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16 화 쨍쨍 더움
반장이라서 받게 되는 20리터 쓰레기 봉투를 통장님께서 갔다 놓고 가신것 같다.
마을이 생긴지 45 년이 되었다
몇년 전 부터 식물이 반사경을 가리는 일로
주민과의 실갱이가 여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다가
잎이 떨어지는 늦가을 부터 봄까지는 아무일 없었듯 잠잠해지는 일이 반복 되고 있다.
근본적인 대체를 세워야 하는게 맞는데
운전자와 식물의 주인과의 입장 차이가 있다보니 감정으로 대하게 되는 일이기에 조심스러운 일이다.
작년에는 결국은 장미덩굴을 제거하지 못하고
구청 직원의 도움으로 반사경의 돌렸다.
봄을 지나 장미꽃이 만발 하는 여름오면
반사경을 돌리는 방법은 한정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동네의 이런 문제를 알리 없는 장미 덩굴은 무럭무럭 잘 자라서 또 반사경을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동네 아래에서 올라올때 운전자가 위험에 처하는 일이라는 것을 말씀 드려도 안 되니
또 다른 방법은 장미 덩굴이 자랄때마다 잘라 달라고 부탁을 해야하는데
이 방법도 좋은 방법이 아닌듯 싶다.
부탁할때마다 알았다는 대답에 감정이 유별난 사람이라고 짜증을 내니 말이다.
도로마다 반사경을 설치하는 용도가 무엇인가?
사정에 위험을 방지 하자는 차원에서 설치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민원의 해결은 간단하기도 하지만
마음을 덜 상하게 하는 방법을 해마다 찾아보지만
장미 덩굴의 제거 뿐이데
주인의 입장은 그까짓 거 로다.
그까짓 거이 생사를 넘나드는데도 말이다
걷는이의 발걸음 가볍게 하는
5월 꽃 줄장미가 활짝 핀 옥천길
우리동네 장미는 늘 환영 받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꽃도
사람도
어떤 주인을 만나서
어디에 심어지는냐에 따라서 그 가치는 달라진다.
늘 궁금해 하시는 박스 수레 끌고 가시는 아줌마
오늘은 판임 행복복지센터 (동사무소) 앞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인사를 했다
이웃 같은 사람
판임동 나올때마다 이 시간쯤이면 만나게 되는 사람
그냥 느낌으로 잘 아는 사람같기도 한 사람
반갑게 맞아주시면서 뭐하려 가방을 메고 오는지
그동안 궁금했던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사는 것도
사람을 알아가는 것도
이렇게 흘려가는 것인데
나와 다른 사람이라고 일부려 피하면서 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몸이 아파서 그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다가도
며날 집에 있으면 움직여야지 세상 구경도 하지
툭툭 털고 다시 수레를 끌고 도로위에 서게 된다는 아주머니의 말이 마음에 박혔다.
이세상 그 어떤 일이라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지금의 이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