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궁금하고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내용이 너무 길지만 다른 분들 생각을 듣고 싶어요
이걸 쓰고 답변을 듣고 마음을 정하려고 합니다...
결혼 10년차 맞벌이입니다
주말에도 저는 일하는 날이 많다보니
남편이 아이들 데리고 키즈카페, 공원 잘 데리고 다니는 편이에요
문제의 시작은 주말에 남편이 아이들을 데리고 조개잡이를 간데요
함께 일하는 여직원 가족과 같이 가는거라더라구요
저는 근무하는 날이다보니 어쩔수없이 못가게 되는 상황이었고 여직원 남편분도 함께 간다니 흔쾌히 잘 다녀오라고 짐도 챙겨줬어요
출발당일 제가 물었어요 그 남편분이랑 같이 가는데 차를 따로 가는거냐 같이 타고 가는거냐(남편차가 카니발이라서 여럿이 태우고 잘 다니는 사람이에요) 근데 아무렇지도 않은듯 '그남편은 바빠서 못갈 수도 있어 내차로 갈거야'라고 하더군요 거기서 좀 기분이 상했어요 가까운 곳도 아니고.. 나도 동행하지 않는데? 다녀오니 밤11시였구요..
당일 출발 1시간 앞두고 그렇게 말한다는건 이미 결정되었던 상황이고 내가 물어보지 않았다면 물론 얘기도 안했을거고.. 그런 상황이었다면 흔쾌히 가라고 할 수 있었을까요?
그렇게 서운하고 괜히 불쾌한 마음은 있었지만 애들도 즐겁게 놀다왔고 해서 싫은 소리 한마디 안했어요
제 근무 특성상 한달치씩 근무가 짜여지기 때문에 근무표가 나와야 스케줄을 정할 수 있는데
근무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다음달에 펜션 잡아서(1박은 아니고 수영장 빌려서)놀러갈건데 갈 수 있어?'라고..
물론 그여직원 가족이랑 같이 갈거래요 본인들이 쉬는날이 같으니..
같이 놀면 애들도 좋아할것 같다고.. 그런데 그 남편은 바빠서 못올거래요
제근무가 나와야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인데 그래서 모르겠다 근무 나와봐야 알것 같다고 했더니 '자기 못가면 애들 델고 가야지'라고 말하더라구요
또 저희 아이들이 키즈풀빌라를 너무 가고 싶어해서 알아보니 성수기 끼고 하니까 금액대가 만만치 않았는데 저희 친정엄마가 지원해줄테니 다녀오라고 하셨어요 근데 딱 잘라 하는말이 너무 비싸다 비수기때 다녀오자 하더라구요 저도 1박하는데 100만원 가까이 하는 돈을 쓰기엔 부담스럽고 그래서 알았다고 했어요
근데 이틀 뒤에 저 쉬는날 남편이 점심식사하고 전화하더니 7월달 제가 쉬는 날 휴가 낼테니 그여직원, 딸, 그 여직원의 언니, 여직원의 친정엄마까지 함께 풀빌라를 같이 가자고 하더라구요
순간 띵하면서 이게 뭔가 싶었어요
이미 갈 곳도 갈 인원도 다 정하고 저한테 갈거냐고 묻더라구요
정말 어이없었지만 전화로 얘기해봤자 서로 기분 상할거고 그냥 나중에 얘기하자고 끊었어요
그리고 저녁에 집에서 얘길하는데 갈거냐고...예약만 해놓고 못가면 취소하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 직원도 안면도 없는 사이인데 그직원의 가족들과 함께 1박으로 놀러간다는 사실도 어이가 없고 둘이서 다 찾아보고 갈 사람들까지 정해놓고 갈거냐 한마디 하는데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앞에 있었던 일들을 다 이야기하면서
이런상황이 나는 기분이 나쁘다. 왜 같이 가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얘기했을땐 딱잘라 아니라고 얘기해놓고 그동료하고는 그렇게 얘기해서 나한테 갈거냐말거냐 하는게 어이 없고 화가난다 이야기했죠...
