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사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홍천아산병원장례식장. 자료:홍천아산병원장례식장 홈피 캡처>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정몽준)이 운영하는 홍천아산병원 장례식장(소장:최영두)에서 얼마 전 장례를 치른 A유족에게 한지수의를 110만원에 판매하는 등 바가지를 씌워 지역적으로 좁은 홍천지역 장례업 관련자들이 아산병원장례식장 측의 이 같은 행위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들이다. 홍천아산병원 장례식장은 홍천지역의 4개 장례식장중 빈소는 4개정도이지만 규모면에 제일 크고 장례행사 역시 월 30~40여건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014년부터 경찰청의 전국 1035곳의 장례식장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홍천아산병원의 한지수의 바가지 상술은 반드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잖아도 장례식장의 제단 꽃, 제물상 등 재사용, 각종 리베이트로 폭리와 장의용품 바가지 근절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도 아산병원의 이 같은 행위는 정부의 정책을 비웃고 있다. 현재 한지수의는 전체 수의시장에서 10%내의 적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유족들은 한지수의에 대한 품질,가격, 용도 등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시피 한 게 현실이다. 단지 장례식장 측에서 한지수의를 권하면 유족들이 최종 결정을 하는데 문제는 품질과 가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거의 없다는 게 문제다. 이번 홍천 아산병원장례식장의 한지수의가 110만원이라는 터무니없는 높은 가격에 유족에게 판매되었다는 것은 장례식장이 폭리를 취함과 동시에 아무것도 모르는 유족들에게 가장 슬픈 상황에서 그것을 이용 장사를 한 파렴치 행위다.
<국가인증 장인이 수제로 제작한 전주의 전주전통한지원의 고품질 한지수의.사진제공:효수의>
현재 수도권에서 거래되고 있는 한지수의의 가격과 품질은 천차만별이지만 국내 최고품의 한지수의는 국가가 인정한 장인이 직접 한 땀 한 땀 제작한 것인데 시중가격이 불과 70만원에 불과하다. 현재시중에 나도는 한지수의 대부분은 기계에서 대량 생산되는 것으로 원가는 10~20만원이고 시중가는 적게는 40~70만 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다. 물론 노인을 상대로 한 홍보방, 지하방 등에서는 180만원까지 바가지를 씌우는 곳도 있다. 전문수의 업체인 효수의 한진식 대표는 한지수의 제작은 전주지역 3곳, 원주, 안동등지에서 생산 하고 있으나 품질 면에서는 전주의 전주전통한지원(대표:윤정애)의 국가인증 장인이 수제로 만든 한지수의가 ‘국내 최고의 품질을 보장 한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또 한지원에서 만든 ‘한지수의는 그 두께가 두껍고 한 장 한 장씩 겹쳐서 만드는 공법을 이용 제품 자체가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한지수의 대부분은 ‘기계에서 대량으로 한지수의를 찍어내는 형태인데 가장 중요한 종이 두께가 아주 얇아서 원단자체의 품질이 많이 떨어 진다’고 밝혔다. 이처럼 한지수의 가격과 품질이 투명하지 않음으로 인해 결국은 유족들만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한편 이번에 문제가 된 홍천아산병원장례식장의 한지수의 고가판매 당사자이자 이 장례식장의 책임자인 최영두 소장은 '유족들이 첨부터 한지수의를 요구해 한지수의 생산자와 직거래를 할 수 있도록 중간에서 소개를 해서 판매가 이루어진 것'이지 '가격이나 품질에 대해선 아는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전통장인 기능전승자의 한지제작소에서 수 십년간 근무한 기능공들이 직접 뜬 한지로 한지수의 제작.사진제공 효수의>
그러나 ‘110만원에 유족이 한지수의를 생산자에게 구매한 것을 모르느냐’는 질문에는 ‘가격은 알고 있었다’며 현재 ‘유족들은 한지수의에 대해 만족해하고 있으며 이렇게 주변에서 한지수의 고가구입에 대해 문제를 확대하면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기 위해 법무사와 의논 중에 있다’며 문제를 오히려 유족들에게 돌리려는 뻔뻔함을 보였다. 최 소장은 또‘고인이 악상이고 체격이 너무 커서 맞춤관을 제작했고 염을 하는데 너무 힘들었다’는 등 묻지도 않은 말을 길게 늘어놓기까지 했다. 더구나 '취재기자와 상조뉴스가 특정 상조회사와 결탁해서 자신과 홍천 아산병원장레식장을 음해하려고 한다'며 전혀 상식에 맞지 않는 주장을 했다.
또한 ‘A/S상조의 의전담당인 신 모씨와 지난해에 크게 다투었는데 그걸 빌미로 이런 허위내용을 상조뉴스에 제보 자신을 음해하려 한다’는 등 억지주장을 되풀이했다. 최영두 소장의 이 같은 막가파식 주장은 본인이 책임자로 있는 장례식장에서 자신이 소개한 업체로부터 부당하게 유족이 엄청난 바가지를 썼는데도 '유족의 불만이 없는데 무슨 문제냐'고 하는 발상 자체가 비상식적인 태도이다. 홍천아산병원장례식장을 잘 아는 동종의 종사자들에 의하면 얼마 전에도 병원직원의 친인척 장례식에 한지수의를 고가로 구입하게 했다가 문제가 되었는데 무슨 영문인지 유야무야되었다고 귀띔했다.
<일반한지와 다른 제조방법으로 '수의 전용 한지원단'을 떠서 찢어지지 않는
최상급 전통 전주한지를 사용한 고품격 한지수의. 사진제공:효수의>
장례식장의 운영에 관한 모든 관리감독은 홍천아산병원 총무과에서 하고 있는데 ‘총무과 박기현 과장은 이런 사실에 대해 전혀 들은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련업계 종사자들은 '총무과장이 모를 리가 없으며 실질적으로 총무과장은 막강한 힘이 있는 것 같다'며 '최 소장과 박 과장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한편 아산사회복지재단 경영지원과의 한 관계자는 '각 지역마다 병원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실질적으로 운영에 관한 모든 권한이 현지에서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재단은 현재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을 비롯해 전국에 걸쳐 총 8개의 병원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상조뉴스 김규빈 기자>
첫댓글 직장이 홍천인데...
좋은정보감사합니다 지인들에게 알려야줘 이런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