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년간의 구직생활,
상반기 모기업 최종합격 후 입사를 포기하고
다시 매달린 하반기...
상반기와는 달리 서류통과도 많이 했고
인적성 시험이든 면접이든 거의 다 보는대로 합격했습니다.
어렵게 얻었던 기회였던만큼 가능한 모든 면접에 참여했었고,
꼭 가겠다는 기업이 아니었을때는
그 기업에 꼭 가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해, 또한 그분들의 마음을 저 역시 너무나 잘 알기에
미리 연락을 드리거나 최종면접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기업들은 다 포기하거나 탈락했는데
마지막 남은 두 기업이 삼성화재와 농협중앙회입니다.
농협중앙회는 내일 오전 발표입니다만,
최종 경쟁률이 낮고
저는 면접을 볼 때 항상 합격한다는 생각으로 보기때문에
내일도 합격이라 감히 예상합니다. 떨어진다는 생각 자체를 잘 하지 않습니다.
삼성화재는 경영관리로 지원했지만 저는 영업관리를 할 생각입니다.
삼성이라는 기업은 학벌보다는 능력 위주(저는 지방대에 다닙니다)이고
성과를 내는 만큼 인센티브 등을 통해 후하게 보상한다는 점,
그리고 기업의 브랜드,
향후 전망을 봤을 때 대형 금융사가 살아남을 가능성이 큰 점 등에 끌립니다.
그리고 향후 생명보험보다는 화재보험의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되며
삼성화재 역시 최근 성과가 매우 좋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 PS만 해도 연봉의 30%를 넘길거라 하더군요.
하지만 영업관리라는 것이 어느정도의 운이 따라야 하기에
자신의 능력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 조금 마음에 걸립니다.
또한, 입사 후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보통 15년은 충분히 근무하시는 듯 하고, 현직자 말로는 정년까지 일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는 하나...그 말을 믿지는 않습니다.)
농협중앙회는
취뽀에서 추앙되는 안정성
(사실 저는 농중도 그다지 안정적이라 생각치는 않습니다. 말하는것 처럼 정년 보장은 안된다 생각합니다.)
흔히 보험업 보다는 은행이 낫다는 말들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적지는 않다는 연봉(삼성화재보다 많을거라 생각치는 않습니다.)
그리고 5급의 경우 3년만 지나면 과장 승진 시험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 등에 끌립니다.
하지만 은행업의 단순 업무와 변화없는 지루함,
최근 농협의 좋지못한 분위기,
아직 우수하지는 못하다 생각되는 기업문화
퇴직 후 이직이 거의 불가능한 은행원의 비애...때문에 망설여집니다.
삼성화재는 경남, 농중도 경남입니다.
농중은 입사 후 바로 경남에서 일하다 부산으로 들어갈 것 같다고들 하고
삼성화재는 처음 1년간 부산에서 근무하다
이후 경남으로 한번 정도는 발령받게 된다고 들었습니다.
두 기업 모두 대학생활동안 꼭 가고 싶던 기업이었습니다.
오랜 어려움 끝에 이런 기회를 얻었습니다.
일이란 것 자체가 처음 시작이 중요하고,
직업이란 것이 한번 발을 들여놓는 순간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하려는 한 젊은이의 미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조언을 주셨으면 합니다.
자신의 회사가 좋다는 점만을 나열하는 언쟁이 아닌,
현직 선배님들의 진심어린 충고 부탁드립니다.
|
첫댓글 글쓴분께서는 글분위기로 보아 삼성화재로 굳혀진 듯한데...그리고 농협은 금융업무만 하는게 아닙니다.경제사업부로 가면 현장에서도 뛰어야죠.ㅎㅎ 생각보다 업무가 지루하지 않아요..생각보다 여러가지 일을 배울 수 있음.제가 다니지는 않지만 아버지께서 농협에 근무하십니다..안정성은...솔직히 예전에는 특별한 사고가 없으면 정년까지 한다고 봤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아버지는 그래도 아직까지는 준공무원이라고 생각해도 되니 니 전공살려서 평생 먹고살거아니면 농협준비하라고 하시네요..삼성이라는 브랜드를 떠나서 보험쪽은 제가 잘 모르니 패스..그래도 영업을 하고 싶다고 하시니...
농협도 영업합니다.뭐 다른 시중은행과 비슷하게요..농협도 공제상품(흔히들 말하는 보험상품)이나 기타 상품 같은 거 실적채우는 거 있습니다.다만 압박이 덜 하다는것?삼성이라는 브랜드를 따라서 오래 버티실 자신있으면 삼성화재로 그래도 안정적으로 직장다니고 싶으시면 농협으로...솔직히 제가 보험회사는 일이 어떤지를 몰라서 자세히 비교는 못하겠네요...하지만 제가 글쓴분 입장이라면 농중선택할 듯..그래도 하나라도 합격하신게 지금같아서는 제일 부럽네요.ㅡㅡ;전 지금 서류조차 된게 거의 없는데..아무튼 요즘 농협분위기가 안좋다고 해도 길게보면 저같으면 농협으로 바로 갈 듯하네요...앞으로 채용규모도 확 줄텐데..에혀..
신용일반입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농협에 20년 가까이 근무하신 고모부 말씀이 이제 농협은 힘들꺼라 하시네요 ~
앞으로의 전망을 알 수 있다면 이런 고민 할 필요도 없을텐데 쉽지 않네요...답변 감사합니다.^^
2군데 다 안된 사람도 있을텐데... 부럽습니다. 어쨋거나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_^ 그만큼 다른사람들보다 배로 노력하시고 준비하신 결과물이라고 생각됩니다. 파이팅!!
잘 되실겁니다...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농중도 힘든데...
삼성화재 좋아요. 농협중앙회도 좋아요. 커리어나 이직의 측면에서 보면 삼성화재가 낫다고 할 수 있고, 안정적이고 근속년수를 감안한다면 농협중앙회가 나아보이네요. 현명한 선택 하시길..
화재 다니다가 퇴사했습니다. 화재 정말 미치도록 힘들고 월급은 작고..ps만 높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