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근처 몇몇 농가에서 오는 소식을 들어보면...
올해의 결과는 날씨, 주변 환경 등 을 감안하면 너무 저조하다고 합니다. 우리집 또한 기대치 보다는 좀 많이 섭섭합니다.
이런 저조한 결과량에대해 우리집만 따지고 생각하자면... 저는 꽃이 건강하지 못 했다고 판단합니다. (작년에는 역대급으로 조기 낙엽이 심했거든요.)
그리고 품종 선택의 중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잘열리는 품종은 작년이나 올해나 꽃핀만큼 잘 열렸어요! (아무리 열매가 좋아도 안열리면 그만입니다.ㅠㅠ)
체리! 알아가는 만큼 더 어렵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늘자 우리집 유과사진을 공유합니다. (사진만으로는 유과 크기나 느낌을 공유하기 힘들기에 부연설명 조금 첨가하고요)
딱, 개화량이나 꽃 상태만큼 잘 열었습니다. 항상 잘 열리는 품종이지만, 올해는 개화량도 적었고 암술이 없는 헛 꽃도 많이 보였습니다. 대신 올해 라핀은 3L이상의 열매들이 많을걸로 보이네요. (10년이 넘다보니 유과 크기를 보면, 추후 익었을때 열매크기도 어느 정도 유추되네요.)
열과에 대한 대책만 있다면, 무조건 이 놈 심으세요. 조기 결실성에, 꽃피는 대로 열지, 열매크지, 무엇보다 식감, 맛 따라올 품종은 거의 없다고 판단합니다. (근데 열과가 무시무시 합니다.ㅠㅠ)
제가 이 품종을 좋아하는 이유는 적당한 맛에 좋은 식감, 그리고 열과가 '적어도 심하지는 않다' 입니다. 제가 처음 수입 체리를 먹고, 체리에 관심이 생겼을때 느꼈던 딱 그맛입니다. (뛰어나진 않지만, 적당한... 과거부터 저는 딱 이정도의 체리를 키우고 싶었습니다.)
화분의 어린 나무에서도 열매가 열었습니다. 버건디 펄은 작년에 지인에게 얻은 나무고, 흑월당은 호박님이 주신 모수를 증식한거... (흑월당 모수는 체리밭 절반 사라지면서 같이 가셨네요.)
제가 이 사진을 올린 이유는... 제 눈에는 위 버건디펄은 에보니펄이랑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너무 똑같다. 하지만, 흑월당은 다르다~~! 저만 그런가요? ^^;
마지막으로 우리밭에 제법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두 품종입니다. 사가에는 만족스럽진 못하지만, 그래도 열리긴 열렸습니다. 시흥벤톤은 최악..
( 모수에서 한그루에 20kg가량 땄었는데, 증식한 놈들은 왜 이 모냥 이꼴일까요? 대목의 차이? )
아무튼, 첫 체리 맛 보기까지 한달도 안 남았네요. 올해도 내년을 기약하겠지만요. ^^
첫댓글 제 생각 보다 성적이 저조하네요.
좋은날님 마저 이러시면 ㅠㅠ
올해 날씨가 좋았지만 작년에 제대로
관리 안된 체리들은 저장 양분 부족으로
결실이 부족한것 같아요.
BP 몇알 달렸네요 ㅎㅎ
올해는 그 이유 아니면 모든게 설명이 안돼네묘. 근처 조기 낙엽없이 잘 관리한 농가 작황도 살펴봐야 겠네요.
그나저나 저 BP! 꼭지가 늘씬 늘씬 한것이... '나 진품이요!' 하는 것 같습니다. ^^
@운수좋은날 오잉..흑월이가 머시기 저리 작은가요?
버건디..이보니와 달리 후기 낙과가
없는 특징이 있는듯 하네요..
@호박 이정도 인디 떨어질랑가?
낙과될 상인가?
봉합선이 선명한거이 진퉁 버건디 잉가?
@호박 작년에 접목한 놈들중 꽃이 몇개씩 핀 것들이 있었는데, 그것이 수정이 되었습니다. 어쩜 흑월당도 이뻐할 품종이 아닐까? 어찌된게 진짜 좋은 품종은 호박님한테 나오는 듯요! ^^
@운수좋은날 꽃은 100kg 달릴상인디..
연이틀 비를 맞는 바람에 얼마나
수정이 되었을란지...
@호박
@호박 빨갱이는 요정도 입니다..
웃긴게...핀꽃만큼 열매가 달리네요...
딱히 수분할거도 ...
날이 추버서 벌도 없었는디..ㅠㅠ
@호박 꽃핀 만큼만 달리는게 정상이지요. 꽃은 많이 폈는데, 열매가 없는 허무한 경우... 몇몇 품종들 보면 그러한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다행히 우리집은 강제로 제거 되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