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의 귀가시 일이였습니다..
전 집이 인천계산동입니다....그날 아시겠지만들.. 새벽에 비바람이 불고있었죠... 부천 상동은요..
요즘 장마철이라..지역성 폭우현상이 자주 나타나잔아요..
2시 좀 안돼서 상동에 입성하여 그것도 도당동에서 택시로 이동을 했죠. 그리고 나서 4시 10분 정도 까지 오더도 별로 안뜨고 뜨는 오더도 놓치기도 했고..그리고 전날 잠을 2시간 밖에 못잔터라.. 그냥 귀가해야 겠다 생각하고... 상동 육교 아래 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육교 아래서 대리기사님들 하고 서로 돈을 나눠서 계양구 가거든요..3명이면 2천원 4명이명 2천원도 안나오죠.. 메다로 가도요..
그런데 이동중 갑자기 옆에 택시가 인천 안가세요~~ ? 하고 외치더라구요...그래서 전 " 인천 얼마요?"
라도 물었더니..."이천원요"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약간 이상하긴 했지만 비바람이 불고 날씨 탓으로
일찍 귀가한 대리기사님들이 많아서... 그냥 나 혼자 태우고 갈려나? 생각 했지만 재차 다시 물어봤죠!!
" 이천원요?" 라고 물었더니... 그 택시기사가 고개를 끄덕끄덕 하는게요.. 그래서 얼른 우산을 접고
택시에 올라탔죠.. 출발 하고 바로 중동 IC를 올라타더군요.. 그러면서 택시기사가 " 오늘 일 많이 했어요?" 라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2천원을 주머니에서 꺼내서면서 "날씨 때문에 음주운전들 하고 가나봐요!!" 일이 없어서 귀가 하는길 입니다 " 하고 건냈더니 택시 기사왈" 이게 뭡니까?" 라고 대뜸 그러는겁니다.
그래서 "2천원 택시비요" 라고 했더니 ...6천원이라고 했는데 왜 2천원을 주냐고 그러는 거에요.. 그 택시기사 ... 고향이 경상도라 사투리 엄청 쓰더만요...
"아니 기사님이 2천원이라고 하고 제가 재차 물어봣을땐 고개 끄덕 거렸잔아요" 라고 따졌더니... 4천원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고 . 그렇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그후로 이 택시기사 자기 수다를 엄청 떠는거에요.. 난 곧 버스 첫차도 다닐 시간에 비싼 택시를 타니 기분도 별로라 귀에도 들어 오지도
않는데 .연신 말하면서 운전을 하더니 그만 계양IC를 지나서 ...인천 공항 빠지는길 거의 가서 이정표를 보고나서야...택시기사가 계양 IC를 지나친것을 감지 했더라구요..<저도 이런저런 생각에 몰랐거든요>
택시 기사왈" A C발 지나왓네!! 그러면서 그 인천공항 램프에서 거의 다달은 지점에서 부터 빠꾸로 계양IC까지 갈려는듯 빠꾸를 하기 시작하더군요 갓길로.. 그래도 거기 까지는 이해를 했습니다.
그 거리가 빠꾸로 가긴 좀 멀긴했지만..아무튼 목을 뒤로 돌려서 한참을 빠꾸로 가더니 " 아이구 목아지야"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기사님 좀 쉬었다 가세요.. 대단 하십니다.. 그냥 정상적으로 김포 톨게이트나갔다 오셔야 하는것 아닙니까? 했더니 아무말 없이 다시 빠꾸 주행을 시작 계양 IC를 도달 거의 해서 보니 램프 주변에는 갓길이 없더라구요...
그런데 계양IC 과거 램프가 있길래...아저씨 절로 나갑시다.. 여긴 갓길이 없으니 위험하네요!! 라고 하고
다시 과거 램프 쪽으로 정상 주행한 100~150미터를 주행하고 비오는데 제가 내려서 그 커다란 빨간 공사진입 금지 들통을 치워줬죠... 그리고 택시가 나오고 다시 그 들통을 막아서 내려오는데.. 앗!! 과거 램프는 거의 끝지점에 도로가 끊어져 있더라구요..
문제는 여기부터 심각했습니다... 이 택시 기사님이 그기서 차를 돌리더만 " 으악 고속도로 역주행" 을 시작하는거에요..
물론 구램프와 신도로 램프의 거리는 얼마 안됐지만... 램프 아시죠? 고속도로 빠져나오는길 그길은 굽은 도로 잔아요..