그런데 왜 못갈 일이냐 화낼 일이냐 저한테 오히려 어이없다 따지더라구요
우린부부고 그런 일들을 결정할때 나와 먼저 상의하는게 먼저다 우선순위가 틀렸지 않냐 라고 했죠
그런데 하는 소리가 자기가 조금이라도 다른 마음이 있다면 같이 가자고 했겠냐는 거에요
둘 사이를 의심하고 그런게 아니라..
일단 내가 싫다고 하는 것들을 안하면 안되는거냐
휴가를 모르는 사람들과 가는게 이해안된다 얘기해도 그런 저를 이해못하겠데요
두시간 넘도록 대화를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니가 이상한거야' 라고 해요
제가 진짜 말이 안되게 오해하고 이상한건가요??
그런 부분도 이해해 줄수 있는건가요?
(추가)
댓글도 다 읽어보고 나만 이상한 사람이 아니구나
대다수 사람들은 이렇게 비슷한 느낌을 받는데
왜 정작 본인만 아니라고 우기는지
물론 바람을 피냐 안피냐 보다
그 문제들의 중심에 그 여직원이 있다는 사실이 뭔가
찜찜했던건 사실이죠
그래서 이 글 다 남편 보여줬어요
아무래도 제 입장을 쓰다보니 내 위주로 썼다는것쯤은 알겠어요
근데 남편하는 말이 제가 너무 앞뒤 상황 설명 없이 써놨다는거죠
오해 할 수 있게 썼다고..
그래서 이 글 찾아서 한번 입장을 써봐라 얘기했어요
남편이 말하는 앞뒤 내용은 이겁니다
전에 남편이 저한테 물어봤어요
조개체험 재밌다는데 가볼래?
전 돈을 줘도 가기싫다 했어요 흙묻고 옷젖고...
그렇다고 해서 남편과 여직원 둘이서 가도 된다는 말은 아니잖아요
원래 조개체험을 그 남편도 가는게 맞았는데
가기전날 그 남편이 술을 너무 먹어 못가게 됐다고 당일 아침에 여직원이 카톡해서 알고 있었데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애들과 둘만 가게 된거라고...
(근데 사실 이부분도 말이 바뀌는게 처음엔 둘째가 어려서 조개체험을 못하니 그 남편이 둘째를 보기로 했다 안간다는 거라고 말하더니 나중엔 또 회식하고 술많이 먹어서래요,. 이 두가지 이유가 너무 다른 이유 아닌가요??)
그런 사정이 생겼으면 나한테 먼저 이런 상황이 됐다 얘길 해야지
제가 묻기전에... 이미 애들과 둘만 가게 됐는데 왜 안 알린거죠?
약속을 잡았으니 당연히 그렇게 가도 된다는 거에요?
누가봐도 말이 안되는 상황인데 ?
그 여직원 애랑 애들이 잘 놀아서래요
그러면서 같은 말만 해요
난 이만큼도 그여직원에게 마음있는것도 아니고
단지 아이들 체험 시켜주고 싶었을 뿐이라네요
둘이 마음이 있고 없고에 문제가 아니고
남자. 여자가 각자 배우자도 없이 애들만 데리고 간다고한다면 다들 보내주실 수 있나요????
참 그리고 남편과 저는 같은 직장이고
직업은 전혀 달라요
마주칠 일도 거의 없지만 어쨋든 그 분도 남편도 있고 애 둘이나 있는건 아는 사실입니다
https://m.pann.nate.com/talk/352771397?currMenu=talker&order=REC&page=10
첫댓글 내가 뭘본거야
ㅁㅊㄴ
남편없는 이혼녀다에한표..저여자집에서다밀어주고있다..헐이네 남편 애들까지도구로이용해가지구 불륜짓 ㅋㅋ
애들한테 물어보셈. 어디 갔다왔냐고 ㅋㅋ 다른 곳에 맡겨놓고 둘이만 만났을 수도 있지 않나
개소리를 ㅅㅂ
어디 내 애를 방패삼아 헛짓거리를 하려들어
와 진짜 상황이 존나 슬프다 지금 뭘본거야..
계속 같이 살아야 된다는 현실이..
역겨워 미친것
남편새끼가 지 부인 존나 무시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