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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친 날 ; 2000-4-11
늑막에 물이 고였다는데...
흉막염(늑막염)은 왜 생기는가?
헬스를 하면 흉막염(늑막염)이 생길까?
가슴을 다치면 흉막염(늑막염)이 생길까?
가슴이 아픈데 흉막염(늑막염)이 아닐까?
흉막염(늑막염)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있는가?
물 고인 쪽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는데..
흉막염(늑막염)은 어떻게 치료하나?
물을 뺀다는데 아프지는 않을까?
흉막염(늑막염)은 물만 말리면 되는걸까?
흉막염(늑막염)치료중에 수영해도 될까?
흉막염(늑막염) 치료에는 헬스가 해롭다는데...
결핵성 흉막염에 걸린 분에게 권하는 음식
결핵성 흉막염을 치료하면서 술을 마시면 어떨까?
결핵성 흉막염(늑막염)을 치료하면서 개소주를 먹으면 어떨까?
흉막염(늑막염)이 빨리 좋아지지 않는데...
치료를 받으니 더 아픕니다. 왜 그럴까요?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임신중인데 치료해도 될까?
결핵성 흉막염 환자의 성생활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을까?
흉막염으로 치료했는데 재발하지는 않을까?
흉막염을 앓은 후에 담배를 피우면 잘 재발하는가?
가슴이 아픈데 흉막염이 재발한 것은 아닐까?
한빛내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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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막에 물이 고였다는데.....
가슴 X-선 사진, 초음파검사나 CT 촬영을 한 후에 늑막에 물이 고였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가슴속에는 심장과 허파가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허파의 겉면은 얇은 막으로 덮여있고 가슴의 안쪽 벽 역시 얇은 막으로 덮여있습니다. 이 두 얇은 막을 흉막(흔히 늑막이라고 하지요.)이라고 부릅니다. 가슴쪽 흉막과 허파쪽 흉막은 거의 붙어있다시피 한데 두 흉막사이를 흉막강이라고 합니다. 본래 흉막강에는 약간의 액체가 들어있어 숨쉴 때 가슴벽속에서 허파가 쉽게 움직이게 하는 윤활유와 비슷한 역할을 할 뿐 특별히 공간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흉막강에 액체가 늘어 난 것을 보고 흔히 '늑막에 물이 고였다' 또는 '가슴에 물이 고였다'고 말합니다.
흉막강에 액체가 늘어나는 원인은 흉막에 염증이 생긴 경우(흉막염-소위 늑막염-이 생긴 경우)와 흉막에 염증이 생기지 않은 경우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흉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액체가 늘어나는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결핵성 흉막염이고 그 외에도 바이러스 감염, 곰팡이 감염, 기생충 감염, 류마치스 질환, 암 등이 있습니다.
흉막에 염증은 없으면서 흉막강에 액체가 고이는 경우는 아주 다양한데 울혈성 심부전, 간경화증, 신증후군, 복막투석, 무기폐, 요로폐색, 폐렴, 폐농양, 상복부농양, 췌장염, 췌장가성낭종, 식도파열, 요독증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원인으로 흉막강에 액체가 고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것은 결핵에 의해 흉막에 염증이 생기는 병인 결핵성 흉막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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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막염(늑막염)은 왜 생기는가?
우리 가슴속에는 심장과 허파가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허파의 겉면은 얇은 막으로 덮여있고 가슴의 안쪽벽 역시 얇은 막으로 덮여있습니다. 이 두 얇은 막을 흉막(흔히 늑막이라고 하지요.)이라고 말합니다.
이 흉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 흉막염입니다. 흔히 늑막염이라고 부르지요. 흉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가장 흔한 것은 결핵균이고 흔하지는 않지만 곰팡이 감염, 폐디스토마와 같은 기생충 감염, 류마치스 질환에 의해서도 흉막에 염증이 생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흉막염(늑막염)을 일으키는 원인중 가장 흔한 것이 결핵균이므로 특별한 설명 없이 흉막염(늑막염)이라고 말하면 대개는 결핵성 흉막염(늑막염)을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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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를 하면 흉막염(늑막염)이 생기는가?
