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3회 진해군항제
2015년 4월 1일 ~ 4월 10일 (10일간)
목요일 비번~
옆지기랑 큰 녀석이랑 진해 벚꽃 구경하러 갔어요.
부산항대교가 개통되면서 해운대에서
진해까지 수월하게 갈 수 있습니다.
광안대교 ~ 부산항대교 ~ 남항대교 ~ 을숙도대교를
경유하여 창원시 진해구로 진입했습니다.
진해군항제는
지난 1953년 4월 13일
우리나라 최초로 이순신 장군님의 동상을
복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하여 온 것이
계기가 되었답니다.
처음에는 충무공의 제를 지내는 것이 전부였으나
1963년부터 진해군항제로 축제를 개최하기 시작하여
충무공의 숭고한 구국의 얼을 추모하고
향토문화예술을 진흥하는 본래의 취지를 살려
문화예술행사, 세계군악페스티벌, 팔도풍물시장 등을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봄 축제로 발전을 거듭하여
지금은 군항제 기간동안 200만 명 이상의
국내 외 관광객이 찾는 53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 규모의 축제로 발전했습니다.
먼저 경화역 벚꽃을 보기 위해
인근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렸어요.
경화역 벚꽃을 지나가는 열차
열차 타고 벚꽃 구경하러 가면
좋겠지요~
경화역 철로로 들어섰습니다.
평일인데도 많은 분들이 함박눈 같은
벚꽃의 화려함을 즐기기 위해 분주합니다.
요란한 기적을 울리며
기차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차와 벚꽃의 어울림을 담기 위해
쉽사리 비켜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가벼운 조깅 수준의 속도로
통과를 합니다.
아무리 천천히 달린다 해도 기차인데
인파에 밀려 달리는 차에 부딪치기라도 하면
큰 일 나겠지요.
그래도 가까이에서 기차랑 벚꽃을 담았습니다.
기차가 지나간 자리
다시 사람들로 채워집니다.
모두다 행복감에 취해 있는 듯~
싱글벙글입니다.
오늘이 벚꽃의 절정기인 듯합니다
왜 간이역인 경화역이
벚꽃으로 유명해졌는 지 알 것 같습니다.
4월의 신부
하얀 벚꽃과 웨딩드레스
너무 잘 어울립니다.
참 아름다운 여인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여신 같은 신부의 모습에
잠시 고정됩니다.
날씨가 화창했더라면
좀 더 멋졌을 텐데~
조금은 아쉽네요.
왕벚꽃무의 자태입니다.
많은 분들이 벚나무의
원산지가 일본으로 알고 있는데
왕벚꽃나무는
우리나라 제주도가 고향이랍니다.
바로 우리의 꽃이지요~
진해 전역에
이렇게 크고 작은 왕벚나무가 무려
36만여 그루가 있다고 하니
세계 최대의 벚꽃 도시로 인정합니다.
아무리 봐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겨우내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던 왕벚나무
따뜻한 봄이 되면
이처럼 화려한 꽃으로 치장을 하니
자연의 신비로움에 숙연해질 따름입니다.
꽃송이도 하나같이 잘 생겼네요.
좀 더 오래 머물렀으면 좋으련만...
무료로 탈 수 있는 자전거가 부산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진해에도 있네요.
군항제 기간 중에 차도 많이 막히는데
자전거를 타고 벚꽃 구경해도 좋을 듯싶습니다.
[지도:110]
경화역 벚꽃 구경하고
제황산으로 오르기 위해 중원로터리로 향합니다.
주차하기가 이렇게 힘들 줄이야~
그 많은 주차장에 주차할 공안이 보이질 않습니다
한 바퀴를 돌자 왠 째수~
좋은 곳에 자리가 났어요.
저 멀리 제황산 정상에 진해탑이 보입니다.
진해군항제는
팔도풍물시장 보는 것도 즐거움입니다.
먹거리 참 많네요.
기념품, 소품, 생활용품 등을 비롯하여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합니다.
완전 백화점 수준입니다.
진해탑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모노레일카를 이용하는 방법과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가는 방법이 있어요.
어르신 분들이시나
다리가 부실하신 분들은
모노레일카를 이용하시면 되겠네요.
