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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상식] 탁구에서 공식적인 "그랜드슬램"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대회를 석권한 선수들에게 "그랜드슬램을 이루었다"라고 말하는 경우는 많습니다만, 그 중 어느 것도 공식적인 것이 아니며, 석권했다고 하는 대회들도 사람마다 모두 가지각색입니다. 테니스처럼 정해진 중요 오픈대회 4개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을 때 그랜드슬램을 이루었다고 하는 것과 같은 그런 것은 탁구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랜드슬램이 무엇인가"라고 묻는 것 자체가 탁구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공식적이거나 모두의 합의가 이뤄진 표현이 아니라 모두가 대충 아무렇게나 적당하게 그랜드슬램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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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호주 애들레에드에서 열심히 탁구 치고 있는 회원 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 담임 선생님이 88년 서울 올림픽 탁구 이사로 활동하신게 계기가 되어 반짝 치다 26년만에 탁구 라켓을 잡아보네요. 그때는 펜홀더가 대세인지라 전 아직도 펜홀더 유저로 남아 있습니다.
여긴 저 빼곤 모두 쉐이크 핸드 유저들 뿐이라 저를 독특하게 보곤 합니다.
호주는 워낙 다양한 민족이 이민을 왔기 때문에 생각보다 탁구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 중국 친구들의 중국식 이면 타법은 정말 처음 경험해보기도 하지만 강력하더군요.
한국에선 탁구를 치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겠으나 유투브로 볼때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 간격이 많이 좁은 느낌이 있더군요.
반면 이곳은 땅덩어리가 넓어서 그런지 농구 체육관 크기에 탁구대 달랑 9대 있습니다. 물론 더 협소한 곳도 있지만 저희 홈구장은 시설 하나는 좋네요. 각 테이블은 펜스로 구분되어서 시합중 공이 다른 테이블에서 넘어오면 바로 시합 중지가 되기도 하죠.
또한 사설 클럽이 없고 각 지역, 한국 같으면 동마다 한개 정도의 클럽이 운영 됩니다. 시간도 평일 저녁 7시부터 10시, 주말 12시 부터 5시까지만 사용 가능하구요.
레슨도 각 클럽마다 코치가 있어서 가능하긴 한데.. 뭘 가르쳐 준다는 것보단 그냥 같이 쳐줍니다. ㅎㅎ 레슨은 1회 1시간 $25 이니까 2만5천원 정도 되겠네요. 그래서 저도 1달 레슨 받다 이걸 왜 돈내고 해야하나 싶어서 그만 두었지요.
여기는 한국과 달리 여름시즌, 겨울시즌으로 나뉩니다. 홈앤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고 개인전 없이 단체전만 있습니다.
각팀은 3명으로 구성되고 1인당 3단식, 3명이서 2복식 총 11게임을 진행해서 6게임을 먼저 가져가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 입니다.
보통 20라운드로 진행되며 Round1 10주 + 2주 휴식 + Round2 10주 이렇게 진행 됩니다.
그러나 개인전은 없지만 개인전적은 계산이 됩니다. 시즌 중 승률이 75% 이상일 경우 -1 핸디캡을 받구요 25% 미만일 경우 반대로 +1점을 받습니다.
시즌이 끝날때 75% 이상의 승률을 획득한 선수는 승급, 25% 미만의 선수는 강등. 이런식으로 진행되구요 매주 시합이 끝나면 스코어 표를 탁구 협회에 보냅니다.
리그는 한국으로 치면 서울 동부리그, 서부리그 등 지역별 리그로 나뉘구요 서울 전체리그가 있는데 보통 집에서 가까운 리그에 참여를 하지만 중복참여 또한 허용 됩니다. 본인이 시간이 맞는 리그 그러니까 서울동부리그(수)도 뛰고 서울전체리그(목)도 원하면 뛸 수 있지요.
한국탁구의 뛰어남을 좀 알리고 싶은데.. 제가 뛰는 리그에 한국사람이 없는 관계로 제가 좀 분발해야 할듯 싶네요.
다행히 이번시즌 승률이 좋아 2계단 승격을 했습니다만.... 잘 치는 사람들 정말 많더군요..
이상으로 애들레이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첫댓글 와우~ㅎㅎ 구장 시설 좋네요 ^^;; 먼 이국 땅에서 대한민국을 빛내 주시길 바랍니다. ㅎㅎ
시설은 좋습니다. ㅎㅎ
근데 평일엔 거의 반이 비어요.
좋은 환경에서 많은 분들과 시합경험을 통해 실력을 쌓아 나갈수 있겠네요.
즐탁하시고 실력이 일취월장하시기 바랍니다.
네 감사합니다. 근데 실력은 제자리에요..