보디빌딩을 하면서 아령이나 역기 같은 것을 많이 사용하면 흉막염(늑막염)이 생긴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운동을 한다고 흉막에 염증이 생기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령이나 역기 때문에 흉막염(늑막염)이 생기지는 않는 것입니다.
맞거나 부딛쳐서 가슴을 다친 후로 흉막염이 생겼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가슴을 다친다고 흉막염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가슴을 심하게 다쳐서 갈비뼈가 부러지고 부러진 갈비뼈 때문에 가슴의 혈관을 다치게 되면 흉막강에 피가 고이는 수가 있습니다. 이런 상태를 혈흉이라고 합니다. 흉막강에 피가 고이면 가슴 X-선 사진에서 흉막염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흉막에 염증이 생긴 것은 아닙니다.
가슴이 아프면 흉막염(늑막염)이 아닐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슴이 아프다고 모두 흉막염에 걸린 것은 아닙니다. 다른 이유로 가슴이 아픈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렇지만 한쪽 가슴이 아프면서 열이나 기침이 나는 증상이 계속 되다가 숨이 차게 되면 흉막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치거나 무거운 것을 들지 않았는데 한쪽 가슴이 심하게 아프면서 숨쉴 때마다 아프다면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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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막염(늑막염)이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는가?
흉막에 염증이 생기면 처음에는 염증이 생긴 쪽 가슴이 아프고 차차 흉막에서 염증액이 생겨 흉막강에 고이게 됩니다. 흉막강에 염증액이 늘어나면 가슴이 아프던 증상은 줄어들지만 늘어난 염증액 때문에 허파가 눌려 줄어들고 숨이 차게 됩니다. 이런 증상외에도 가래가 나오지 않는 기침, 열, 피로감,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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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고인 쪽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는데...
흉막염(늑막염)에 걸려서 흉막강에 물이 고여있는데 그곳에서 꾸르륵 소리가 난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흉막강에 물이 고여있어도 그곳에서 출렁거리거나 어떤 소리가 나지는 않습니다. 꾸르륵 소리가 나는 경우는 대부분 뱃속에서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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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막염(늑막염)은 어떻게 치료하는가?
흉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가지입니다. 흉막염의 치료는 그 원인을 없애는 것입니다.
흉막염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결핵성 흉막염의 예를 보면 흉막염의 원인은 결핵균입니다. 그러므로 결핵성 흉막염의 치료는 결핵균을 없애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결핵성 흉막염을 치료할 때는 폐결핵을 치료할 때와 같은 방법을 씁니다. 결핵치료제를 먹는 것입니다. 치료하는 기간도 폐결핵의 경우와 비슷하게 반년에서 아홉달 정도 걸리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폐결핵을 치료할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흉막강에 고인 염증액을 주사바늘을 사용해서 빼낸다는 것입니다. 물론 흉막강에 염증액이 고였다고 모두 빼내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경우에 그렇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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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서 물을 뽑는다는데 아프지 않을까?
흉막염으로 흉막강에 물이 고여있으면 그 물을 뽑아내게 됩니다. 흉막염의 원인을 알기 위한 진단적인 목적도 있고 증상을 빨리 좋아지게 하기 위한 치료의 목적도 있습니다. 물론 흉막강에 고인 물(정확하게 말하면 수돗물과 같은 그런 물은 아니고 염증액입니다)을 뺄 때는 주사기를 사용합니다. 그렇지만 주사바늘을 찌르는 자리에 국소마취를 하기 때문에 물을 빼는 동안 아프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흉막강에 고인 염증액의 양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염증액을 빼고난 뒤에 주사바늘을 찌른 자리에 통증이 오래 남는 것도 아닙니다.
염증액을 뽑은 후에 한참동안 가슴이 더 아픈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병이 더 심해지거나 시술의 부작용으로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염증액이 빠지고 나면 염증이 있는 양쪽 흉막이 자극을 심하게 받아 더 아픈 것일 뿐입니다.
