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자 수필 문득.1177 --- 인생에서 만약이란 불길하다
인생에 그 누구도 만약이란 없다. 잘난 사람, 못난 사람, 권력이 있는 사람, 부자인 사람, 못난 사람 가릴 것 없이 마찬가지다. 그래서 사람마다 자신만의 인생이 있고 인생을 부인하거나 지운다고 지워지는 것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으므로 지난날을 본보기로 삼고 거울을 보듯 하면서, 잘못은 반성하고 고쳐 바른길을 가는 것이 떳떳하고 바람직하다. 앞날은 아무도 가본 사람이 없으므로 모르기는 마찬가지로 장담은 못 해도 최선을 다하면 후회를 줄일 수 있다. 인생에서 만약이란 아주 불길하다. 하나하나가 현실이면서 한 번 생긴 일은 되돌릴 수 없다. 인생은 수많은 길 중에 그때그때 선택하는 과정이기도 하면서 길이 많은 듯 어찌 보면 외길이나 다름없지 싶다. 한 번 선택하고 지나가면 잘잘못을 논할 뿐이다. 다만 지난날은 그렇더라도 앞길은 여전히 선택할 수 있으므로 정신을 바짝 차리면 잘못을 지울 수는 없어도 나름대로 벗어나 나은 길을 찾아갈 수 있다. 따라서 지난 일에 너무 집착하거나 연연하다가 남은 길까지 휘청거리게 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짓이다. 지난 일에 대해 반성하고 보상하는 마음가짐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면서 바르게 살아야 한다. 아무리 내 삶이고 야속하다고 해도 어쩔 도리 없다. 삶은 속단할 수 없어 끝나봐야 안다. 그래서 내 삶은 내가 주연이라고 한다. 그 누구에게 미룰 수 없고 대신할 수 없다. 따라서 소홀히 하면 안 되고 후회할 짓은 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사람은 완벽하지 않고 매사에 한계가 있으므로 최소화할 수밖에 없다. 설령 열심히 잘하지 싶어도 잘못되는 일이 있을 수 있다. 최선을 다하였어도 능력에 한계가 있으므로 기꺼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이미 지나온 것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바뀌지 않으므로 받아들여야 한다. 삶은 잠시도 멈출 수 없다. 아무리 야속하지 싶어도 지난날을 본보기로 삼으면서 다시 초심에서 열심히 살아가면 된다. 그것이 지난 잘못에 대한 속죄이면서 떳떳한 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