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철, 여가 23-06, 라탄공방
공방 수업을 하기 위해 곰곰라탄을 갔다.
선생님은 반갑게 인사해 주며 수업 자리로 안내했다.
“저번에 말씀하셨던 바구니를 만들어 볼 거예요.
처음부터 하기에는 밑판 작업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제가 밑판만 해놓은 상태고요.
아버님은 바구니 옆면 작업이랑 마무리 손잡이 작업까지 할 거예요.”
“네.”
이영철 씨는 선생님의 설명을 집중해서 봤다.
처음은 선생님과 같이 만들어 보며 감각을 익혀 나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혼자서 만들었다.
복잡하지만 단순한 작업, 반복되는 부분이 많아 기술을 익히니 집중하기 시작했다.
“아버님, 엄청 열심히 하시네요.”
“그래요?”
“말없이 집중해서 잘하고 계세요.
거의 다 만들어 가는데 우리 1시간 반이나 됐어요.”
다 만들어 마무리 작업을 했다.
바구니가 만들어지고 수업이 끝나 선생님과 인사를 했다.
“다음에 또 올게요.”
“네. 다음에 또 오세요.”
이영철 씨는 선생님께 인사하고 집으로 향했다.
“아저씨, 어떠세요? 배울만 하세요?”
“네. 재밌네요.”
“여기 공방 다녀보실래요?”
“네. 다음에 또 온다고 말했어요. 수업 물어봐요.”
2023년 04월 17일 월요일, 김예일
집중하시는 일이 성기니 좋아요.
아저씨 강점을 발견하고 세워가길, 여기를 구실로
사람들과 어울려 살길 바랍니다. -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