항간에 떠도는 말중에 결핵성 늑막염은 물만 말리면 된다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 병원에서 사용하는 결핵성 흉막염 치료방법은 물을 말리는 치료가 아닙니다. 물이 생기지 않게 하는 치료일 뿐입니다. 물을 '말리는' 것은 약이나 민간처방이 아니라 우리 몸입니다. 물이 더 생기지만 않으면 흉막강에 고인 물은 줄어들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본래 흉막은 물을 약간 만들어내기도 하고 물을 흡수하기도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흉막에 결핵균이 붙어 살면서 그 결과 결핵균이 흉막강에 본래 없던 일종의 분비물을 만들어내면 늑막이 이 이물질에 반응하여(이런 반응이 염증반응입니다.) 염증액을 만들어냅니다. 그것이 흉막염에 걸렸을 때 흉막강에 고이는 물입니다.
결핵성 흉막염(늑막염)의 치료는 물의 흡수를 촉진시키거나 물이 생기는 양을 줄이는 데 목표를 두는 것이 아니고 결핵균을 없애는 데 목표를 둡니다. 모든 과정의 맨 처음을 고치는 것이지요.
수도꼭지에 물이 계속 흘러나와 욕조에 고이면 그 물이 잘 내려가게만 하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수도꼭지를 잠궈야 문제가 해결되듯이 흉막강에 염증액이 생기지 않게 해야 문제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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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막염(늑막염)으로 치료받는 중에 수영해도 될까?
결핵성 흉막염으로 진단되어 결핵치료제를 먹는 중이라면 수영을 하는 것이 치료를 촉진하거나 방해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몸을 움직이거나 숨쉴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면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수영을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흉막염(늑막염) - 우리나라에서 흔한 결핵성 흉막염(늑막염) - 을 치료할 때에는 상체를 많이 움직이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결핵성 흉막염을 치료할 때 결핵치료제를 꾸준히 먹기만 하면 어떤 운동을 하거나 경과에 좋거나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단지 흉막염이 있는 사람이 운동을 하면 - 상체를 주로 움직이는 운동이나 하체를 주로 움직이는 운동이나 모두 - 가슴이 아프거나 숨이 찰 수 있습니다. 이런 불편을 무릅쓰고서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운동을 해도 그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불편을 기꺼이 받아들이고서 운동을 하겠다면 굳이 금할 이유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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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성 흉막염에 걸린 분에게 권하는 음식
특별히 결핵성 흉막염을 낫게 하는 효과를 가진 음식은 없습니다. 결핵약을 먹을 때 결핵성 흉막염의 치료를 촉진해주는 음식도 물론 없습니다. 제가 결핵성 흉막염에 걸린 분에게 권하는 음식은 '맛있는 음식'과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결핵성 흉막염의 치료에 금하는 음식은 있습니다. 술을 마시면 결핵성 흉막염의 치료를 방해하지는 않지만 결핵약에 의한 부작용이 잘 나타나므로 술은 금합니다. 마찬가지로 담배는 결핵치료를 직접 방해하지는 않지만 워낙 나쁜 점이 많기 때문에 끓으실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싫어하는 음식'과 '맛없는 음식'은 피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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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성 흉막염을 치료하면서 술을 마시면 어떨까?
