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왕비나 후궁이 아이를 낳으면 산모는
21일 정도만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나머지는 유모가 전부 육아를 담당했다고 하네요.
유모는 아기가 5살~6살까지 젖을 물리고 심하면 10살까지도 젖을 먹여 키웠다고 하네요.
유모는 대체로 천민 출신이 많았는데 아기가 아플 때는
아기 대신 약을 먹고 젖을 먹이는데 유모의 젖은 일종의
의료기구였던 셈입니다. 따라서 양질의 젖을 생산하기 위해 유모에게는
영양분을 고루 갖춘 밥상과 정기적으로 특별 보양식까지 제공됐다고 하네요.
심지어 왕조차 유모를 함부로 대하지 않았는데 유모의 젖을 먹고 자란 아이가 왕이되면
유모는 정1품 봉보부인이란 칭호를 얻었는데 요즘 장관보다 높은 지위였다고 하네요.
봉보부인이 되면 부인과 남편, 자식은 양인으로 신분이 변했고 관직까지 얻어 한마디로
개과천선하게 됩니다.
여기에 식량이 무상으로 제공되고 심지어 노비와 토지까지 주어졌고
유모가 죽으면 국가에서 장례 절차까지 마련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핏덩이 같은 자기 자식에게는 젖 한 번 물리 수 없었다고하니
여러분 같으면 자진해서 유모가 되겠습니까?
(조선 시대 왕자의 유모가 하는 일의 한가지)
요즘도 부잣집에선 유모를 별도로 두고 자신들은
애기 돌보는데 자유로운 생활 하고 있는 가정도 있다는데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자식을 가족도 아닌 남의 손에 맡겨 키울 수 있는지...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