평일에 테이블의 반이 비고 레슨도 그냥 게임을 같이 해주는 정도라면 개인적으로 실력향상을 위해 어떻게 연습하는지 궁금하네요
사실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도 마찬가지겠지만 호주도 사회체육이 굉장히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야구, 농구, 배구, 축구 등의 경우 프로구단의 시스템을 따르며 다른 팀으로 옮길경우 이적 절차도 밟아야 해요. 구장 환경은 우리나라 프로 선수들이 연습하는 구장 정도의 규격과 퀄리티를 자랑 합니다.
근데.. 얘네들은 철저히 즐기는 개념이 강하고 이렇게 즐기다 잘하면 올림픽도 나가고 합니다. 저희 클럽에도 올림픽 참가선수 있어요.
철저히 승부보다는 즐기는 개념.. 이겨도 좋고 져도 좋고 ---- 전 이부분이 정말 부럽더군요.
또한 집 주차장에 탁구 로봇을 설치해서 실력향상을 위해 훈련하는 사람들도 있습니
@KOTI 우리나라처럼 엘리트 스포츠가 아닌 생활체육하다 잘하는 사람은 대회나가고.. 뭐 그런 식이죠.
전 야구도 병행했는데 한국팀은 굉장히 이기는데 집착을 하는데 반해 얘네들은 져도 더 즐거워하더군요. 도대체 시합이 끝나면 누가 이기고 누가 졌는지 분간이 안가는...그런 점이 좀 부러워서 야구도 얘네들과 같이 하기도 했네요 ^^
@KOTI 시설보다 예상?데로 마인드가 너무 부럽네요.즐기는 마인드^^ 전 마인드는 외국인데ㅜ ㅜ(대회 안 나가고 친다고 깔보거나 이상하게 말하는 사람들을 겪고나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지만 한국?스타일인거 같아서 이해 하려고 노력 합니다 )
@여친아뒤 네 한국문화가... 너무 경쟁을 해야하는 문화다 보니... 어쩔 수 없나봅니다. 그래도 좋은 점도 많이 있지요.
먼 이국땅에서 펜홀더 탁구를 다시 시작하셨으니 다양한 사람들과 운동하면서 탁구실력도 키우시고 즐탁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쉐이크로 해보고 싶고 백드라이브 멋있게 넣고 싶은데... 실력보단 얘네들이 신기하게 생각해서, 그리고 한 발이라도 더 움직여서 살 좀 빼볼까 해서 펜홀더 포기 못하네요 ㅎㅎ
한국가서 레슨이라도 좀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저도 처음엔 좀 놀랬습니다. 탁구를 리그제로 운영하기도 하고 또 단체전만 진행하니까요. 그래도 한국탁구가 실력은 더 좋습니다.
@칼잡이 夢海 여기도 중국에서 온 친구들 굉장히 잘 합니다. 저희 클럽에 중국에서 20년 쳤다는 어린 친구가 있는데 뭐... 못 받는 공이 없네요. 또 의외로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의 중국계 친구들도 잘 치더군요.
탁구리그 뛰는 한국인은 저 외 다른 한 분이 계신데 그 분은 state 리그라고 해서 한국으로 치면 선수부에 뛰시는데 잘 하고 계시고... 문제는 저에요..
클럽 친구들이 유승민, 김택수를 생각해서 제가 잘한다고 생각하는게 문제 입니다. ㅡ,.ㅡ
@칼잡이 夢海 한국가서 레슨 좀 받고 싶은 심정 입니다. 여차여차 해서 승격을 했는데 이번 시즌부터가 걱정이에요. 20여년 만에 쳐본다는 핑계로 버티고 있습니다.
구장 시설이 너무 부럽습니다. 좋은 환경에서 실력도 부쩍 늘거같네요~~ 즐탁하시고 건강하시길~
감사 합니다. 저도 실력이 쭉쭉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돈 있으면 저런 구장 짓고 싶어요 ㅎㅎㅎㅎ
가까운 체육관에 부탁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KOTI 탁구전용 체육관은 없네요. 시장배도 간신히 빌려서 하는듯 한데요 ㅎㅎ
칼잡이 몽해님 클럽은 어디신가요?
구장 시설 좋네요~ 깔끔합니다~ 좋은 구장에서 실력쭉쭉 느시길 바랍니다^^
1주일에 2일 정도 가고 있습니다. 더 자주 가고 싶긴한데... 잘 안되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얘네들은 위로 지을 필요없이... 옆으로 짓는 애들이라 그런듯 합니다.
네.정말 좋네요.열심히 하세요.
어제도 열탁 했습니다. 이란 애들도 의외로... 잘 치네요
탁구장 위치좀 알려주세요. 나중에 애들레이드 놀러 가면 함 들려보게요. ㅎㅎ 한 10년전에 그곳에 1년정도 머물렀지요... 반갑습니다.
킹윌리엄 st. 좋은 이름이네요 ^^
동쪽지역에 있습니다. 매길에서 그리 멀지 않구요. 주소는 나중에 올릴께요.
@KOTI 애들레이드 시내 관통하는 도로명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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