과음하면 우리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므로 반복적으로 과음하는 것은 결핵성 흉막염의 치료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음주가 결핵성 흉막염의 치료자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술을 마시는 사람에서 결핵치료제에 의한 부작용이 더 잘 나타납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간장장애와 신경장애입니다. 이 두 가지 부작용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술을 마시는 사람에서 더 잘 나타납니다. 그렇지만 술을 조금만 마셔도 이런 부작용이 잘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술을 반주정도의 소량으로 절제할 수만 있다면 꼭 끊으시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몸이 약해지면 개소주를 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결핵성 흉막염에 걸린 분중에도 개소주를 먹으면 어떠냐고 물으시는 분도 종종 있습니다. 제가 개소주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므로 결핵성 흉막염의 치료로 결핵약을 먹으면서 개소주를 먹었을 때의 효과에 대해서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몇가지는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우선 결핵성 흉막염을 치료하는데 꼭 개소주를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핵약만 꾸준히 먹어도 결핵성 흉막염은 잘 낫습니다. 반대로 결핵약을 먹지 않고 개소주만 먹어서 결핵성 흉막염을 치료할 수는 없습니다. 개소주는 결핵치료제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개소주라고 이름이 같다고 해서 그것이 모두 똑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개소주는 한의원에서 한의사가 짓는 것은 아닙니다. 건강식품을 만드는 곳에서 만들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믿어마지 않는 동의보감에도 개소주를 만드는 방법이 나와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개소주를 만들 때 모두 같은 재료와 방법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소주에 무엇이 얼마나 들어가 있을 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개소주를 먹었을 때 그것이 결핵약과 함께 어떤 작용을 나타낼 지,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추측하기 힘든 것입니다.
한약재로 쓰이는 것중에는 부신피질호르몬과 같은 작용을 내는 것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한약을 지을 때 한약재가 아닌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넣는다는 이야기도 공공연히 돌고 있습니다. 개소주를 만드는 곳에서 그렇게 한다는 이야기도 있구요. 만약 개소주에 부신피질호르몬제가 들어가거나 부신피질호르몬과 같은 효과를 내는 한약재가 많이 들어간다면 결핵성 흉막염의 경과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부신피질호르몬은 입맛이 좋아지고 체중을 늘게 하는 등 겉보기에는 좋은 효과를 많이 내지만 인체의 면역에 영향을 미쳐 외부에서 들어온 병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결핵성 흉막염이 더 심해지거나 치료가 지연될 수 있습니다.
개소주를 먹었을 때 걱정되는 것은 한약재가 간에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입니다. 어떤 성분이 그런 작용을 내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약을 먹고 간이 나빠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마 한약재에 들어 있는 성분중 한가지 또는 몇가지가 복합적으로 그런 효과를 내는 것 같습니다. 개소주에 들어가는 한약재중에 그런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런데 결핵치료제중에도 종종 간기능을 해치는 것이 있습니다. 만약 결핵치료제와 개소주를 함께 먹으면서 간기능이 나빠지는 경우가 생기면 문제가 복잡해집니다. 두가지가 상승작용을 나타내서 간을 크게 해칠 가능성이 있는데다 두가지 중 어떤 것이 원인인지 찾아내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결핵성 흉막염을 치료할 때 개소주를 드시지 말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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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막염(늑막염)이 빨리 좋아지지 않는데....
결핵성 흉막염으로 진단받고 결핵약을 먹기 시작한지 두세달이 지나도 별로 나아지지 않아 실망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결핵성 흉막염을 일으키는 결핵균의 성질이 느리고 끈질기기 때문에 치료를 시작해도 며칠 새에 좋아지지는 않지만 결핵약을 먹기 시작하면 한두달이면 증상이 좋아지고 가슴 X-선 사진 상으로도 좋아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렇지만 어떤 분들은 치료를 시작한 지 서너달이 지나야 좋아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느리게 좋아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으므로 치료를 시작하고 빨리 좋아지지 않는다고 크게 실망할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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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막염(늑막염)을 치료하니 치료전보다 더 아픈데...
