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말씀 묵상 / 고린도전서 7:10~11
10 결혼한 자들에게 내가 명하노니 (명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주시라) 여자는 남편에게서 갈라서지 말고
11 (만일 갈라섰으면 그대로 지내든지 다시 그 남편과 화합하든지 하라) 남편도 아내를 버리지 말라
결혼과 관련해서 하나님의 뜻은 분명합니다.
이미 결혼한 사람들은 서로 갈라서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상황에 따라 아주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가벼운 문제로 서로 갈라서는 경우도 있지만, 아주 심각한 폭력으로 인해 갈라서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으로 그런 부당한 관계를 지속해야하느냐는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감당하기 어렵다면, 갈라설 수도 있습니다.
이 문제를 죄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는 결혼 문제가 아니더라도 죄를 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크고 작은 차이가 있겠지만, 죄를 전혀 짓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참다가 참다가 견디지 못해서 이혼을 택한다고 해서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대원칙은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우리는 어떤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을까요?
또한 하나님께서는 왜 이런 뜻을 요구하시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서로 하나가 되는 것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원하시는지를 살펴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서로 하나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서로 하나가 되어 서로 이해하서 합력하여서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을 잘 관리해 나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람을 창조하시면서 주신 사명을 살펴보면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범죄한 후에 그리스도를 통해서 사람을 구원하시려는 계획을 실행하면서 우리 안에서 회복하기를 원하시는 뜻도 창조시에 주셨던 사명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혼은 각 개인의 뜻도 있지만, 하나님의 뜻도 있다는 사실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요즘은 모든 일을 개인의 이해득실과 취향을 따라 결정하는 일이 보편적인 일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잘 생각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결혼을 생각하면서 많은 커플들이 왜 이렇게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은 사람끼리 서로 맺어지게 되었는지를 이상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하나가 된다는 것은 서로 같은 사람끼리 하나가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가 되느냐가 참 중요합니다.
때로는 어느 한편이 일방적으로 맞추어 주어도 그것은 과정이지 그것이 바뀔 수 없는 상황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서로에 대한 의무를 다하기를 기대하십니다.
더 나아가서 그리스도께서 죄인인 우리를 받아주신 것처럼 서로 받아주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 결과 서로 하나가 될 때, 그것은 단순히 한 가정의 결혼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서 사회의 통합의 길도 열어주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너무 하나님의 일처럼 보이는 일에만 매진할 것이 아니라, 가정을 하나님의 뜻대로 꾸려나가는 일 또한 선교 못지 않게 아주 중요한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삶의 내면을 하나님의 뜻으로 차곡차곡 채워나가는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얼마나 이 세상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