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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이장수 감독은 요즘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삼성하우젠 K리그 2006이 3경기를 남긴 가운데 팀이 한장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에 목을 메고 있기 때문이다.
이감독은 25일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플레이오프 티켓을 이미 끊은 팔자 좋은 성남 일화와 맞붙었다.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이감독은 오만가지 근심이 가득한 얼굴이었다.
“요즘 피가 마릅니다. 주위에서는 이런 상황을 즐기라고 하던데, 말이 됩니까? 어떻게 태연한 척할 수 있겠습니까. 쌓일 대로 쌓인 이 스트레스 좀 푸는 방법을 누가 알려줬으면 합니다.”
앉은 자리에서 소주 10병은 비울 것 같은 외모와 달리 이감독은 술을 못한다. 그래서 요즘 더 괴롭다. 시꺼멓게 타들어가는 속을 술로 달래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저 술 못 마시잖아요. 차라리 술이라도 마시고 잊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솔직한 심정으로 시계라도 돌렸으면 좋겠어요. 지금이 시즌이 끝난 시점이라면 마음이라도 편할 것 아닙니까?”
이감독은 한참 하소연을 늘어놓은 뒤 지금보다 더 혹독한 시련을 겪었던 때를 얘기했다.
“1998년 중국 프로팀 충칭 리판 사령탑에 올랐을 때였어요. 후기리그부터 팀을 이끌었는데, 바닥권을 맴돌던 팀이라 지도하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후기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지면 팀이 2부리그로 떨어지는 상황이었는데 정말 피말랐습니다. 결국 이겨서 1부리그에 남았지만요.”
수다를 통해 피가 보충됐는지 이감독은 빙긋이 웃으며 마지막 한마디를 던졌다.
“그래도 이 맛에 지도자 하는 게 아닐까요?”
벼랑끝 승부 속에서 감독의 존재감을 느낀다는 말을 한 것이다.
〈상암|전광열기자〉
첫댓글 좀더 배우고 지도자하시길...
감독이 있어도 있는 게 아니야..
22222222222222............... 없는 편이 낫겠어;;
동감-_-;;;
3333333333333333333333333
444444444444444444444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ㅉㅉㅉ
충칭으로 가서 다시 영웅이 되시는게..
용병술의 대가 ㄲㄲㄲ
용병술이 아니라, 오히려 후반 교체 투입된 선수들의 컨디션이 애초에 훨씬 좋아보였어요. 이 선수들이 선발이었어야 했다고 보는데, 전 오히려 이장수 감독의 선수기용에 대해서 사람들이 왜 문제 삼는지가 이해가 되더군요-
제가 보기엔 그걸 노리는 것 같음, 상대의 방심을 유도하여, 컨디션 좋은 선수들을 후반에 투입하여 역습을 노리는 것 같은 ㅡ.,ㅡ;; ㅋㅋㅋ
서울은 이장수만 믿고 가는거?ㅋㅋ
앉은 자리에서 소주 10병은 비울 것 같은 - ㅋㅋㅋㅋㅋ
난 이장수 감독 좋던데^^ 우리팀 감독은 아니지만^^ 차붐 고고고!!
사진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