그냥 앞에서 달려오는차가 들이 받아도 ... 껙 소리도 못하고 100% 과실은 역주행 차에 잇거든요..
"아저씨 역주행 하지마세요!! 사고나면 우리가 그냥 다 죽어요..!! 등에 식은땀이 줄줄 내리더만요..심장은 쿵쾅 쿵쾅 귀까지 들리고..에혀..!!
그런데 이 아저씨 5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데.. " 차 않오니까 괜찮습니다.." 라고 하면서 계속 역주행..
으악....미치겠더라구요.. "아저씨 전 그럼 내려주시고 아쩌시 혼자 역주행하세요. 전 걷던 뛰던 램프 밖까지 나가야 겠어요.." 근대 이 아저씨 대꾸도 않하고 계속 역주행... " 아저씨 내려주세요"!! 계속 말해도 들은척도 않하고 ...역주행... 결국 계양IC 신 램프 진입까지는 했는데...앗 앞에서 화물차가 헷뜨라이트 번쩍 거리면서 마주 오는거에요...ㅠ,ㅜ
다행히 부딪치지는 않았지만..그게 뭡니까? 약간 돌고 톨게이트비.900원 아낄려고 목숨을 걸어야 합니까?...
그런데 어렸을때는 죽을 고비를 넘길때..엄마 얼굴이 떠오르더니...이번에는 " 자식들 얼굴이 떠오르더군요"!!
결국 천년 부페 목적지 까지는 도착 했지만..머리에는 복잡했지더군요..
이 기사를 10원도 주지말고 경찰 불러 살인 미수로 ..배상청구할까? 라는 생각과 그냥 넘겨야 할까?!!
두 가지 선택을 기로에서 ... 저 후자를 선택했죠...왜냐면... 저도 운전으로 먹고 사는데.. 악하게 대하지 말자 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더라구요..
가끔 우리가 운전을 하다보면 . 두가지 손이 있지 않습니까? ...길을 몰라도 잘 가르쳐 주면서 이런 저런 세상 사는 이야기 해주면서 팁도 주는 분과.... 한부류는 네비 찍어주고 지는 자빠져 자다가 목적지 거이 도착 해서 깨워주면... 자다 일어난 손이 " 왜 이리로 왔냐고 하면서 시비거는 부류"
전 5000원을 주면서 "아저씨 오늘 비도 오고 아저씨 일진이 일 시작부터 이러면 ... 오늘 특히 조심해야 할것 같습니다..돈도 좋지만 ... 건강이 더 좋은거잔아요...!!라고 했더니 그 택시 기사님.. 감동을 했는지
구지 1000원을 줄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아저씨 그 돈으로 커피 사드시고..오늘 조심하세요!!
하고 택시를 내려서 집으로 왔습니다...
우리 대리기사님들 요즘 유난히 지역성 폭우가 많습니다.. 안전 운행하시고 건강 관리잘하시길 .. 기원 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진땀 빼셨네요, 무사히 집에 갔으니 천만 다행입니다. 님도 건강하시고, 안전하기를 빕니다.
마지막 멘트 정말 그 택시기사 가슴이 뭉클 했을겁니다....멋진 님의 글에 감동 받았습니다....
눈 비바람님의 너그러운 맘..정말로 끝과 끝을 갔다 오셨네요..
아~ 정말 위험한 짓한겁니다. 그래도 다행이네요. 글구 님 저도 항상 중동이나 일산에서 계산오는 셔틀타고 일 마치는네 ㅎㅎㅎ 언제 함 얼굴 뵌적이 있나 모르것네요...
많이 놀라셨겟네요....
택시기사분!!!! 돈도 시간도 좋지만 살고 봐야지요.... 오래 사세요..
무서운 택시...
요즘 외곽 나가서 택시타기가 겁나요....왜들 그리 쏴대는지...
택시가 말해는 양아손은 대리라구 하던데요~ㅎㅎㅎㅎ
저도 초보때 외곽순환도로 김포 ic주변에서 몇번 역주행 한적있습니다,외곽순환도로는 갓길이 널버서 역주행 할만합니다 ㅋㅋㅋ
고생 하셔씀니다 무사하니 다행임니다
눈비바람맞으며님 품위을 지키셔서 감사합니다. 가끔 우리대리운전하는님들 경박하게 처신하는거보면 속상할때가있는데...인격은 남이나를지켜주는게아니고 내가지키는 거니까요..
무사하기 다행입니다...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