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관광객들의 왕래가 잦은 강릉 경포호수광장에 차량들의 진·출입이 이뤄지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6일 강릉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조성된 경포호수광장은 여가선용과 생태학습, 체육활동 장소로 각광받으며 주말과 휴일이면 수천여명의 나들이객들이 방문하고 있으나 통행이 전면 금지된 차량들이 진·출입 하면서 부작용이 파생되고 있다.
차량 통행으로 인해 시민·관광객 등 나들이객들의 안전사고 우려와 함께 먼지와 소음 등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포호수광장 주변에는 경포호수와 송림, 잔디광장 등이 조성돼 있어 차량들의 무분별한 진·출입으로 인한 환경훼손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박모(37·강릉시 송정동)씨는 “울창한 송림과 경포호수 등 자연친화적 시민 휴식공간인 경포호수광장에서 차량들의 진·출입이 이뤄지는 모습을 보고 황당했다”며 “다양한 연령층과 함께 시민·관광객들의 통행이 잦은 만큼 안전사고 예방과 환경보호 차원에서라도 차량 진출입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지역 주요 행사가 열리거나 청소 등을 위한 관리 차량 이외에는 일반 차량들의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며 “시민·관광객들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계도와 단속을 실시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설이용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