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금요일날은 아침운동을 하지 않았는데 (차 몰고 집으로 내려가는 길에 행여 졸리기라도 할까봐) 뻑뻑하고 무거운 몸을 깨워볼 요량으로 천안천으로 내려간다.
어제 저녁에 천안고 운동장에서 달렸던 것처럼 그저 달리는 폼만 유지한 채 산책로를 따라 하류 방향으로 내려가고 원성천과 마주치는 곳에서 좌안 뚝방길로 올라간 뒤 청수호수공원 방향으로~
청수공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철길 아래 굽이진 지하보도를 지나고 횡단보도를 건너야 되는데 너무 복잡하기도 하고 또 거리와 시간도 적당히 채워진 것 같아 그냥 철길 옆으로 난 시멘트길을 따라 서쪽 방향으로 좀 더 갔다가 되돌아 오는 길을 택했다.
편도로 3Km 왕복 6Km가 찍혔고 숙소에서 씻고 아침 챙겨 먹느라 트랭글을 종료시키지 않았는데 난데 없이 7Km를 달성했노라는 음성메시지가 흘러나온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엉뚱하게도 GPS가 천안역 건너편의 동부역까지 튀었다가 되돌아왔다는...황당!
그래서 이런 경로가 그려짐

런닝을 하는동안엔 돈의 탄생에 관한 강의를 들었는데 이전에 유발하라리의 '호모사피엔스'에서 읽었듯 허상을 들여와 실상을 일군 현생인류의 또다른 단면을 느낄수 있었다.
돈의 역사는 단순한 경제적 관점만이 아닌 페미니즘의 역사이기도 하고 노예의 역사이기도 하니 결국 피의 역사, 인권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