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은 3월2일 오전10시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2011 시즌 새로운 유니폼을 선보였습니다.
신태용감독과 선수들은 2011시즌을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신태용 감독) 시즌 각오.
-성남 감독을 맡은지 3년째다. 지난 2년 잘 해왔다. 올 시즌을 두고 외부에서는 힘든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동계훈련을 진행하면서 우리 팀 앞날이 밝다는 것 확인했다. 광양, 가고시마 전지훈련을 거치면서 선수들이 많이 올라왔다. 전반기는 힘들 수 있겠지만 후반기 차츰 좋아질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마지막에 열매를 딸 것이다. 선수 코칭스태프, 구단이 삼위일체가 돼서 올해도 뭔가 만들어 낼 것이다. 기대해달라.
=(사샤, 홍철)지난해에 비해 선수단 많이 바뀌었는데 현재 팀 분위기와 올해 팀 성적에 대한 예상은.
-사샤 ; 지난해와 다른 게 사실이지만 팀 분위기는 좋다. 동계훈련을 잘 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홍철 : 팀이 젊어져서 패기와 열정 뛰어나다. 작년 못지 않은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이다.
=(하강진) 정성룡과 비교되는 입장이라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자존심 상하기보다 좋은 선수와 비교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자꾸 비교돼야 따라가고 제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팀 내 입지를 굳히고 싶다.
=(사샤) 올해 호주 출신 선수 많이 늘었다. 호주 출신 선수들의 K리그 진출에 대한 견해는.
-다 좋은 선수들이다. 나보다 나은 경기력 보여줬으면 한다. K리그 수준있고 뛰어난 리그다. 그들이 한국에서 좋은 경기를 해서 미래에 더 나은 리그 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신태용감독) 작년과 비교했을 때 팀의 강점과 약점, 그리고 현실적인 목표를 말해달라.
작년에는 라돈치치 몰리나 파브리시오 등 외국인 선수가 주도하는 공격력이 상당히 좋았던 반면 풀백진이 약했다.
올해는 그 반대다. 수비진은 상당히 좋아졌으나 공격력이 약해졌다. 라돈치치는 부상이고 몰리나 파브리시오는 팀을 떠났다. 새로 영입할 외국인 공격수들의 리그 적응력이 관건이다. 이들과 조동건 남궁도 등 토종 공격수들이 자기 역할 해주면 좋은 결과 기대된다.
마지막 단계의 목표는 우승이다. 동계훈련기간 100퍼센트 준비 못해서 전반기는 힘들 것이다. 외국인 선수가 들어오고 조직력이 강화되면 후반기에 치고 올라갈 것이다. 플레이오프는 당연하고 그 이후 우승을 목표로 끝까지 가보겠다.
=(신태용 감독) 5일 포항과 개막전인데 어떻게 준비했나.
지난 K리그 미디어데이 때 참석 못해 황선홍 감독이 무슨 얘기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95년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얘기는 했을 것이다. K리그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라는 평가를 받는 경기기 때문이다. 당시 황 감독이 전반에 2골을 넣었고 후반에는 내가 2골을 넣어 3-3 동점으로 끝났던 아주 좋은 경기였다. 황선홍 감독이 친정팀에 돌아가 벌이는 첫 경기이기 때문에 많은 준비했을 것다. 반면 우리 팀은 현재 100%가 아니어서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첫 단추를 잘 꿰야한다. 성남과 포항팬 뿐 아니라 여타 축구 팬에게 멋진 경기 선물하겠다.
=(김성환) 올 시즌 포지션을 중앙 미드필더로 변경했는데 각오는.
-원래 가운데 포지션 좋아한다. 지난 2년보다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이런 선수가 성남에 있구나’하고 팬들이 마음에 담을 수 있도록 하겠다.
=(하강진) 올 시즌 수원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어느 팀이든 만나면 무조건 이기는 게 우리 팀에 좋은 것이다. 과거는 과거일뿐 현재가 중요하다. 성남 선수로서 미련없이 하겠다.
=(신태용 감독)새 외국인 선수 영입은 어떻게 되가나.
-브라질에서 4-5명 보고 왔다. 하지만 브라질 선수들은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해야 믿을 수 있다. (헐 시티에서 뛰던)지오반니와 전지훈련 합류 날짜까지 조율했고 그 선수 중심으로 구상했는데 더 많은 연봉따라 가버리더라. 이번 브라질에서도 계약 단계까지 갔지만 상대 선수나 소속 구단 측에서 매번 조건을 바꿔가면서 협상을 끌더라. 지금도 협상 중이지만 100% 믿을 수 없어서 선수에 관한 구체적인 얘기는 못하겠다. 지금 얘기했다가 그 선수가 안오면 나만 실없는 사람된다. 양해 바란다. 나중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상세하게 알려주겠다.
(성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