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가는 길에는 언제나
신호등이 무엇보다 장애물이 였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좀 돌고 시간이 걸리긴 해도
건널목 없는 길을 찾아 일부러 그쪽으로
가곤 합니다.
대성병원 지나 복개천의 건널목은 길이가
너무 길어 무려 백여미터도 넘습니다.
그것을 정상적인 사람들 따라 건너려면 아무래도
숨이 차더군요
팔, 구, 칠, 육, 신호등에 떠오르는 푸르다
못해 창백한 숫자를 보며 나는 마음이
조급해지면서 발걸음을 빨리해보지만
아무래도 어리빙빙 느리기만 합니다.
그래도 창백한 숫자를 카운트 하듯
따라 읽습니다.
사. 삼, 이, 하고 무심히 중얼리던 나는
이제 시간이 남지 않았다는 불안감에 사로 잡힙니다
아직 다 건너지도 않았는데
숫자 일이 영으로 네모에 가까운 구멍으로
바뀌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후 하고 길게 숨을
내뱉습니다.
구불구불 벌써 다른 차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 때문에 신호를 받고도
출발을 못하고 서있는 차량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꾸벅하고 고개인사를 합니다.
겨우 건너서 한 숨을 쉬고나면
다시 올 생각을 하니
신호등이 무섭습니다.
🙏
첫댓글 보행에 어려운 정도라면 관절이상 인가요.? 차화백님 아픈모습 연상되면 가슴이 저린데. 나도 완도 낙하사건 이후 일년이 다되도륵 인대회복이 않되어 신호등에서는
긴장.출발점 에 대기하는데
지자체 교통관리과에 10초 잔여시간에는 숫자카운트 되게 신호체계를 개선요구 했는데 아직 예산때문에 점차교체 된다고 하더군요.
차화백님. 조심히 다니셔서 하루빨리 건강해지시길
아닙니다 관절에는 이상이
없지만 전체적으로 몸에
기운이 소진되어 동작이 느립니다
감사합니다^^
차마두님~
나아기 들면 걸음을 빨리 못 걷기에
장말 건널목이 문제네요
한해에 건널목 건너다가 사망한 노인분들이 많다고 하니
이 또한 문제네요
무조건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요 손구루마에 의지하며 걷는
사람도 있고 지팡이를 짚고 건너는
노인도 있는데 저는 그래도 아직은
그냥 걷기는 하지만 젊이들을 따라
잡지 못하겠네요
감사합니다^^
그런 어려움이 있기도 하겠습니다.
저도 어쩌다 도시 갔을 때는
파란 숫자를 보고 건너지만
보행이 어려우신분들 위해서 무슨 대책이 없을까요?
글쎄요 보행이 불편한자를 위한 사회적
안배는 아직 없는 듯 하네요
모두들 바쁘니 차들고 빨리 가기 경쟁을
하고 모두들 그렇게들 빨리빨리 하는데
나만 느리군요
감사합니다^^
그 활발하던 차마두님 모습생각하며
글을 읽다보니
마음이 서글퍼지네요.
옛날 모습 다시보고싶습니다
나는 할 수 있다
크게 외쳐보세요.
청담골 회장님
그 활발하던 시기가 저도 그립군요
그러나 어쩌겠는지요
세월에 장사없고 병든 몸이니 말씀
입니다 그래도 회장님은 건강하시니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팔팔한 청춘은 어디로가고 벌써 보행도 어렵고
숨도차고 신호등에 지나기가 어려운 시기가 되었으니 ....
참 인생은 빠릅니다
그래요 인생무상 생각하면
서글퍼집니다 선배님 앞에서
제가 앓는 소리하는 것도 송구
하지만 어쩌겠는지요 병들어 시들은
꽃인 것을요
감사합니다^^
걸음이 느린 노인들이 건너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고 대기하고 기다리는 운전자에겐 긴시간이죠.
그러나 우선 안전하게 건널수 있도록 조금 아주 조금이라도 시간을 늘려주면 좀 안심하고 건널수 있을텐데...
그럼요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그걸 어떻게 어느쪽편을 들어 개선
하기에는 좀 그런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우회전 처럼 건너려는 보행자우선이 되어야하겠습니다,
그래요
어쨌던 조심 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마음 이해가 됩니다.
저도 심장이 아픈언니 손잡고
건널때 그런 마음입디다
제가 보호자로 함께 해주면
울 언니가 위안이 되는가봐요
치료를 잘 받으시고 더 나빠지지 말고 유지하는것도 치유라고 생각하시고 영양섭취를
잘하세요.
그러셨군요
마음 써 주심에 고맙게
생각 합니다
감사합니다^^
건널목의 길이가 100M라니 정말 보통 숨이 차는 일이 아니겠습니다.
6차선 정도는 저도 가뿐히 걸어갑니다만
충분히 시간을 주어야 할 거 같아요.
민원을 넣으면 안될까요?
차보다 사람이 우선입니다.
어쩌겠어요
다른 사람들은 잘 지나가는데
나 혼자의 문제로 민원제기가
될지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때로는 빨간불로 바꾈것 같은
순간에 디립다 뛰기도 합니다
그것도 참 위함한 노릇인데
우야몬 좋노?
감사합니다^^
그런 어려움이 있으셨군요
요사인 신호등에도 몇초 남았다 표시해 주기 때문에 많이 도움이 되더군요
그래요 그 숫자를
보고 걸음을 빨리 하기도
하지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긴 횡단보도는 중앙선에서 공간을 만들어 다음 신호에서 갈수 있도록 민원을 넣어 보심 어떨까요? 앞으로 우리가 모두 한번에 건너지 못할 길이가 너무 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