후지산을 즐기는 것이 당연했기에 아쉽다”며 “첫눈이 기다려진다”고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월 26일 밤부터 10월 27일 사이에 정상 부근에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0월말 원주 일산봉 풍경 속으로......!!!!!!!!
남원로 527번길........
서원대로.......
산사나무
치악체육관
08:02 단계공원숲길........
단계공원의 가을........
원주북원초등학교
나팔꽃
과꽃...... 배추국화
08:15 일산봉 오름길에.......
다시 보이는 배부른산.......
08:22 일산봉 250m 정상에.......
일산봉 하산길 풍경.......
하산길에 건너다 본 일산동........
단풍이 든 머루덩굴.......
길게 이어지는 일산봉 둘레길 데크.......
구름 낀 치악산.......
일산공원........
Pin Oak........ 대왕참나무
잎을 떨군 감나무.......
참취꽃
오가피나무
원동을 지나며........
산수유
악마의 나팔..... Devil's Trumpet
해발 1087m 백운산 조망.......
단풍이 물든 둘레숲 대왕참나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원주종합운동장 둘레숲길의 가을......
마가목
대봉감나무
09:00 삼성으로 회귀......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