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은 과거 근대 도시의 번영과 비극적인 역사를 간직한 지역이며, 비옥한 철원 평야와 수려한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곳이다. 이곳에서는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가볼 만한 곳들을 만날 수 있다.
도피안사 ⓒ한국관광공사© 톱스타뉴스
동송읍 관우리에 위치한 도피안사는 통일신라 경문왕 5년인 865년에 창건된 사찰이다. 절 내부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도선국사가 제조한 국보 철조비로사나불좌상이 보존되어 있다. 또한, 높이 4.1m의 화강암으로 된 보물 삼층석탑은 사찰 창건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도선국사가 불상을 봉안하기 위해 옮기던 중 현재 위치에 불상이 스스로 안착했다는 설화가 전해지며, 이로 인해 절 이름이 영원한 안식처인 피안에 이르게 했다는 의미로 '도피안사'가 되었다. 과거 민간인 출입이 제한되었으나 현재는 자유롭게 방문하여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철원읍 사요리에 자리한 철원역사문화공원은 1930년대 강원도 3대 도시였던 철원읍 시가지를 재현한 공간이다. 이곳에는 철원군청, 철원극장, 철원역 등 근대 시설의 건물들이 당시의 사진을 토대로 복원되어 있으며, 중앙 거리를 따라 문화상점과 복고다방이 옛 분위기를 자아낸다. 근대 문화거리와 역사 전시체험관으로 나뉘어 관람과 체험이 가능하고, 주말에는 거리 광장에서 '모던타임즈'와 같은 야외 공연이 펼쳐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차량을 이용한 방문객을 위한 편리한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철원역사문화공원 내에 위치한 소이산 모노레일은 소이산 정상까지 왕복 1.8km를 운행하며, 철원 재송평의 넓은 들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소이산 전망대까지 편안하게 오를 수 있고, 정상에서는 드넓게 펼쳐진 철원평야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2단 통창으로 된 유리 가림막은 상하로 여닫는 형식이며, 8명이 탑승 가능하며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많은 방문객이 이용하는 만큼 사전 예약이 권장되며, 임산부나 36개월 미만 유아는 탑승할 수 없다.
갈말읍 신철원리에 자리한 용화저수지는 1960년에 자연 소류지를 확장하여 조성된 인공 저수지이다. 저수지 하류에는 삼부연폭포가 있으며, 주변의 명성산을 등반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호수 주변으로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걷거나 주변 자연을 감상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용화동 주위 산록에서 채취하는 산채는 이곳의 또 다른 자랑거리이다.
동송읍 장흥리에 위치한 고석정꽃밭은 계절별로 다채로운 꽃들을 선보이며 방문객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다. 넓게 조성된 꽃밭은 산책하기 좋은 길을 갖추고 있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에도 적합하다. 고석정꽃밭은 가을철 다채로운 꽃들을 선보이며, 예를 들어 2025년에는 8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운영되었다. 운영 기간과 시간은 초화류의 낙화 시점이나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