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출처 유튜브 캡처)
[이동호의 미래세상]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 이야기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집행유예, 재구속, 가석방으로 이어지는 수난사♧
이병철-이건희-이재용으로 이어진 역대 삼성그룹 총수 중 구속된 상태서 재판을 받은 것도, 징역형을 선고받고
옥살이에 들어간 것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일하다.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은 검찰 수사 대상이 된 적
은 있지만 구속된 적은 없다.
고 이병철 창업주 3남인 이건희 회장은 두차례 재판에 넘겨졌지만 모두 불구속 기소였고 집행유예→사면의 절
차를 밟아 단 하루도 옥살이를 하지 않았다.
이와 달리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관계로 뇌물과 그 대가를 주고 받은
혐의로 2017년 1월 19일엔 구속영장이 기각돼 위기를 넘겼으나 2월 17일 구속적부심에서 영장이 발부 돼 서울
구치소에 수감됐고 그 해 8월 25일 1심에서 징역 5년의 중형까지 떨어져 첫 구속 후 354일간 수감생활을 하게
된다.옥중에서 2018년 2월5일 항소심 재판부의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의 선고로 석방되었다.
그러나 2021년 1월18일 대법원에서 재심 결정에 의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이 선고되어 재구
속이 된다. 집행유예 선고로 석방된지 1078일 만의 재구속이었다.그러다가 이달 들어 2021년 8월13일 광복절을
맞아 재구속된지 207일 만에 가석방되어 풀려났다. 남은 형기는 2022년 7월까지 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법적인 파고(波高)를 잘 넘길 것인가?♧
이럼에도 이재용 부회장의 앞날은 순탄치를 않고 첩첩산중이다. 가석방 상태에서 보호관찰 대상으로 관리를 받
아야 하고, 취업 제한 규정에 따라 삼성전자에 5년 간 재직할 수 없는 제한 때문에 해외출장도 자유롭지 못하고
직접 경영에 나설 수도 없다.
또 다른 문제는 윤석열, 한동훈, 이복현 검사로 이어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따른 삼성 경영권
승계 수사와 재판이 검찰수사 심의위원회가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수사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했음에도 불구하
고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행보에 큰 걸림돌로 작용될 공산이 크다.
문재인 정부가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을 결정하면서 반도체 현안과 백신 부족 현안을 해결하는데 이재용 부회
장이 성과를 내도록 압박주문을 했다. 이 부회장의 향후 경영 행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현안은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의 파운드리 공장 증설 등 시스템 반도체 투자 결정과 삼성SDI 미국 배터리 공장 투자 방안
결정 그리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법적 사면 조치로 경영 활동의
걸림돌을 제거해 줄 필요가 필연적이다.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사면문제와 맛물려 있어 해결이 쉽지 않은
분위기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은 정부의 주문도 해결하고 삼성 자체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새로운 투자 결단과 경쟁 업체들과의 격차를 따라잡거나 넓혀가는 행보에 맞서 부딪히는 악재들의 파고(波高)
를 잘 넘길 수 있는 가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수성형 최고경영자(CEO)이다♧
아버지인 고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은 2013년 1월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이건희 회장이 2014년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자택에서 쓰러진 뒤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2020년 10월25일 별세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4년부터 삼성의 실질적 오너로 경영권을 행사해오고 있다.
아버지인 고 이건희 회장은 전형적인 확장형 경영자로 공격적으로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냈다. 반면 이
재용 부회장은 수성형에 가까운 타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비슷한 시기에 CEO가 교체된 애플과
비교해 보면 스티브 잡스가 죽었지만 후계자인 팀 쿡이 안정적인 경영과 탄탄한 재무운용을 바탕으로 잡스 시절
과 비교가 안될만큼 애플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팀쿡과 자주 비교가 된다.
2000년 33세의 이재용은 인터넷 벤처 지주회사인 e삼성과 e삼성인터네셔널을 창업한다. 그 당시 이재용은 자신
의 경영능력을 입증해 보이고 싶은 마음으로 아버지 이건희 회장 못지않는 능력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미국 아마
존 닷컴, Microsoft, 구글처럼 상장 대박나면 비싼 상속세도 낼 필요없이 삼성 지분을 사들여서 경영권을 승계하
고, 삼성그룹의 IT 산업 확장 등등 핑크빛 희망으로 창업했을거라 추론해 본다. 그러나 창업의 결과는 173억원의
적자를 내고 208억원에 삼성계열사에 팔아넘기고 이재용은 손을 뗀다. 이에 따라 이재용은 '마이너스 손'이라는
별명을 얻어 경영능력에 큰 의심을 받게 된다.
그러나 아버지 이건희 회장이 쓰러지고 난 후 8년이 지나가는 현 상황에서 평가해 보자면 이전의 경영능력이 떨
어진다는 지적과 우려와는 달리 삼성을 문제없이 잘 이끌고 있으며, 이재용 자신을 옥죄고 있는 정치적 리스크의
환경 속에서도 매우 우수한 실적을 올리는데서 경영능력이 입증되고 있다.
여기서 이재용 부회장은 새로운 확장이나 혁신에는 아버지 이건희 회장을 넘을 수 없으나 현상 유지하는 데에는
재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재용의 561일(약 1년 6개월 여)의 구속 수감생활 중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없어도 사업체가 굴러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잘 구축해 놓았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측근외에도 더 많은 경영진을
뽑았고, 이 과정에서 임원진급 승진 인사·인선에 큰 문제점이 없는 경영진과 경영진이 뽑은 사원들로 인해 삼성은
글로벌 기업인데도 적절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애플의 짐쿡 CEO와의 비교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이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의 대표기업이자 국민기업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삼성은 이미 초거대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언제까지나 공격적인 경영을 고집하는 것은 위
험한 발상이며 역으로 지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주장할 수 있으나 삼성은 국내를 넘어 초 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이상 현상 유지 만으로는 대한민국의 대표기업이자 국민기업으로 잔존할 수 없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왜냐하면 삼성전자는 2020년 매출이 236조8100억원(2020년 우리나라 예산 513조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만 35
조9900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이 무려 600조원이 넘고 삼성전자 보통주 한 종목이 코스피 전체 시총의 18%를
차지하고, 삼성전자 400만 주주시대를 열어가고 있으니 그 비중과 영향력은 압도적이다. 국가세금부담률 27.9%
(2018~2020년 평균부담률), 임직원 수 10만2020명으로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기업이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재용 부회장의 의사결정과 행동은 400만 주주뿐 아니라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런 삼성의 위치에서 대표 CEO인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공백은 바로 국가 살림의 공백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나
라의 미래먹거리 발굴에도 막대한 지장을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을 감옥에서 형기를 채우게 하는 것이 국익인가? 아니면 이재용 부회장을 사면하는 것이 국익인가?
얼마 남지 않은 이 정권에서 오직 국익 차원에서만 나라를 생각해 마지막 결단을 촉구한다.
첫댓글 코로나로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극심해지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결식아동을 돕겠다고 나선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합니다. "선한 영향력 가게" 가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식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고마운 일 입니다. 4단계가 한달더 연장되었지만 수도권 식당이 밤 10시까지 연장되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더불어 공존하는 고마운 이웃이 있기에 살맛나는 우리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날씨가 잔뜩 흐리지만 가끔식 햇살속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좋은 하루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