젊은 분들은 모노레일카를 경험하기 위하여
타는 것 같아요.
군항제 기간 중 모노레일카를 타기 위해선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인내심 훈련장소로 제격입니다.
모노레일카
이렇게 생겼습니다
2칸으로 된 한 대로만 운행합니다.
느림보 거북이~
174m 올라가는 데
5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 느림보 거북이 맞네요.
가격은 괜찮네요.
옆지기랑 큰 녀석도 같이 올라가면 좋으련만~
작년에 올라가지 않았냐며 혼자 갔다오랍니다.
졸지에 외톨이가 되었네요.
"그렇게 걷기 싫어가지고 마라토너 전용재 가족 맞나~"
해발 90m에 불과한 제황산
후다닥~ 쉬지 않고 뛰어 올라가도 되겠어요.
제황산 정상까지 가는 계단은
365계단
1년이 365일이니까
앞으로의 1년을 상상하며
여유롭게 오르면 좋겠습니다
계단이 상당히 가파르기 때문에
조심해야 됩니다.
아래에 팔도풍물시장이 보입니다.
계단 옆으로는 이렇게
형형색색의 우산으로 멋을 냈습니다.
밤에는 불이 들어온다고 하니까
더 멋지겠네요.
여러 가지 색상의 우산을 쓰면서
사진찍어도 잘 어울리겠습니다.
마지막 365번째 계단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진해탑 입구까지 금새 올라왔어요.
제황산 진해탑은
높이 28m, 연건평 928㎡로서 군함의 마스터형으로
건립한 군항도시 진해의 상징입니다.
이 곳은 1927년 노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세운
전승기념탑이 있었으나
1945년 조국 광복과 함께 그 탑을 철거하고
1967년 우리 해군의 위용을 상징하는
진해탑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탑내에는 시가지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와 조상의 얼과 슬기가 깃든
우리 고장의 문화유산을 시대별로 전시하여
시민들이 애향심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창원시립박물관" 이 있습니다.
진해탑 바로 앞에 있는
모노레일 상부역입니다.
내려가는 모노레일을 탑승하기 위하여
손님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손님을 가득 태운 모노레일카
상부역에 도착합니다.
느림보 거북이가 움짤로 편집하니까
엄청 빠르게 느껴집니다.
이곳은 낮보다는 밤에 화려함을 자랑하겠어요.
연등이 쭉 걸려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 가지씩
소망을 적어 붙여놨습니다.
진해탑 주변으로는 사진찍기 좋은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하트 앞에서 찰칵하면 굿~
현시학 해군 소장님의 흉상
해군사관학교가 있는 옥포만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2017년가지 제황산을 탈바꿈시키는
공사를 하고 있는 듯합니다.
진해탑 정상인 8층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수월하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되겠지만
이곳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서도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냥 걸어 올라가는 게 현명한 방법입니다.
진해탑 계단을 따라 2층에 올라섰습니다.
이곳이 바로
"창원시립박물관" 이랍니다.
규모가 시립박물관 치고는 좀 작네요.
우리 선조님들의 생활 모습과
생활 도구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맛보기로 몇 가지만 담아봤습니다.
진해탑 계단을 오르면서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진해탑 정상에 올라서서
진해구 전체를 둘러봤습니다.
진해 크긴 크네요~
온 도시가 벚꽃 천지입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는 길도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제황산 주변 숲길도 있네요.
운동하기 좋겠어요.
짧은 구간이지만 있을 건 다 있습니다.
계단 오르내리기 힘든 분들은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쉬엄쉬엄 가시면 좋겠습니다.
제황산 벚꽃도
20대 청춘입니다.
[지도:112]
제황산에서 내려와 중원로터리 주위를
어슬렁거립니다.
진해군항제 행사장입니다.
밤이 되면 다양한 공연이 있다고 하는데
공연까지는 보기 힘들 것 같고...
해운사관학교에 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도심 건물과도 잘 어울리는 벚꽃
도로 주변의 벚꽃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길을 쭉 따라가면 해군사관학교가 나온답니다.
중원로터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립니다.
해군사관학교로 들어가는 정문입니다.
정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버스정류장이 있어요.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요금은 왕복 2,000원
버스를 타고 군함을 보기 위해 부두로
들어왔습니다.
