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따습게 푹 자고 난 아침
내가 만약 손자의 등교를 위해
아침 일찍 나갈 일이 없다면
그냥 딱 붙어 누워있을 것이다.
지역난방인 아파트라 간절기에 잠깐 추울 때
사용하려고 거실에 돌쇼파를 들였는데 그곳에서
불면이 사라지게 되니 그 덕을 톡톡히 본다.
새벽이면 아버지가 군불을 넣어주시던 어린시절 시골집처럼
따스한 온돌방의 느낌이라고 할까.
월요일은 주말을 빡쎄게 보낸 뒤끝으로
잠깐 돌쇼파에 지친 몸을 누이고 설핏 낮잠이 들었는데
전화가 와 있었다. 친구가 급하게 부른다.
점심 한끼도 같이 못 먹느냐고
이제는 화를 내려고 한다.
불에 손이 데여 아무 일도 못하고 답답하다고 숨가쁘게 말한다.
잠시 나의 익숙한 일과를 멈추고
융통성을 발휘하여 친구를 만나러 나가기로 약속했는데
사실 석촌호수를 한 바퀴 돌고 점심 식사하는 정도일 뿐이다.
어찌 내 핏줄인 손자만 보살피며 살 수가 있겠는가.
특히나 내 부탁을 기꺼이 잘 들어주는 고마운 친구인 것을!
사람은 보편적으로
하루에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는 글을 읽고 놀랐지요.
당연히 부정보다는 긍정으로 채우는게 행복하겠죠.
그런데
말하기 싫으면
글을 쓰고
글쓰기 싫으면
글을 읽고
글 읽기 싫으면
멍때리며 듣기만 해도 되니
이런 말과 글이 있기에
부정도 긍정으로 전환할 수 있고
마음의 위로가 되어주고
살아가는 기쁨을 주는 것 같아요.
오늘도 긍정의 생각으로 채우는 행복한 하루가 되십시오.
첫댓글 손자도 귀하지만 친구도 귀하지요
그렇게 만나 회포도 풀고 친구가
없다면 세상이 얼마나 삭막 할 까요
저는 몸이 아파 친구도 못만나고
죄인으로 삽니다
좋은 나날 되십시요
토요일에 한 번 뵐 수 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이곳에 차마두님의 많은 친구님들 여성 팬들이 있으니 행복하신 줄 아시고요.
감사합니다.
@별꽃 알겠습니다
실망들은 하시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별꽃님~
부르는 친구가 있고 알토란 같은 손자가 있고
얼마나 좋습니까
이 또한 행복이지요
노년의 삶은 무조건 행복해야 합니다
점심 맛나게 드시고 오후 시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러게요.
친구가 부를 때 안나가면 큰 코 닥치나 봅니다.ㅎ
글이 있어 말을 주고 받으니 이 또한 즐거움이 아니리오.
감사합니다.
손자 돌보는일 보통정성이 아닌데 대단해요.
친구 만나러 가는일도 쉽지 않아요.
바쁘게 살아가는 별꽃님 담쟁이넝쿨도 저리 예쁘게 물들었당가요,쏙빠지게도 이쁘게 물들었네요.
어디서 조렇게 예쁜 모습을 담어 왔당가?
즐거운 오후시간 되세요.
역시 우리 수선화선배님께서는
동네사진작가이셔서
담쟁이붉은 잎을 딱 보셨네요.
멋진 소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이 참 예쁘지요.
오후시간도 평안하세요.
마음을 주고 받을수 있는 친구는 누구보다 소중합니다.
고목 나무에 빨간 단풍잎 멋지게 뻗어 가고 있네요.
화사하게 웃는 화요일 되세요.
화사하게 웃는 화요일
샛별사랑님의 인사법
정말 날은 흐리지만
화사한 마음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친구보다 손자가 더 좋지만
가끔의 일탈은 필요해요.
사명님
수요석촌모임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지난번 그
마스크 미인언니께서 주선하신다니 셋이 되고 제가 또
다음 주에는 보답을 해야되고요. ㅎ
즐거운 오후시간 보내세요.
세상만아 산다는게 다 그런거죠 ᆢ
만가지 생각에 만가지 시릉 ᆢ
그래요.
오만가지 생각에
오만가지 걱정에
수고많으신 우리 민정님 글담의 밤 행사에
요즘 골몰하시지요.
인생은 소소한데서 즐거움이 있담니다
크고 먼데서 행복이 있는것이 아니라는걸 나이가 들어가니 알게 됩니다
그러합니다.
행복은 작은 일에
감사하고
감동받고 살아가지요.
평안하시길 빕니다.
코로나 이후로 만남도 줄고 집에 딱 붙어 있는 경우가 많네요
예전처럼 문화 생활도 활발하게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러게요.
다시 코로나가 기승을 부린다니 한숨이 나옵니다.
함빡미소님
친정어머니랑 모두 건강하십시오. ^^
죽을때까지 함께할 친구가 있다는건 복중의 복이죠
죽을 때 까지 함께 할 친구가 있을지요. ㅎ
편안한 저녁시간 되십시오.
예전과 달리 이제는 부르면 장소 시간 불문 갑니다. 그랬더니 아무 약속도 없이 한가하게 지내는 불쌍한 사람으로 낙인이... 지난달 띠방모임에 나갔다가 첨으로 석촌호수 한바퀴 돌았더니 산책길도 훌륭하고 시간도 적당하고 아주 좋더군요.
그러셨군요.
알베르토님
토끼방에서 잠실 석촌호수를 한바퀴 돌고 오셨군요.
띠방에서도 모였으면 식사만 하지말고 산책도 하고 운동도 되고 건전해서 좋아보입니다.
부르면 나간다는 건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사람은 애나 어른이나 사회생활을 하며 살아야 즐겁고 폭이 넓어지는가 싶어요.
잘 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나무위로 기어 오르는
작은잎들의 앙징스럽군요
석촌호수 늘 지나가며 보는곳 산책하기는 사람들이 많어 그앞에 있는 카페를 가끔 가지요
벚꽃이 만발할 때는 발 디딜 틈이 없지만
오전에는 조용한 걸 보았어요.
안단테선배님이 근처에 사신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더욱 반갑습니다.
다정하신 선배님
오늘도 행복한 수요일이 되세요.
그래도 불러주는 친구가있어 좋더군요
초저녁 갑자기 중등 총무 전화
친구야 일요일 친구몇 모이는데
회장이 너 특별히 초대하란다
그 소리에 남친 회장한테
사랑한다고 전해줘 하니까
친구가 직접 말해
아니야 수줍어서 말못해
다리좀 놔주라 그러면서
한바탕 웃음
불러주는 친구가있어
행복한 별꽃님 나도
일요일 친구가 특별초대했다우
ㅎㅎ
우리 청담골님의 인기가 식을 수 없으니
당연히 불러주는 친구가 많겠지요.^^
더군다나 일요일에 특별 초빙되시고
웃고 잘 먹고 더 이뻐지세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