흉막염이 생겼을 때 처음에는 가슴이 아프지만 점차 심해져서 흉막강에 물이 고여가면 숨은 차더라도 가슴의 통증은 사라집니다. 처음에는 염증이 있는 흉막끼리 서로 닿으면서 통증이 생겼는데 염증액이 그 사이에 차면서 염증 있는 흉막이 서로 닿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흉막염을 치료하면서 숨찬 것은 나아졌는데 통증이 다시 나타나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치료중에 일시적으로 가슴의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그리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흉막염의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흉막의 염증은 한동안 남아있습니다. 흉막 사이의 염증액이 줄어들면서 염증이 남아있는 흉막끼리 닿게 되어 통증이 되살아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통증 역시 치료를 계속하면 없어지게 됩니다. 흉막의 염증이 가라앉으면 흉막끼리 닿더라도 통증이 생기지는 않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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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에 결핵성 흉막염에 걸렸는데 태아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임신중에 결핵성 흉막염에 걸렸더라도 태아에게 병이 옮거나 모체에 들어온 결핵균이 태아에 직접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결핵성 흉막염이 아주 심해져서 임신부의 전신상태가 많이 나빠지면 태아의 발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지만 그러기 전에는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임신중에 결핵성 흉막염이 발견되었더라도 치료를 해야합니다. 모체에 들어온 결핵균이 태아에 직접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그대로 방치할 경우에 후유증이 심해지고 모체를 해쳐 결국 태아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지요.
결핵성 흉막염의 치료에 사용하는 결핵약이 태아에 선천성 기형을 일으키지나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결핵약중에는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 약을 사용해서 치료하면 되므로 태아에 대한 영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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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성 흉막염 환자의 성생활
늑막염환자가 성생활을 하면 병에 해롭다거나 늑막염을 앓고 나면 잠자리에서 힘을 쓸 수 없다는 말을 듣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모두 근거 없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성행위를 한번 할 때 쓰는 힘은 1층에서 3층까지 걸어 올라가는 것과 비슷한 정도입니다. 흉막염을 앓았다고 1층에서 3층을 걸어 올라가지 못하는 사람이 없듯이 흉막염을 앓았다고 성행위를 하지 못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흉막염을 앓았다고 잠자리에서 힘을 쓰지 못할까 걱정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결핵치료제를 꾸준히 먹기만 한다면 성행위가 결핵성 흉막염의 치료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고 결핵성 흉막염이 성기능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도 않습니다. 그러므로 결핵성 흉막염에 걸렸다고 해서 성생활을 변화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여성의 경우에 결핵치료제를 먹으면서 경구피임약을 먹으면 경구피임약의 효과가 떨어져 피임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경구피임약을 사용하여 피임하는 분이 결핵치료제를 먹는 동안 다른 피임법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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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성 흉막염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을까?
결핵성 흉막염은 결핵균 때문에 생기는 병입니다. 결핵성 흉막염에 걸렸더라도 결핵균이 몸밖으로 나오지만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결핵균을 옮겨줄 염려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결핵성 흉막염이 있는 사람은 결핵균을 몸밖으로 내보내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결핵성 흉막염에 걸린 사람중에 일부는 폐결핵을 함께 앓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폐결핵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병을 옮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폐결핵과 결핵성 흉막염이 함께 있더라도 가래에 결핵균이 나오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없고 가래에 결핵균이 나오더라도 일단 치료를 시작하면 전염성은 급히 떨어지게 되므로 치료를 시작하면 전염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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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성 흉막염(늑막염)을 치료한 후에 재발하지는 않을까?
제대로 치료하기만 하면 결핵성 흉막염이 재발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결핵약을 꼬박꼬박 드시기만 한다면 치료가 끝난 후에 재발을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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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막염(늑막염)을 앓은 후에 담배를 피우면 잘 재발하는가?
흉막염(늑막염) - 그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결핵성 흉막염 - 을 앓고 완전히 나은 후에 담배를 피운다고 재발이 더 잦은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마음놓고 담배를 피우시라고 권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담배는 자신의 수명을 - 서서히 그러나 확실하게 - 줄일 수 있는 독입니다. 흉막염이 재발하는 것과는 관계없이 피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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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아픈데 흉막염(늑막염)이 재발한 것은 아닐까?
전에 결핵성 흉막염으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분 중에는 가슴이 뜨끔뜨끔 결리기만 하면 흉막염이 재발하지 않았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결핵성 흉막염을 제대로 치료하기만 하면 재발하는 일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가슴이 뜨끔거리고 아플 때마다 흉막염이 재발하지 않았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첫댓글 엄청나게 길다..
많은도음이 됬슴다.
감사합니다^^많은 도움이 됐어요,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