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화원면사무소가 갤러리가 됐다. 목장지역아동센터는 1년동안 아이들이 만들고 그린 작품을 면사무소 2층에 전시해 농촌지역에 갤러리 문화를 선보였다.
농촌의 면사무소가 아이들의 작품 전시관이 됐다. 미술학원이 아이들의 갤러리가 됐다. 화원 목장지역아동센터(센터장 명천식)는 화원면사무소에 아이들의 작품을 전시해 지역에 정서를 심었다. 미술관 체험이 적은 농촌지역 학부모들과 지역민들은 아이들의 작품을 흐뭇하게 감상했다. 목장지역아동센터는 주민들의 반응이 너무 좋고 작품을 출품한 아이들이 신나해 24일부터는 아예 해남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로 작품을 옮겨왔다. 이곳에서는 26일까지 작품이 전된다. 해남읍에 위치한 녹색미술학원(원장 김창수)은 학원을 갤러리로 꾸몄다. 수강생들의 정기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올해 11회째를 맞고 있는 수강생 전시회, 아이들이 공동작업한 벽화도 내걸었다. 김창수 원장은 아이들에게 성취감과 동기 유발을 위해 매년 전시회를 개최해오고 있다며, 아이들이 액자에 들어있는 자기 작품을 보면서 자랑스러워하는 점이 가장 흡족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그림은 무엇보다 원초적으로 내재한 표현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에 창의성과 표현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며 정서 순화를 통한 미술 치료 효과도 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목장지역아동센터는 작품 전시화에 함께 1년 동안 배웠던 것들을 지역주민과 함께 나누는 문화나눔 발표회를 지난 18일 저녁 화원면사무소 2층에서 가졌다. 30명의 아이들은 자신들이 직접 기획부터 연출한 공연을 영어로 진행했다. 다소 어설픈 대목도 있었지만 아이들의 때묻지 않은 연기에 학부모들과 지역민들은 박수갈채로 응원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박진아 양의 어머니 강선영(39. 문내면)씨는 지역에서 아이들의 작품 전시와 공연을 보니 가슴이 따뜻해진다며,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