부둣가에서 보이는 건물이
바로 해군사관학교입니다.
군함에 오르기 위해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버스는 군함이 있는 부두와 해군사관학교 앞에서
정차를 합니다.
이곳에서 내려 구경하다가
다른 버스를 타고 나가면 되구요.
군함 크긴 크네요~
이렇게 거대한 군함과 유사한
천암함이 몇 년 전 북한의 어뢰를 맞고
두 동강이 났다는 게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병사들이 안내하는 곳을 따라
군함에 올라왔습니다.
무슨 비밀이 있다고
중간중간에 서서 안내하는 군인들~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하게 합니다.
타이타닉 주인공 흉내 좀 내보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요.
마지막 버스를 타지 못하면
곤란할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관람코스로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좀 아쉽네요.
이왕 함정을 공개하려면 구석구석 둘러보면
좋으련만...
역시 우리나라 군함 최고입니다.
전체가 두꺼운 철판으로 되어 있네요.
마지막 버스를 타고
해군사관학교 앞에 도착했습니다.
내려서 구경할 시간은 없고
버스 안에서 담았습니다.
이곳도 벚꽃이 해군생도들 만큼 멋집니다.
[지도:113]
여좌천으로 가기 위해 움직입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우산 한개로 세명이서 쓰려고 하니 불편합니다.
주차해 놓은 차에 들러 우산 한개를 더 꺼냈습니다.
도로는 차들로 가득합니다.
군항제를 알리는 탑도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어요.
여좌천 벚꽃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진해역 앞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렸습니다.
여좌천을 향해 쭉 뻗어 있는 벚꽃
목이 마른지 물로 향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구간은
이처럼 하트로 멋을 냈습니다.
6시에 불이 들어오니
"와~" 하는 탄성이 들립니다.
이곳의 벚꽃도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네요.
로망스다리랍니다.
2002년 MBC 수목드라마 "로망스"
촬영장소였다고 해서 로망스다리입니다.
"로망스"에 나왔었다는 증표
김재원이랑 김하늘이
이곳에서 데이트를 했겠지요.
두 번째 구간은~
연등으로 수를 놓았습니다.
밤이 되면
이렇게 연등에 불이 켜져
더욱 더 멋지게 탈바꿈합니다.
세 번째 구간은
형형색색 우산으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네 번째 구간은 자전거로...
다섯 번째 구간은 산책로
벚꽃과 냇가의 유채꽃을 벗삼아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걷노라면
이 세상 부러울 게 어디 있겠습니까~
여좌천 옆 도로에는
하트길이 이어집니다.
여좌천 인근에는 사진찍기 좋은 곳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지도:111]
진해군항제
매년 둘러봐도 질리지 않는
꼭 가볼 만한 곳입니다.
이왕이면 군항제 기간 중에 가면 좋겠지요.
볼거리, 먹거리, 이야깃거리 모두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진해군항제 기간 중에는
워낙 많은 분들께서 찾으셔서
휴일에는 차를 가지고 가시면
엄청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외곽에 주차를 해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접근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 일겁니다.
첫댓글 아~~~~~~~가보고싶습니다
사진으로 봐도 이리 좋은데~~
그냥 마냥 좋을것같아 설레입니다
오늘이나 내일 중 가보시면 되겠네요.
날씨도 화창한데 시간 내보세요~
너무 멋집니다.
주말, 휴일 봄꽃과 함께 행복하세요.
벚꽃 천지입니다
구경 잘 했습니다
직접 보시는 것과 많이 다른데요~
여좌천에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주말, 휴일 봄꽃과 함께 행복하게 보내세요.
전 진해 벚꽃구경 한번도 못했어요
깜놀라게 얼굴 내미니 반가우시죠?
@창창한 네~
엄청 반가웠습니다.
정말 멋진 곳입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내일이 최고로 절정기일 텐데
비가 내리니 좀 아쉽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넘 예뻐요~~
비바람에 꽃들이 져가는데...
사진으로나마 꽃구경 해보네요
넘 잘 보고 가네요^^
온천지가
은은한 핑크로
하얗네요~
사진으로도 아름다워요~^^★
언젠간 가볼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