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 이문세 아저씨가 진행하던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었다.
아마
10년도 전의 일일 것이다.
그때
사춘기 소년 소녀들은 그랬다.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사연에 귀를 쫑긋 세우고는
처음으로
느낀다는 그 작은 두근거림에 취하기도하고
또
나름의 고민들을 나누며 까만 밤 속에 있었다.
흔하게
낡아 빠진 사춘기의 추억 속에서...
그래서
나의 사춘기를 반추하고자 노력하면 어딘지 마술에라도 걸린 사람처럼
이문세
아저씨의 목소리와 내 어린 친구들의 얼굴이 오버랩 돼 버리고 만다.
그리고
어린 감수성을 총 동원해 좋아했던 그의 노래
옛사랑...
(물론
막 사춘기에 접근했던 내가 이 노래를 온전히 이해했다면 그건
200%의
거짓말이었으리라...)
그저
사춘기적 감수성을 빌려 딱 그만큼만 좋아했었으리라...
그리고
무심히 세월이 흘러 어느날의 비가 내리던 늦은 오후였을 것이다.
라디오의
주파수를 찾아 헤매던 손길이 멈추고
흘러
나오던 노래....
이문세의
옛사랑....
아!!!
하고 작은 탄성이 나온다.
그것은
그만큼이나 머리가 굵어졌다는 증거다.
이성을
보고 두근거리기만 할 줄 알던 가슴은
사랑의
쓴웃음도 알아 버렸다. 물론 눈물은 다반사로 많다.
그래서
가끔은 문득 문득 옛사랑이라는 노래를 흥얼거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되는
것이다.
그것은
어쩌면 내 오랜 기억의 되새김일지도 모른다.
또한,
노래 가사가 그러하듯이 가슴 아프기만 했던 첫사랑일지도...
그렇게
그리워하고 싶어지는 밤에...
이문세가
부르는 옛사랑이라는 노래는
쓰잘데기
감수성을 자극하여 그닥 필요도 없는
글줄을
쓰게 만드는 마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흑흑...
첫댓글 누구나 애창가요 한곡에 감성에 젖어들지 않을가요? 음 이문세라. 소녀,그대와 영원히부터 빨간 내복까지......저도 무척이나 좋아하는 가수랍니다. 특히 턱이 길어 저보다 못생긴게 마음에 들지요 쩝
옛사랑을 들으면 아픈 사랑이 떠오르는걸 보니 식물원님 가슴에 무덤이 하나 있군요,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며 울었지 지나온 날들이 가슴에 사무쳐~ 이잉 흑흑
놀님~! 문세 아저씨도 잘생겼으요~ 음.. 노래 굉장히 좋아요~
음... 넘 오랫만에 들어보는 노래.... 역시 좋네요~ 사랑이란게 지겨울때가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