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후반 프랑스의 시골 어디에서나 흔히 보이는 건초더미는 이미 밀레(Jean-François Millet, 1814-1875)의 작품에서도 등장한 모티프이다. 시골의 소박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매우 잘 전달하는 건초더미의 모티프는 도시를 떠나 고요한 시골 생활을 영위하고자 지베르니로 이사한 모네의 시선을 사로잡았음에 틀림없다. 1884년부터 1886년에 이르기까지 3년에 걸쳐 모네는 여름마다 건초더미 연작 시리즈를 제작하였다. 이후 1890년 이후에 제작된 <건초더미> 연작 시리즈에서는 겨울을 배경으로 한 작품도 보이는 데, 이는 1890년에서 1891년 사이로 넘어가는 겨울이 특별히 초겨울에 눈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따뜻하여 모네가 건초더미의 겨울의 풍경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후기로 갈수록 <건초더미> 연작에는 건초더미가 화면의 구성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클로즈업되어 잘려진 구도로 제작된 작품도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